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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이 있는 사람(시 84:1-12)
어제 암송하라고 한 말씀을 기억하십니까?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시 122:6)
교회를 위하여 평안을 구하고, 교회를 사랑하여야 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하여 역사하십니다. 교회를 통하여 복을 주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했던 이스라엘의 고라 자손 중 한 사람이, 이스라엘의 3대 절기인 명절을 맞아, 하나님 앞에 찬송하고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예루살렘 성전을 순례하고 나서 쓴 ‘성전 순례의 노래’입니다.
오늘 읽은 말씀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출발할 때, 가는 도중, 그리고 도착한 다음’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고라 자손은 ‘주의 집에 거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라고 노래하며,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여 순례의 길을 떠났습니다. 또한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는 길에서는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라고 노래하며, 기쁨과 평안함으로 성전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도착해서는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라고 노래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순례길에서 만날 수 있는 도적과 짐승으로부터 보호하여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 저희가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시 84:1-4)
복이 있는 사람은 ‘주의 집에 거하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주의 집’은 하나님의 성전, 교회를 의미합니다. 교회는 복의 근원지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셔서, 교회를 통해 말씀이 전파되게 하시고, 성도들이 기도하고 찬송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체험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을 만나게 하십니다.
고라 자손은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시 84:1)”라고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의 장막과 성막, 즉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는 그 곳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합니다. 또한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시 84:2~3)”라고 찬양했습니다.
고라 자손은 성전에서 소리 높여 찬양을 드리고,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소원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과 축복 주시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절기 때만 성전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성전에 터를 잡아 둥지를 틀고 사는 참새와 제비들처럼, 하나님의 성전에 늘 함께 있고 싶은 열정을 표현하며, 찬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거할 처소는 바로 성전, 교회입니다. 교회에 자주 나와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공부하는 학생이 매일 학교에 가고, 직장인이 매일 직장에 출근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집에 매일 거하여 기도함으로 복에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전에 섬기던 교회 권사님 한 분은 매일 밤 10시가 되면 교회로 출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기도하고, 주무시다가, 새벽예배를 드리고, 집에 가셨습니다. 1남 3녀를 두셨는데, 자녀들이 교회를 사랑하고, 주님을 사랑하고, 아들은 신학을 하고, 그 교회에서 교육전도사로 교회를 섬기는 것을 볼 때,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아동부를 맡고 있을 때, 그 권사님이 교사였습니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기도해야 할 일이 있을 때마다 권사님에게 기도 부탁을 하고, 권사님은 밤을 지새우며 기도하고, 그러면 모든 일이 어려움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교회를 사랑함으로, 복 받는 모습을 본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우리 효성교회 권사님들도 교회에서 밤을 지새우며, 기도의 불을 밝히는 것을 볼 때, 기도하는 권사님들을 통하여, 교회가 놀랍게 부흥되리라 믿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합 3:2)
성령의 바람이 불고,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고, 은혜의 강물이 흘러 넘치는 모습을 이 수년 내에 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시편 92:13절 말씀에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궁정에서 흥왕하리로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집을 사모하십시오. 교회를 사랑하십시오. 매일 하나님의 집에 거하는 사람은 흥왕하는 복을 받습니다. 즉, 번창하고 창대케 되고 더 나아가 성공하는 축복을 받습니다.
종교개혁자인 칼빈은 “교회를 어머니의 품으로 생각하고 섬길 수 없는 사람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자격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사람에게 있어서, 교회는 마치 어머니와 같이 포근한 곳입니다. 교회에서 도움과 위로의 하나님을 체험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일이 있습니까? 교회에 나와 하나님 앞에 감사의 찬양을 드리십시오.
슬픈 일이 있습니까? 교회에 나와 하나님 앞에 눈물의 기도를 드리십시오.
육신이 아프십니까? 하나님 앞에 나와 간절히 기도함으로 아픈 부분들이 치료되는 역사를 맛보십시오.
마음이 아프십니까? 하나님 앞에 나와 마음을 토해 냄으로 회복되는 역사를 체험하십시오.
두렵고 떨리십니까? 주님 앞에 나와 기도하면, 강하고 담대함을 얻게 됩니다.
바램과 소원이 있습니까? 주님 앞에 나와 기도하면 우리의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십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의 사람들은 교회를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가까이 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위하여 평안을 구함으로 평강의 복을 모두 다 받아 누릴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2.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저희는 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곳으로 많은 샘의 곳이 되게 하며 이른 비도 은택을 입히나이다 저희는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시 84:5-7)
‘시온’은 예루살렘의 남동쪽,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작은 산으로 ‘여호와의 산’, ‘거룩한 산’을 말합니다. 그곳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거룩한 처소이며,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만나주시기로 약속하신 곳입니다. ‘시온의 대로’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성전으로 가는 길로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올바르게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말씀의 인도대로 순종하는 사람은 축복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산, 하나님의 성전으로 가는 길을 아는 사람은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교회에 나와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길로 가야합니다.
