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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골산 칼럼 제1172호 /하나님의 뜻 알기
하나님의 뜻 알기
편집자주/두 편의 글을 한편으로 묶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성경에 나타난 주님의 뜻 알기(1)
(글을 시작하며: 죽어가는 북한 동족의 어린 생명과 많은 환자들을 우선 살려내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마치 북한(당국)을 도와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을 만나면서, 이 사역에 대한 진정한 의미와 사명이 어떻게 하나님의 뜻과 부합되는 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좀더 주님의 말씀에 비추어 이해시킴이 무엇보다 시급함을 느껴 성경에 나타난 주님의 뜻을 함께 공부하며 우리 민족의 상황에 적용해보고자 합니다) (박상원 목사_샘시애틀 지부장)
“십계명에 나타난 주님의 뜻”
“다, 주님의 뜻이야!” 참 많이 듣고 하는 말이다. 필자가 병원에서 사역할 때 이 말은 경우에 따라 참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교통사고가 난 아이의 부모를 위로하러 와서 “다, 주님의 뜻이 아니겠는가!”라는 말에는 별 큰 위로를 못 받았다는 것이 부모들의 솔직한 고백이었다. 임상목회교육(Clinical Pastoral Education)을 경험하며 이런 류의 대화를 “대화록세미나(Verbatim)”을 통해서 분석하는 공부를 해보니, 사람들이 어떤 큰 위기나 돌발사건에 대한 자기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고 대신 적당히 문화/종교적으로 습득된 패턴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상대방이 당하는 불행이나 상처에 그저 너무 막연한 정답(하나님의 뜻)에다 붙이려는 성향들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많은 교인들이 ‘하나님의 뜻’을 열심히 전하고 실천한다면서도 (특별히 감정을 위로할 때) 때론 어색하게 전달하여 오히려 하나님의 진정한 뜻을 전하기는커녕 서로 민망하게 되는 예가 종종 있음을 보았다. 요즈음에는 아예 ‘막말’이 유행처럼 되어 그야말로 도대체 무엇이 ‘주님의 뜻’(정론)인지를 알아내기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그래서 우선 우리가 ‘하나님의 뜻’이 정말 무엇인지를 성경에서 제대로 찾아 놓아야 필요를 느낀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는 ‘인식의 틀(인지구조)’이 성경에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것을 먼저 찾아 놓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말한다고 하면서 각자 자기의 말을 하게 되어 결국에 자신 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큰 피해를 주게 될 것이며 무엇보다 하나님께 큰 실례를 범하게 되고 말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누구의 공상이나 생각에 의존해서 해석하지 말고 성경에서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처리했는가’를 정확하게 알아내는 일이 중요하다.
예수께서 오시기 전까지 하나님의 뜻을 먼저 잘 정리 해 놓은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십계명이다. ‘십계명’에는 하나님의 모든 가르침과 뜻을 잘 요약되어 있다. 알다시피 제 1 계명에서 제 3 계명까지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인간이 반드시 지켜야 할 명령으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 주셨고, 제 5,6,7 계명에서는 인간과 인간끼리 지켜져야 할 법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나타나 있고, 8,9,10 계명에서는 인간과 물질(자연)사이의 지킬 내용으로 하나님의 뜻이 잘 드러나 있다.
‘하나님의 뜻’은 본래 십계명을 주신 의도(관점)대로 보면, 하나님께서 처음 창조하셨던 대상(사람, 자연만물)들과 그것에 대한 뜻이 어떻게 단절(훼손)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자연(물질) 이 3자가 완벽하게 그의 뜻대로 실현되어 주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원하셨다. 그런데 그만, 인간의 죄악으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가 단절(1-3계명으로 다시 회복)되었고, 인간과 인간 사이도 피차 손상(5-7계명으로 다시 회복)되었을 뿐 아니라, 인간과 자연(물질)과의 관계도 파괴(8-10계명)되고 말았기에 구약의 시대에는 이 십계명을 통해서 이 모든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시려는 것이 “그분의 뜻”이 되었음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제대로 찾아야 한다.
