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사진은 이번 펜쇼 득템 중 일부;입니다;;</p><p>분명 자제하기로 마음을 먹었건만;;</p><p>그러기엔 너무 좋은 물건이 많았답니다;)</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8PIW/28156c4f34c713d61547e1aba44c8900d77921c3"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8PIW/28156c4f34c713d61547e1aba44c8900d77921c3" data-origin-width="2903" data-origin-height="2924"></div><p> </p><p>작년 봄 펜쇼에 </p><p>컨버터로 잉크 넣는 법도 모른 채 </p><p>그냥 구경이나 하겠다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p><p>우연히 들렀다가(그날 집에만 있기엔 너무 날씨가 좋았;;)</p><p>만년필과 잉크와 종이의 심오한 세계를 발견하고 </p><p>지난 1년간 푹 빠져 지낸 저에게 </p><p>이번 봄 펜쇼는 손꼽아 기다려지는 빅 이벤트!! 였습니다^^</p><p> </p><p>멋모르고 들렀던 작년 봄 펜쇼,</p><p>몇달간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지만</p><p>펜쇼 정보를 미리 정리했어야 한다는 걸 몰랐던 가을 펜쇼;</p><p>(펜쇼 게시판이 따로 있다는 것을 몰랐;;)에서 </p><p>아쉬움이 남아</p><p>이번 펜 쇼 공지가 나오자마자 신청하고</p><p>펜쇼 게시판도 유심히 보고 </p><p>무엇을 득템해야할지 목록도 적어보고</p><p>펜쇼 전날 정모도 참석하고 이름표도 만들고 </p><p>현금도 나름 두둑이 뽑아두고</p><p>오매불망 기다렸던 배치표를 보고 </p><p>어디로 오픈런을 갈지 미리 생각도 해두고 </p><p>그러다가 소풍 전날마냥 너무 설레서 잠까지 설치고;</p><p>결국 10시 땡!! 하자마자 입장하겠다던 </p><p>야심찬 계획은 실패;;</p><p> </p><p>조금 늦게 도착한 펜쇼장 밖으로 </p><p>이미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좌절하려던 찰나, </p><p>친절하신 누군가가</p><p>'명찰을 미리 준비한 사람은 바로 입장해도 된다'</p><p>고 알려주셔서 바로 입장해서 </p><p>계획했던 첫 득템(펠리칸 구형 M400)을 할 수 있었습니다</p><p>처음 가져보는 펠리칸이 그렇게도 부드러울 줄이야..!</p><p>정말 감동적인 버터필감이었답니다</p><p>이 자리를 빌어</p><p>훌륭한 펠리칸을 분양해주신 워터맨58님과 </p><p>명찰 있으면 바로 입장할 수 있음을 알려주신 그분께 </p><p>감사드립니다</p><p>조금만 늦었으면 득템실패할 뻔염;;</p><p> </p><p>이때 저보다 조금 늦게 오셔서 득템에 실패하신 분께 </p><p>죄송한 마음이었는데;</p><p>이분께서 나중에 Mora씨 테이블에서</p><p>몽블랑 그레타 가르보 득템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p><p> </p><p>지난 1년간 나름대로는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 </p><p>아직 지식이 일천해서 </p><p>마음에는 드는데 득템을 해도 될지 망설이는 순간마다</p><p>스탭분들과 옆에 계신 분들이 친절하게 도움 말씀 주셔서 </p><p>많은 참고가 되었답니다ㅡ</p><p> </p><p>그리고 그중 백미는 소장님의 펜쇼 구입물품 점검! </p><p>그레타 가르보를 정말 좋은 가격에 잘 산 것은 맞지만 </p><p>피드를 바꾸는 것이 좋겠다며 </p><p>직접 저와 함께 구입테이블로 가서 말씀해주시고 </p><p>피드를 바꾸고 시간을 들여 손봐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p><p>덕분에 아름다운 곡선을 가진 멋진 그레타 가르보를</p><p>좋은 가격에 갖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 ^^</p><p> </p><p>손봐주신 그레타 가르보를 시필해보라고 하시기에 </p><p>몇 글자를 썼더니 '글씨 잘 쓴다'고 칭찬해주셔서 </p><p>넘나 기쁜 나머지 그만;</p><p>'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자랑을 해버림요;;</p><p>연습을 