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거절하기를 배워야 함(2)
하나님 앞에서 두렵고 떨며 자기 임으로 말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은 교리나 모방이 아니라, 그의 몸의 상처와 매맞음을 통해서이다.
만일 교리만 깨닫고 말을 적게 하는 것만 모방한다면 시간이 얼마 안 되어서 무화과나무 잎이 말라(창 3:7) 그 원래의 모습이 드러날 것이다.
우리가 자신의 의지로 자기를 속박한다면 얼마 후 우리 자신의 추한 모습이 다시 드러날 것이다.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의 빛의 죽임을 통해서만이 치유될 수 있다.
이러한 사람은 민수기 22장 25절에 있는 발람과 같이 벽에 부딪히고 상처가 나야만이 그가 스스로 움직일 때마다 아픔이 있어서 감히 자기 주장을 다시 내세우지 않게 된다.
다리를 다친 사람은 누가 권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천천히 걷는다.
오직 이것만이 우리를 자신에서 구원할 수 있다.
대표 권위로서 우리는 자신의 사상을 표현할 것이 아니요, 남의 일에 간섭하는 데 흥미를 가져서도 안 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을 대법관이라도 되는 것같이 생각하여 세상에서나 교회 안에서의 모든 일을 그가 다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은 그의 가르침을 마치 복음과 같이 값없이 사람에게 주어야 한다는 듯이 모든 일에 자기의 의견을 가지고 있다.
주관적인 사람은 전혀 속박을 받지 않는 사람이고, 어떤 심한 다룸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아마도 그들은 가벼운 다루심 만을 받았기 때문에, 자신들이 뛰어난 방법과 관점을 가지고 있고, 못하는 것도 없고, 모르는 것도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할 뿐이다.
그의 의견은 마치 잡화상의 물건들과 같다.
이러한 사람은 결코 권위가 될 수 없다.
하나님이 대표 권위자의 기본적인 조건은, 자기 속에 어떤 의견도, 어떤 주장도 갖지 않는 것이다.
일곱광주리 가득히 1권
순종, 권위, 교리, 모방, 속박, 발람, 관점, 조건, 주장,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