위의 언급하지 않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라는 제 4계명은 각각 3계명을 가진 하나님의 세 뜻(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인간과 물질간의 회복)을 모두 포함하고 있음으로 인해 계명 중의 계명이라 할 수 있다. 이는주님의 나라가 회복 되는 것을 상징함으로 아주 중요한 계명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안식일을 범한 사람은 돌로 쳐 죽이라”고 까지 했다(출31:15). 이 명령은 어찌 보면 좀 심하지 않나 싶다. 그러나 좀더 하나님의 뜻하신 관점에서 보면 정말 큰 죄가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안식일을 통해 깨어졌던 관계(하나님-인간-자연물질)를 모두회복(우리의 생명을 다시 당신의 형상으로 복원하는 것과 새 하늘 새 땅의 회복)하시겠다는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뜻을 범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그 뜻 안에서 보면 이해가 된다. 4계명을 자세히 읽어보라! 그날에는 모든 종들과 이방인들(인간관계)과 가축과 땅들 모든 만물(물질관계)이 주님을 경배하며 다시 주님의 뜻대로 회복됨을 바라보는 날이다. 단지 노동을 하지 않고 쉰다는 개념으로만 보면 주님의 뜻은 너무 협소해지고 율법주의가 된다. 모든 죄인들과 자연까지도 회복하신다는 그의 엄청난 회복하심의 뜻이 안식일안에 들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우리의 실수나 과오 부득이한 재난이나 사고가 하나님의 뜻이 될 수가 없고,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다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마구 갖다 대지 않게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 앞에 발생된 문제가 어디에 해당되는 영역(누구와 누구와의 관계)인지를 최소한 분별한다면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함부로 왜곡하거나 훼손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동족의 관계와 문제도 이러한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해석하고 조망함이 그래서 중요하다. 현재 북한은 이 세상에서 보기 드물게 하나님과 인간관계, 사람과 사람관계, 그리고 인간과 물질관계에서 거의 다 끊겨져 있다. 더 안타까운 일은 우리 신앙인들이 북한의 현실과 해결방안을 철저하게 주님의 뜻 안에서 진단하는 안목도 적다는 것에 있다. 우리가 북한을 선교하고 돕는 차원이 단순하게 물질로만 돕는 차원에서 한다면 본래적인 주님의 뜻을 이해하기가 매우 힘들어 진다.
‘하나님의 뜻’이라는 편에서 본다면, 창조 때 주님께서 세우셨던 그의 계획하신 3가지 관계가 모두 온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바로 그것이 (북한)선교가 갖고 있는 영역이고 내용인 셈이다. 물론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삶의 자리’에서도 이 뜻의 실천이 소홀히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현재, 같은 동족인 북한이 처한 상황(하나님-인간-물질관계)은 너무나 심각한 상태이고 그 중에 생명과 직결되는 양식(필수영양)과 의료의 문제는 제일 큰 일이다. 왜냐하면 생명이 죽어가기 때문이다. 이 엄청난 관계 단절의 회복은 오직 같은 동족만이 접근하여 해결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이스라엘(유태인)의 혈통을 통해서 오셨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다른 혈통으로(돌 같은 것으로도,,,)을 통해서도 그의 뜻을 실현시킬 수 있으시다. 그러나 그가 만약에 이스라엘의 혈통이 아닌 타민족에서 태어났다면 ‘십계명(민족의 역사)을 통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졌을까? “그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성경에 나타난 ‘주님의 뜻’ 알기(2)
(글을 연재하며: 고통 속에 있는 북한 동족의 어린 생명과 많은 환자들을 우선 살려내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마치 북한(당국)을 도와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을 만나면서, 이 사역에 대한 진정한 의미와 사명이 어떻게 하나님의 뜻과 부합되는 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좀더 주님의 말씀에 비추어 동족선교를 이해시킴이 무엇보다 시급함을 느껴 성경에 나타난 주님의 뜻을 함께 공부하며 현재 우리 민족의 상황과 해결 방법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예수가 당한 세 가지 시험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
지난 호의 십계명에 나타난 주님의 뜻을 다시 정리하면, 1) 하나님과 인간 관계의 회복(1-3계명) 2) 인간과 인간관계의 회복(5-7계명) 3) 인간과 자연물질 관계의 회복(8-10계명)이 그의 뜻이었음을 알았다. 그리고 이 세 관계가 안식일(4계명)을 통해 이루려 했던 것이 하나님의 가장 핵심적인 뜻을 나타내 줌을 볼 수 있었다. 사탄은 본래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파괴한 존재이다. 그가 하나님의 뜻을 왜곡한 사건이 곧 구약에서는 선악과의 사건으로 기록되었고, 신약에서는 예수님을 시험한 3가지 유혹이었다. 왜냐하면 사탄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십계명의 구조를 잘 파악하면)을 훼손하고 파괴하려 했음을 알 수 있다.