열심히 한 건 맞지만 </p><p>우리 동호회 명필 고수님들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실력이라</p><p>겸손하게 '감사하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p><p>하지만 소장님이 격려해주셨으니 </p><p>더 열심히 연습해서 저도 언젠가는 </p><p>게시판에 글씨를 올려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답니다^^;</p><p> </p><p>만년필 득템은 정말 신나는 일이지만 </p><p>정말 괜찮은 물품인지, 적정 가격인지 판단하는 것은</p><p>많은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일이라 </p><p>사실 좀 불안하기도 한데,</p><p>펜쇼장에서는 소장님과 스탭분들의 보호를 받으며 </p><p>안전하게 득템을 할 수 있어서 </p><p>정말 안심이 되고 좋았답니다ㅡ</p><p>마치 든든한 큰오빠들을 둔 막내동생이 된 느낌;;</p><p> </p><p>'펜쇼의 목적은 친목이다'라는 점을 </p><p>우렁찬 목소리로 시시때때로 강조하시는 </p><p>소장님 말씀을 들으며 안심도 되고 </p><p>'소장님이랑 스탭분들이 저렇게 애쓰시는데 </p><p>나는 거기에 걸맞게 잘 하고 있나' 반성도 많이 되었습니다;;</p><p> </p><p>이 자리를 빌어 애써주신</p><p>소장님과 스탭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p><p>스탭분들도 어찌나 친절하신지 </p><p>Mora씨와 통역 도와주신 히즈님,</p><p>쭈뼛거리며 지나가던 저를 불러 </p><p>귀한 빈티지 만년필 시필을 시켜주신 망언쟁이님,</p><p>(닉넴과 다르게 평소 너무나 점잖은 댓글들을 쓰시는ㅋㅋ</p><p>실제로도 참 점잖으셨습니다 ^^)</p><p>만린이;는 이제 겨우 면했지만</p><p>연필의 세계;는 하나도 모르는 저에게 </p><p>고급 연필의 세계에 대해 설명해주신 영웅펠리칸님,</p><p>펜쇼마다 정모때마다</p><p>멋진 수집품들과 방대한 지식을 공유해주시는 민트향기님,</p><p>(작년 봄 펜쇼 때 민트향기님께 첫 분양을 받으면서</p><p>잉크 넣는 법을 배웠답니다 ^^;;</p><p>가을 펜쇼 때는 귀한 오마스를 분양받았는데</p><p>이번에도 민트향기님께 몽블랑 오블리크닙을 분양받아서 정말 기뻐요^^)</p><p>언제나 궁금한 것들을 뭐든 척척 알려주시고</p><p>여러 가지 연필을 시필해보게 해주신 쓰기님,</p><p>잉크와 만년필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와 </p><p>다양한 아이디어를 보여주신 잉크잉크님 등</p><p>이번 펜쇼에도 알차고 유익한 경험을 하게 해주신 </p><p>모든 분들 깊이 감사드립니다ㅡ</p><p> </p><p>펜쇼장을 4시간 넘게 돌며 열심히 봤는데도 </p><p>집에 와서 후기를 보다보면 </p><p>'아니 난 왜 저걸 못봤을까!'하고 한탄을 하게 된다능요;;</p><p>분명 열심히 봤는데;; </p><p>시간이 갈수록 체력 소모가 심해져서</p><p>(막판에 두터운 노트 두 권ㅡ작년에 망설이다 못 샀는데 그 좋던 종이 질감을 떠올리며 계속 후회한지라;; 욕심껏 두 권을 샀더니 무게가;;ㅡ에 </p><p>팝송 필사 책까지 샀더니ㅡ 좋은 노래 가사는 명시 뺨치는 감동을 준다능요;ㅡ득템이 기쁘긴 했는데 많이 힘들었;;)</p><p>잘 못 본 것 같아요;; </p><p> </p><p>이번 펜쇼는 미리 대비를 열심히 한 덕을 많이 봤는데</p><p>다음 펜쇼에는</p><p>득템 물품의 무게를 어떻게 컨트롤할 것인가;</p><p>인파가 더욱 늘어날 듯한데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p><p>를 생각해와야겠다고 마음 먹고 펜쇼장을 나와 </p><p>집으로 와서는 바로 뻗었답니다;;</p><p>(잠을 설친 데다 비 내리는 날씨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p><p> </p><p>조금 힘들긴 했지만 </p><p>소장님과 스탭분들, </p><p>고비마다 도와주신 일반 참가회원님들 덕에</p><p>좋은 득템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점에</p><p>감사드립니다ㅡ</p><p>(저는 4시간 남짓 있었는데도</p><p>오늘 입술이 부르트고 난린데 </p><p>종일 계셨던 스탭분들은 얼마나 힘드셨을까요;;</p><p>소장님은 밀려드는 점검 인파에</p><p>화장실 갈 시간도 잘 없으셨;;;)</p><p>저도 더욱 훌륭한 참가자;가 되도록 </p><p>노력하겠습니다ㅡ</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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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ora님! 