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 /윤동주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길에 서서/서정윤
전혀 가보지 않은 길을 달려
여기까지 왔노라
남들 다 쉽게 지나온 길을
너만 더 어렵게 왔다
나보다 빨리 지나간 사람들의
뒷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어디까지 가서 쉬나
쉼 없이 달리다가
이 길의 끝을 닿으면 어떡하나
이 만큼의 길도
나는 이미 지쳤는데
그들은 왜 그다지 빨리 가야 하나.
(이하 생략)
주님가신 그 길은 /명위식
고난의 쓴 잔 사양치 않고
내가 마시리라
스스로 택하신 주님
무거운 죄의 짐 내가 지리라
십자가 형벌 감수(甘受) 하신
주님이시여
갈보리 언덕 십자가의 길
묵묵히 홀로 가셨네.
그토록 무섭고 고통스런
잔혹한 죽음 당하심은
율법의 저주 아래 있는
나의 죄를 속량하기 위함이라.
그가 찔리시고,
상하시며 채찍 맞아 피 흘리심은
내 허물을 인함이라.
내 죄악을 인함이라,
내 질고를 인함이라,
내 평화를 인함이라
예수의 피로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화평을 이루신 주님 크신 사랑
너무 고맙고 놀라워라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주님 말씀 하시네
주님 가신 그 길은 생명의 길이었기에
‘내가 다 이루었다’ 하신
마지막 그 승리의 외침 속에
우리의 영원한 소망 있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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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위식 시인방☆
새로운 길. 길에 서서. 주님가신 그 길은.
브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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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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