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철학 회원이 만든 한글날 법정 공휴일에 담긴 방법론
안녕하세요.
카페에 가입하실 때, 성실하게 올려주신 설문을 기억하고 계시죠?
지구상에 유일한 문자 국경일을 가진 대한민국은 이것을 확대하여 미래가 요구하는 지구 공동체를 일구자는 뜻을 담아서 카페 가입하시는 분들에게 누구나 설문을 요청하였습니다.
2,180 회원께서 흔쾌히 참여해주신 설문은 2012년 한글날 법정 공휴일의 쾌거를 거두는 일에 매우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2013년 10월 9일부터 국경일 한글날은 1990년에 폐지되었다가 다시 법정 공휴일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의지와 정신이 함께 만들 수 있는 문화, 예술 가치의 목표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모두 함께
자부심을 느끼시고 더 높이 올라서 더 넓게 혜택을 나눌 수 있는 문화 가치 생산에도 고견을 주시며 동참해주십시오.
예술과 예술철학은 이론의 형이상학적인 놀음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문화와 문화철학은 지식의 뽐내기에 몰입하지 않고, 세계를 적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동력으로서의 지식을 바탕으로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예술철학은 예술 창작, 예술 이론, 자연에 대한 단상, 작품에 대한 소감, 역사적인 사건을 줄줄이 꿰는 희열에 갇히지 않는 데에서 출발합니다. 풍요로운 세상을 만드는 예술과 올바른 지식인을 뒷받침하는 지식의 반성을 겨냥하며 이상과 현실 사이의 문제의식을 올곧게 볼 수 있는 눈길이 바로 예술철학입니다.
이기적인 문화로서 한글을 자랑하는 게 아니라 포용력과 홍익인간의 방법론을 밑거름으로 활발하게 펼치는 삶처럼 예술철학의 행복한 논쟁은 베푸는 자본가의 꾸준한 노력과 같이 열고 더하는 자세를 스스로 갖출 수 있는 나눔입니다.
예술철학 회원의 작은 힘이나마 역사적인 일을 성사시키는 데에 알차게 작용하는 과정을 보면서 예술철학이 얼마나 더 큰 나눔터가 되어야 하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제 더 허심탄회하게 일상적인 문제를 주장처럼 올려주십시오. 충돌하는 글과 생각이 변증법처럼 또 하나의 창을 엽니다.
여러분의 작은 생각이 바로 예술철학의 씨앗입니다. 문화독립의 선각자들이 힘써 일구었던 세계관처럼.
2012. 12. 08.
관리자 옮김.
* 작품 : Claes Oldenburg + Coosje van Brug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