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남조 유송의 최대의 외교마찰 사건인 왕백구 사건 왕백구 사건은 남조 유송이 풍홍의 망명 요청을 받아들여
풍홍을 데려가기 위해 파견한 왕백구가 풍홍을 살해한 고구려 장수인 고구 손수를 공격하여 죽이고 생포하다
고구려측에 체포되어 송환되고 투옥된 사건인데
그러나 왕백구 사건에 관한 남조사료의 기사 내용들을 보면 앞뒤가 맞지 않은 의문점들이 많습니다
우선 고구려에 망명한 풍홍이 고구려에서 핍박받는 생활을 견디지 못하겠다고 남조 유송으로 밀사를 보내어 망명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하고 남조 송은 풍홍의 요구를 받아들여 왕백구에게 병력을 주어 풍홍을 호송하라는 목적으로 파견한게 기록이 전하는 사건의 시작점인데
사료의 기록대로 남조 유송이 고구려에서 벗어나 자국에 망명하려는 풍홍을 데려오고 싶다면 선제적으로 고구려에
사신을 보내 고구려에 허락 요청을 하는게 급선무입니다 고구려의 사전 동의라는 일사부재리의 외교적 절차 없이
자국 맘대로 타국 땅에 호송 병력을 함부로 내보내는게 현실적으로 있을법한 얘기일까요
게다가 북위가 노려보는 남조 송의 주변 현실상 풍홍 개인을 데려오겠다고 고구려 영토에 7천명이라는 그런 사단급 병력을 보
내는게 가능한 일인지요
그리고 설사 고구려에 7천명의 병력을 보냈다 해도 보급 선단도 없이 수로로 건너오고 고립무원의 상태로 장기적으로 머무르기가 어려운 왕백구 송군의 현실상 고구려 영토에서 그렇게 고구려의 동의도 없이 자유롭게 활동하기가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들수밖에 없고 왕백구가 고구 손수를 공격한 발단이 된 풍홍 살해를 어떤 경로로 파악했는지 그 과정에
구체적인 서술이 없었다는 점을 보면
왕백구가 정말 7천명이라는 대병력을 거느리고 고구려에 간게 맞는지 의문이 들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풍홍 살해를 파악하고 풍홍 살해를 주도한 고구 손수의 고구려군을 공격했다 쳐도 고구 손수의 고구려군이 왕백구 유송군에 허망하게 무너질 정도로 대비가 허술했는지가 말이 안되지요
고구 손수의 풍홍 살해 목적이 풍홍의 유송 망명을 차단하려는게 그 성격 아닙니까? 그럼으로 왕백구 군이
풍홍 송환을 목적으로 건너온다는 정보를 파악하고 있었을 것인데 그에 대한 준비도 없이 자국 땅에서 왕백구 군에게
일방적으로 대패할수가 있는지 조차 의문이며 고구 손수를 격파한 왕백구는 그 후속 행적에서 어찌된 일인지 이상하게 고구려에게포로로 잡혀서 본국으로 송환되었던 점이지요 분명 사료의 기록대로 고구 손수를 격파할 수준의 전투력을 가진 왕백구 송군이 그 이후에 지휘관 왕백구가 고구려군에게 붙잡힐 정도의 패전을 하였는지 그 과정에 대한 구체적 경위가 안나왔지요
분명 남조 사료에서는 왕백구 사건을 자국에 유리하게 편집 구성하여 왕백군 군대가 패전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수록하지 않고
왕백구가 고구 손수를 격파한 내용만 강조하는 씩으로 사료에 서술하였습니다 이는 객관적인 개연성이 배제된 왜곡 서술이라는 티를 낸 것이고
그리고 자국 장수를 살해한 왕백구를 고구려가 그냥 되돌려 보내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될수가 있고요 왕백구가 사료 기록대로
7천명의 병력으로 고구 손수의 고구려군을 공격하여 살해하였다면 고구려가 그냥 되돌려 보낼리가 있습니까?
실제로 왕백구는 7천명이라는 병력도 없이 그냥 소수인원으로 건너왔을 것이고 그가 고구 손수를 살해 체포하였다는
것도 과장일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왕백구가 그 이후에 고구려에 쉽게 포로로 잡힐리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