악한 길로 가지 말고 선한 길로, 미움의 길로 가지 말고 사랑의 길로, 죄악의 길로 가지 말고 말씀의 길을 걷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6-7절 말씀에 “저희는 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 곳으로 많은 샘의 곳이 되게 하며 이른 비도 은택을 입히나이다 저희는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흩어져서 생활하다가, 절기를 맞아,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기 위해 골짜기와 벌판과 언덕을 지나 하나님의 성전으로 올라갔습니다. 골짜기가 깊어, 지나기에 너무 힘겨워 눈물을 흘리고, 웅덩이와 수렁에 빠질 때도 있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보호하셔서 성전으로 무사히 인도하셨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인생의 골짜기를 통과할 때가 있습니다. 높은 산에 오르려면 깊은 골짜기를 지나야 합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골짜기를 맞았을 때,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마시고, 오히려 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힘을 허락하여 주십니다. 비록 캄캄한 어둠의 골짜기에 있다 할지라도, 눈물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위로와 힘을 얻고 한 걸음, 두 걸음 전진하여 높은 정상에 올라서시기 바랍니다.
요한복음 14:6절을 보면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바로 우리 인생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예수님도 고난과 고통을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지만, 3일만에 부활하시고 승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캄캄한 어둠과 고통 속에 있다고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상 사람들은 고통당하면 절망하고 자살하고 우울증에 빠지지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생각하고 기도하고, 인내하고, 겸손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때가 되어 부활과 승리의 깃발을 날리게 만들어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시기 바랍니다. 인생을 어리석고 미련하게 살지 말고 지혜롭고 명철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복음성가 가운데 “주의 길을 가리”라는 곡이 있습니다.
“비바람이 갈 길을 막아도 나는 가리 주의 길을 가리 눈보라가 앞길을 가려도 나는 가리 주의 길을 가리
이 길은 영광의 길, 이 길은 승리의 길, 나를 구원하신 주님이 십자가 지고 가신 길
험한 파도 앞길을 막아도 나는 가리 주의 길을 가리 모진 바람 앞길을 가려도 나는 가리 주의 길을 가리
이 길은 고난의 길, 이 길은 생명의 길, 나를 구원하신 주님이 십자가 지고 가신 가신 길
나는 가리라 주의 길을 가리라 주님 발자취 따라 나는 가리라”
이 복음성가 가사처럼, 어떤 어려움이 믿음의 길을 막는다 할지라도, 눈보라가 앞길을 가려도, 모진 바람이 앞길을 가려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의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 보옵소서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시 84:8-12)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우리의 삶을 전적으로 맡기고 의지하는 것,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며 사는 것을 말합니다. 시간과 몸과 물질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본문에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다섯 가지 은혜가 나와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어려움을 당하여 간구할 때 응답해주십니다. 둘째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에게 기름을 부어주시고, 셋째로 하나님이 그에게 해와 방패가 되어 주십니다. 넷째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은혜와 영화를 주시고, 다섯째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않고 주신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풍성한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잠언 3:5-6절을 보면, 솔로몬 왕은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말했습니다.
엄청나게 큰 문제만 기도할 것이 아니라, 작은 문제, 큰 문제 할 것 없이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께 기도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한 후 응답받고 결정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실수나 실패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먼저 결정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뜻을 물을 때가 있습니다.
“주님! 이 일을 이렇게 결정했는데, 잘 될 줄을 믿습니다”
그러나 결정하기 전에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내 생각이나 내 방법이나, 내 지식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뢰하고, 하나님을 인정하여야 합니다.
예레미야 17:7절을 보면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영국의 17세기 성직자인 제레미 테일러는 “모든 위대한 하나님의 일꾼들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했기 때문에 위대한 일들을 성취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위대한 하나님이시므로, 위대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에게는 위대한 일이 나타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믿고 따라가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역사하여 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와 축복을 받기 원하십니까? 이러한 은혜를 받기 원한다면,
첫째로 주의 집에 거하면서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기시기 바랍니다. 교회에 나와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고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마음에 말씀이 있어서 그대로 순종하고 따라가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해야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셋째로 주께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전적으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편에 설 때, 하나님께서 지키고 보호하십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을 때, 열매를 맺는 것처럼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하고 시간과 몸과 마음과 물질을 바쳐 충성할 때,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복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시고 높이 들어 머리가 되며 행복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삼아 주십니다.
이 새벽 은혜의 보좌 앞에 나온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킴으로, 복이 있는 사람이 되어서 풍성한 하늘의 축복과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를 듬뿍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