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노조, 매각반대 투쟁 가속화…2차 대규모 집회 예고 |
노조 "비대위 조속히 구성 위해 최선을 다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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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 노조원 200여명이 7일 오전 대산공장에서 한화그룹에 회사가 매각되는 것을 반대하는 단체 시위를 하고 있다.[제공=삼성토탈 노조] | 삼성토탈이 지난 7일에 이어 오는 15일에도 대규모 집회를 갖을 예정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토탈 노동조합은 오는 15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집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특히 집회에는 주간 근무자를 포함 총 500여 명이 참석한다. 지난 7일 첫 집회때는 오후 근무 및 야간 근무자 등 200여명이 매각반대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번 집회는 삼상종합화학 울산·대산 공장 노조가 설립, 지도부 구성이 완료되면 연대 투쟁을 구체화 하기로 계획한데 따른 것으로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원, 삼성탈레스 등도 이날 각사별로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토탈 노조 관계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집회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대규모 집회로 매각반대 투쟁을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토탈 노사 3차 협상 결렬…비대위 구성 출발부터 '삐걱'
이와 함께 삼성토탈 노조는 최근 사측과 노조전임자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는 3차 단체협상을 실시했지만 사측의 거부로 결렬됐다.
노조의 요구 사항은 노조전임자 활동 보장 및 향후 홍보활동 등을 포함한 8개 항목이다. 앞서 지난달 30일과 지난 6일에도 사측 대표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원들이 근무를 병행하고 있어 기본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협상에 나섰지만 사측은 이를 거부한 상태"라며 "사측은 코닝정밀소재 노조 문제를 담당한 노무사를 선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토탈 비대위 구성도 출발도 전에 삐걱대고 있다. 비대위 설립 관련 노조와 각 협의체와의 갈등으로 출범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
삼성토탈 노조와 협의체는 지난 5일 서울 지방 협의체·대산공장 부장, 차장, 과장 협의체 연구소 대표들과 계층별 모임을 통해 노조 8명, 서울 1명, 공장 1명, 연구소 8명 등 협상단 및 조사, 집회, 홍보 및 자문단 조직을 만들어 활동키로 합의했다.
주요 활동내용은 ▲비대위 구성 ▲임시 합의 사항이 완료되는 시점에 활동 ▲명칭은 매각 반대 및 권리를 위한 '범 비상대책 위원회' ▲조직(협상단)은 8명으로 구성 등이다.
하지만 노조를 제외한 각 협의체에서는 사측에서 임시 협의사항을 해주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우선 합의 사항 이후 비대위로 시작하겠다는 부분에 대해 삭제를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이미 협의한 사항을 번복하는 등 과연 1500명의 사우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겠냐"며 "비대위를 유지할 생각이며 또한 비대위를 통한 전 사원의 한 목소리를 삼성주주에게 전달하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상황이 오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결정사항을 번복시키는 행위를 시킨 배후나 그 실세는 즉시 공식적인 사과를 하라"며 "전 사원을 대표할 수 있는 비대위가 조속히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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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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