사탄의 예수님에 대한 시험 순서를 보면 십계명의 구조를 거꾸로 올라가며 시험했음을 알 수 있다. 첫째로 사탄은 물질의 시험(십계명 구조 8-10계명)을 했다. 명백하게 하나님의 뜻을 파괴하려는 술수였다. 예수님께서 이 시험을 왜 거부하셨나? 그는 사탄의 공격의도를 아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배제하고 물질만을 소유하려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을 파괴하는 죄가 되는 것이다.
둘째 시험은 인간과 인간 관계를 파괴하려는 시험이었다. 성전 높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뛰어내리면 정말 수퍼스타가 된다. 사람위의 특별한 사람이 되는 길을 예수는 거부하셨다. 사탄이 말했기 때문에 무조건 거부하셨다고 이해한다면 본질을 벗어난 이야기가 된다. 중요한 것은 사탄이 무엇을 때문에 시험했는가를 간파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인간과 인간관계를 파괴하려는 의도(십계명 제 5-7계명)를 예수님은 아셨기 때문이다. 그는 인간들 속에서 하나님의 뜻과 그의 나라를 전하시는 길을 택했다. 사람 위에 올라타서 인기와 명예를 누리며 온갖 능력과 기적만으로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길을 택하지 않고 인간들 속에서 웃고 울며 고난을 받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셨다.
사탄의 셋째 시험은 하나님에 대한 정면 공격이었다. 십계명의 제일 위에 해당하는 영역(1-3계명)이다. 결국 사탄은 처음부터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끊어볼 속내를 내비친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먼저 알면 사탄의 시험을 파악하는 일이 쉬워진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런 사탄의 의도를 간파하셨기에 우리의 주님이 되신 것이다. 단지 동정녀의 몸에서 태어난 것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아셨고 또 사탄의 이러한 3가지 시험까지도 물리치시는 과정을 넘으셨기에 하나님의 아들이 되셨던 것이다. 그리고 그분 안에서 우리의 깨어진 3관계(하나님-인간-자연물질)를 회복하시기를 원하신 하나님의 뜻대로 안식일(구약에서의 관계회복 상징)의 주인이 되신 것이다.
우리가 구원받아야 내용은 바로 이 3가지 영역을 모두 포함하는 셈이다. 단지 우리의 육신만 구원받는 것이다 아니라, 우리의 이웃과 동족 그리고 온 우주 만물들이 다 포함되는 것이다. 현재 우리 동족인 북한의 골육들은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 3관계가 다 단절되어 있다. 하나님과 인간과 자연물질(식량이 현재로선 매우 중요) 관계가 다 끊어졌다. 이것을 회복해야 하는 수고와 사명이 우리에게 있는 셈이다.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구약의 십계명을 가리킴),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남북한이 3가지 시험(고난)을 이겨 하나님을 섬기는 그날을 기원하며,,, (계속)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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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더 깊은 깨달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임마누엘!!하나님의 분명한뜻을 우리 인간의 판단에 일희일비하면 안되겠죠 참으로 욥의 신앙의 삶을 닮아가고 싶습니다
내용이 새롭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북한에 대한 안목을 키워주시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은혜의 창이라 기쁨으로 가져갑니다
새로운깨달음귀하여 전해주며 함께 나누고 싶은 맘 뜨거워져 가져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