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날]은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며 마음졸이며 지낸 날들을 말하는 것이겠죠?
물론 지나간 날들일거구요
과거 말이죠
그럼
[지워질날]은요?
시제 상으로는 미래의 날들인 것처럼 보이지만
절절하게 사무친 ....
잊을 수가 없는 ...
새록새록 물이 배어나올것 같은 그런 소중한 날들이지만
결국은 결국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 질 수 밖에 없는
안타깝게도 결국은 기억속에서 지워질 수 밖에 없는
바로 그 [기다린 날]들일까요?
기다린날도 지워질날도
정말 가사 예술이네요
공장장께서
오태호 님한테 노래 뺏어 왔을 그 89년 아님 88년 머 그때 쯤 어느날이 상상되네요
락인 코리아 앨범 준비중일때라고 했으니
데모테이프였을수도 있고
기타치며 메탈에 어울리지 않는(ㅋ)가늘고 구슬픈 톤으로 부르는 [기다린날도 지워질날도] 를 듣고는
탐욕에 찬 눈빛으로 곡내놓으라고 하셨을 공장장모습..
저항하는 태호님을 그 유명한 붕장어 한접시랑 청하 두병으로 꼬득이는 술집장면
어리버리하게 곡을 넘기시고는
결국은 며칠안남은 날에 맞춰 또하나의 불후의 명곡
[기억날 그날이 와도]를 밤늦게 까지 부랴부랴 만들었을 오태호님의 작업실 풍경
갑자기 조성모가 리메이크했던 버전은
왜 이시점에서 주책맞게 떠오를까요?
다들 좋은날 되세요
오늘은 완벽한 추억 듣고 싶네요
첫댓글 그렇게 많이 들은 노래고
팬들의 감상 후기도 수없이 읽었건만.
다시금 새롭네요.
무려 1989년 노래인데
그 해 태어났음 34살? @@
처음 듣고 소름 돋던 대학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탐욕의 눈빛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