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모 학회에 논문을 게재하고 정식으로 논쟁을 벌이려 했더니 논문 게재불가 판정을 내리더군요
어떤 심사자는 정답을 미리 정해 놓고 논문을 썼다고 부적합이라고 하고
또 어떤 심사자는 중국학자들처럼 "집안고구려비"나 "지안고구려비"라고 하지 않고 명칭을 "마선비"라고 썼다고 부적합이라네요...
한 마디로 어이 상실..
중국 지린성 지안(集安)시 마센(麻線)에서 발견됐으니 마선비라고 하지 그럼 뭐라고 합니까?
그렇게 따지면 비석 실물도 안 보고 "고구려비"니 "광개토대왕 제작"이니 하고 떠들던 학자들 발표논문들은 뭐죠?
정답을 미리 정해 놓고 논문을 써도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군요?
경철화의 논문이 어떤식으로 국내 학자들한테서 표절되거나 도용됐는지 저는 잘 압니다
제가 거기에 대해서 논문에서 지적하고 비판했더니 그게 드러날까 두려웠을까요??
보나마나 제 논문 내용은 학자란 고매한 분들이 이리저리 도둑질해 갈게 뻔하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역사카페에서 순차적으로 올려놓고 여러분의 지적과 가르침을 받기로 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각주가 안 보여서 각주까지 보실 분들을 위해 파일을 새로 첨부했습니다 (주석은 맨밑에)
그럼 왜 경철화와 국내 들러리들이 "정률"을 고집할까요?
한 마디로 마선비의 몸값 올리기와 제작연대 상한선 끌어올리기 작전의 일환입니다
Ⅳ. “丁卯年刊石”의 검증
필자가 위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단서들은 마선비의 건립시점이
그동안 경철화・여호규 등에 의해 집요하게 주장되어 온 광개토대왕 시기가 아니라 그 아들 장수왕 시기임을 방증한다.
이로써 마선비가 장수왕이 재위하던 어느 한 시점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학계에서 아쉽게 생각한 점은 이 비석이 구체적으로 장수왕 재위 몇 년에 세워졌는지를 알려주는 결정적인 단서는 찾을 수 없다는 점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와 관련해서 주목해야 할 부분 은 바로 일곱 번째 행의 柒01-08 부분이다.
필자가 그동안 『집안 고구려비』와 『‘신발견 고구려비’의 예비적 검토』, 『‘신발견 집안고구려비’ 종합검토』 등에 소개된 원비 사진과 탁본들을 토대로 판독한 마선비 일곱 번째 행의 글자는 “□□□丁卯年刊石”이다. 이 柒04-08의 다섯 글자는 마선비의 건립시점을 분명하게 적시하고 있기 때문에 비문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1월 4일 중국문물국이 비문 석문을 최초 공표한 이래 마선비 조사・분석을 주도한 집안박물관의 공식 조사보고서인 『집안고구려비』까지 중국 측 비문 석문에는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전무했다. 특히, 경철화를 중심으로 한 중국 학자들은 처음부터 이 부분의 보존상태가 좋지 못해서 판독이 불가능하다면서 이 다섯 글자의 존재를 아예 인정하지 않았다. 때문에 국내 학자들은 대부분 경철화 등의 마선비는 "광개토대왕 생시에 부왕인 고국양왕을 기리며 세운 정률비" 라는 주장을 추호의 의심도 없이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으며, 국내 학계에서도 이같은 경철화의 논리를 기정의 사실로 받아들인 윤용구・이성제는 “好太聖王曰” (주석01) , 여호구는 “好太△王曰”(주석02) 식으로 글자로 보거나 내용으로 보거나 맥락으로 보거나 모든 측면의 가능성을 다 고려하더라도 실제 비문과는 동떨어진 판독 결과만 내놓았을 뿐이다. 『‘신발견 집안고구려비’ 종합검토』에 수록된 원비 사진에서는 해당 부위의 마모가 심해 柒04의 판독이 어렵다. 그러나 그 다음의 “卯年刊石” 네 글자를 확인할 수 있다.
필자가 정작 의문을 품은 부분은 『집안고구려비』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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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여러분 죄송합니다
저는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이 내용을 1-2년후에 단행본으로 낼 계획입니다
때문에 저작권 등의 문제 발생으로 본글의 전문은 우리역사연구재단 게시판에서만 보실 수 있습니다
http://koreahistoryfoundation.org/board
전문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우리역사연구재단 사이트를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수고가 많으십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마선비의 글자(원본)을 볼 수 있을까요?
자이수님
안녕하십니까? 어떤 원본을 말씀하시는지요?
비석 자체의 글자를 보시려면 온라인에서 연합뉴스 3월자 기사에 고해상도 마선비 사진을 확대해 보시면 됩니다
비문을 해석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그 부분은 며칠만 더 기다려 주십시요
전체 비문에 대한 원문과 해석과 번역을 단 해당 챕터를 오늘과 같은 방식으로 곧 올릴 예정이니까요
온라인에 올라와 있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