벗겨지는 신인의 정체
-지금까지 그 분에 대한 말씀과
우주가 처한 현실이 개벽이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두렵기도 하지만 그보다 가슴이 벅차고 저도
참여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것이 있습니다
-말해보게
-선생님께서
그 분의 존함과 신원을 밝혀주시면 좋을텐데
왜 그렇게 하지 않으셨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요.
-허허허 그래 맞네 특별한 이유가 있지
그러나 지금까지 잘 참고 들어 주었네
허나 아직 멀었네 내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네
그 분의 존함과 신원이 무엇인지는 자네 스스로
발견하도록 끝까지 말하지 않을 참이네
그게 오히려 우리들의 대화를 풀어가는데 유리하지
-알겠습니다
하지만 아둔한 제가 스스로 깨달을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걱정말게
그 분의 존함과 신원은 수천년역사속에서 정신세계를
담당해 온 종교와 철학의 도맥을 통일적으로 정리하다
보면 자연스레 그 의문이 풀어질테니까 말일세
역사를 천지신명이 함께하는 유신론으로 보느냐
단순히 물질론의 역사로 보느냐에 따라서 알수있고
알수없고 두가지일세
-이제 저는 물질론이면서 유신론입니다^^
-허허허 그런 철학도 있는가?
이제 술은 그만하고 차나 한잔 하면서 이야기 나누어
봄세. 한잔의 물을 마시며 근원을 밝혀본다해서
음수사원이라 하지않던가?
-제가 맛있게 끓이겠습니다
-성인들의 발자취를 다시한번 더듬어 보세
역사의 성철군자들이 우주의 조화세계를 명상하고
정관하면서 밝혀 놓은 말씀과 이치를 따라서 더듬다
보면 모든게 싹 밝혀지니까 부디 잘들으시게
공부많이 한 도올 김용옥이 이런 말을 했네
'진리란 세상의 이치와 人事가 합치될때 참이 된다'고
말일세. 이치는 곧 성인 군자들의 말씀이 아니겠는가?
그기서 벗어나면 한갖 사설로서 생명이 끝나고 말지
내 말을 들으면서 그 양반의 실체가 자네에게 보일지
안보일지 장담할수없지만 한번 두고보세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나?
-네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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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면 연이어 연재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