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명딸
걸그룹 노래에 맞춰 시도때도 없이 춤을 쳐대는 ...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초등친구들과 동맹을 맺는....
그래서 친구들과 버스타고 간다고.....ㅡ.ㅡ;
(이번에 간 중학교가 초등과 붙어있는데 그초등친구들의 그룹이 탄탄하여 낄수가 없다네요...
아들내미들은 그런거 없었는데....여자애들은 이해가 쫌..... 뭐 방학쯤에는 두루 깨지는게 국룰이라고 하네요...ㅡ.ㅡ;)
아침식사때
"어휴 술냄새....도대체 얼마를 마신거야
그렇게 마시면 클나....어쩔라고 그래....
어떻게 마시면 아침에 술냄새가 나?"
이제 잔소리는 딸의 몫이다.....
등교하는 학생을 보며....."교복이 너무 짧아, 너 저러고 다니면 .....뒤진다....."
"그럼 얼만큼"
"복숭아뼈까지"
귀에다 대고 속삭인다......"아빠! 그게 꼰대야" ㅡ.ㅡ;
# 노래방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딸과 노래방에 갔습니다.
입장과 동시에 서로 다른 방으로 가는.....
선곡책 찾느라 5분을 허비했다는....(요즘엔 책없음.@.@)
5천원이면 12곡인데....시간으로 계산해 7곡밖에 못불렀다는...
음정이 안나와 어색했다는....
그렇게 부르고 싶었던 '백야'와 '내생애최고의여자'가 없다는....
내 18번 'REPLAY' 최악 이었다는......
아 공장장님이 부르는 REPLAY듣고 싶다....
#BTS
지민과 공장장님의 가창력 비교로 고성이 터집니다.
현재가 중요하다는 아미!
말같지도 않은 소리하고 있어(허재버전)
그 난리통에 참전한 탈덕한 딸내미.....
"엄마....걸그룹이 최고야....스물다섯(자우림)이 최고야"면서....
춤을 쳐댑니다.
#남의편
딸내미 중학교에 제출할 서류!
"서류 어디있어?"
"차에"
"가족관계증명서는 준비안했지?"
"내가 너냐?"
"내....가....너....냐......
참 매일 보지만 볼수록 새로워!"
"그렇게 좋아?"
"아니....소름끼쳐....."
# 고딩!
집나간 형의 빈자리에 외로움을 타는......
요즘 일타강사를 보다가.....
등교길에 측은한 눈으로....
"요즘 힘들지?"
빤히 쳐다보며......
"왜?"
"아니 힘드냐고...."
"힘들다고 그러면 때려치라 하잖아.....
학원 안 보낸다고 협박하면서....
딴집은 못보내 안달인데...."
"우리 너무 같이 오래 살았다.....ㅡ.ㅡ;"
#대행사
한때 연애편지를 카피 같이 쓰던 시절이 있었지...훗~
글씨를 못써 색편지지에 프린트하여 보내던......
제대후 헤어진 그녀가 모두 불태워 버렸다고.....ㅜ.ㅜ
용기내어 그녀에게 다시한번 물어본다.
내 편지 정말 다 버렸나고....
화를 내는 냉정한 그녀.....보고싶다......내편지....
#최강야구
딸....."아빠....직관 꼭 보고싶어"
"훗! 콘서트다닐때 5분매진에도 앞자리 10열뒤로 안가본사람이야"
접속자 8600명 대기중......
방에서 보는걸로.....ㅡ.ㅡ;
PS) 요즘 아침에 샤워를 하며 거울을 보고 "훗...아직 괜찮아"하다가
핸드폰에 찍힌 내 모습에 화들짝 놀랍니다..."누구냐 너는...."
10시면 잠이와서 새벽에 깨곤 합니다.
제대후 첨으로 배웠던 "DAUM" 카페가 몬지 몰라.....커피마시러 가냐던....
첫카페가 '이사늙'
요즘 옛생각에 추억이 말랑말랑 합니다.
나이 드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