다소 긴 글이다 싶은데 모두가 좋으네요. 저도 회원이 된 후 펜쇼에 한번 가봤습니다. 저는 그 때 님처럼 준비를 하나도 하지 않고 그저 여느 카페 모임이려니 하고 갔었습니다. 그렇게 준비하고 가신 분도 못보신게 있는데 준비 없이 간 저는 어떻겠습니까? 그러니 모든게 복잡하고 어딜 가야할지 모르고 회원들에게 밀려 제대로 보지 못하고 1시간도 채 않되서 나오고 말았습니다. 역시 매사 기회는 준비 된자에게 가는 듯 싶네요. 저도 준비해서 내년 봄쇼에는 참가해보려 합니다. 좋은 후기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ㅡ^^ 제가 말과 글이 반비례해서;; 말은 길지 않은데 글은 긴 타입이랍니다ㅋㅋ 정말이지 펜쇼는 스탭분들은 물론이고 일반 참가자들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행사인 듯해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아무 준비 없이 갔던 첫 펜쇼에서 얼마나 헤맸던지;; 다음 펜쇼 때는 다같이 준비 잘해서 더욱 알찬 경험과 득템으로 신나는 하루를 보내보아요♡
민트향기님께 분양받은 아이들은 전부 다 넘나 관리 잘 되어있고 깨끗해서 넘넘 좋아요♡ 제가 몽블랑 오블리크를 갖게 되다니 완젼 기뻐요♡ 매번 귀한 만년필 분양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ㅡ 이번에도 저때문에 카를 대제에 끼워져 있던 오블리크닙을 일부러 빼서 따로 준비해주시고; 펜쇼 전날 안그래도 바쁘셨을 텐데 정말 감사해요ㅡ 오래오래 아껴서 잘 쓰겠습니다♡
첫댓글 가을 펜쇼에는 시필용 만년필 조합을 좀 바꿔 볼려고 하니 데스크에 또 놀러와 주세요 ~
예ㅡ 감사합니다^^ 가을 펜쇼에서도 좋은 경험 기대됩니다^^
Leonora님!
다소 긴 글이다 싶은데 모두가 좋으네요.
저도 회원이 된 후 펜쇼에 한번 가봤습니다.
저는 그 때 님처럼 준비를 하나도 하지 않고
그저 여느 카페 모임이려니 하고 갔었습니다.
그렇게 준비하고 가신 분도 못보신게 있는데
준비 없이 간 저는 어떻겠습니까?
그러니 모든게 복잡하고 어딜 가야할지 모르고
회원들에게 밀려 제대로 보지 못하고 1시간도 채
않되서 나오고 말았습니다.
역시 매사 기회는 준비 된자에게 가는 듯 싶네요.
저도 준비해서 내년 봄쇼에는 참가해보려 합니다.
좋은 후기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ㅡ^^ 제가 말과 글이 반비례해서;; 말은 길지 않은데 글은 긴 타입이랍니다ㅋㅋ 정말이지 펜쇼는 스탭분들은 물론이고 일반 참가자들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행사인 듯해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아무 준비 없이 갔던 첫 펜쇼에서 얼마나 헤맸던지;; 다음 펜쇼 때는 다같이 준비 잘해서 더욱 알찬 경험과 득템으로 신나는 하루를 보내보아요♡
Leonora 님..제가 분양해드린펜이 마음에 드신다니 저도 너무 기쁩니다.늘 행복한 펜생활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민트향기님께 분양받은 아이들은 전부 다 넘나 관리 잘 되어있고 깨끗해서 넘넘 좋아요♡ 제가 몽블랑 오블리크를 갖게 되다니 완젼 기뻐요♡ 매번 귀한 만년필 분양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ㅡ 이번에도 저때문에 카를 대제에 끼워져 있던 오블리크닙을 일부러 빼서 따로 준비해주시고; 펜쇼 전날 안그래도 바쁘셨을 텐데 정말 감사해요ㅡ 오래오래 아껴서 잘 쓰겠습니다♡
펜쇼에 오셔서 멋진 아이템들 많이 구하신 것 같아 제가 다 뿌듯하네요.ㅎㅎㅎ
다음 11월 16일 펜쇼에도 꼭 와주세요~
리리티헤난 님께 구입한 1구 파우치 넘 잘 쓰고 있어요^^ 저희 아버지도 쓰고 계시답니다^^ 겨우 만린이를 갓 면한 처지라 혼자서는 이런 득템이 어려웠을 텐데 다른 회원님들이 많이 도움 주셔서 성공한 것 같아요^^ 가을 펜쇼 때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