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기적수업’은 기적수업, 사랑수업에 이어 세 번째 책입니다. 전부 예수님의 가르침이지만 채널러는 각각 다릅니다.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남성성과 여성성의 균형을 위하여 여성 채널러를 선택했다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기적수업은 마음에 대한 가르침이고 사랑수업은 가슴에 대한 가르침이며, 신약 기적수업은 영(spirit)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진리를 향하는 세 갈래 길이기도 하고 궁극의 진리를 향해 가는 세 가지 단계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어느 책이든 궁극의 진리를 담고 있고 하나의 완성된 영성 교재로 손색이 없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사랑과 영은 가르칠 수 없습니다. 사랑과 영은 레슨의 영역에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래서 신약 기적수업은 직관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머리와 마음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방법으로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약 기적수업’은 기적수업 학도를 위해 기획된 책이지만 기적수업을 접하지 않은 영성인도 읽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코드화되어 있습니다. 에고에 대한 복잡다단한 논리의 전개는 처음부터 없고 빛과 영으로 시작해서 빛과 영으로 끝납니다. 그만큼 신약 기적수업은 읽는 내내 영에 초점을 두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읽어야 하고 그 이해와 깨달음을 영에 맡겨야 합니다. 이 책은 ‘내맡기면서 읽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하는 책입니다. 이런 자세로 읽을 때 가장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신성에 내맡기는 삶이 궁극의 삶이듯이. 내가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이 나를 읽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영에 내맡기면서 읽는 책의 미묘한 느낌은 어떤 것인지 그것을 알아채 가야 합니다.
책은 혼자 읽는 것보다 독서토론회를 통하여 다중이 서로 읽고 느낀 점을 공유하는 것이 당연히 더 좋습니다. 집을 지을 때도 목재와 철근, 시멘트가 어울려 지어지듯이 깨달음이라는 집도 혼자는 이룰 수 없습니다. 여러 사람이 있고 서로의 깨달음을 공유하다 보면 한 사람이 한가로이 하는 말이 다른 사람에게는 천둥 번개가 치는 깨달음의 자각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신약 기적수업’은 심령(心靈)의 통일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의 분량도 기적수업처럼 방대하지 않고 얇은 단행본 수준이니 늘 옆에 두고 아무 페이지나 읽어도 영의 기억을 되살리기에 충분합니다.
책에서 언급하듯이 이 책은 영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영을 체험하게 하는 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득체(得體)ㆍ득화(得化)ㆍ득명(得明)의 관점에서 신성에 내맡기는 방법으로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반복해서 읽고 체화(體化)한다면 반드시 밝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