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 성춘님의 도서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 백제 곤지와 동성왕> 출간 안내 |
| | [역사/문화]아버지와 아들 이야기 백제 곤지와 동성왕 | | |
| 저자 | 오윤 성춘 | | 출판사 | 북랩 | | 발행일 | 2017-05-29 | | ISBN | 9791159874895 | | 분량 | 222페이지 | | 정가 | 12,8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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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 성춘님의 메시지 | 『일본서기』에는 말다末多로,『삼국사기』에는 모대牟大로 나오는 인물이 있습니다. 한일고대사에서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왕들은 거의 다 한반도에서 일본열도로 간 것에 반해, 그는 일본열도에서 한반도로 건너와 백제의 동성왕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의 이름에 대해 언어학적 접근을 시도하면서 5세기 후반부터 6세기 초반에 걸친 말다의 변신 과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웅략천황으로부터 백제의 왕이 되라는 명을 받고 한반도로 건너온 말다. 이후 구마나리를 문주왕에게 주었다느니 모대에게 주었다느니 하는 기록과 대가야의 하지왕이 남제에 조공한 것이 479년이라는 것에 착안하여 하지왕과 동일인물이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말다는 박비처를 도와 신라 소지마립간으로 만든 후 익산에서 잠시 본국이라는 나라의 왕이 되었고, 백제 동성왕이 되었습니다.
백제본기에서 그의 최후는 백가의 칼에 맞아 죽은 것으로 나오지만, 필자는 죽지 않고 일본열도로 건너가 무열천황이 되었다고 추정하였습니다. 가실왕을 하지왕과 동일인물로 본다는 연구자들이 있음을 알고,『일본서기』에서는 죽었다고 나오는 무열천황이 한반도로 다시 돌아와 대가야의 가실왕이 되었다는 가설을 또 세웠습니다. 마지막에는 신라의 법흥왕이 되어 살다가 죽는, 흉노족인 말다=모대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하지만 골치도 좀 아플 것 같은 고대사를 나름대로 친절하게 설명하려고 애썼습니다. |
책 소개 | | 백제의 곤지는 왜의 웅략천황이고 백제의 동성왕은 가라국의 하지왕이요, 본국왕이요, 왜의 무열천황이요, 반파국의 가실왕이요, 신라의 법흥왕이다!
백제의 곤지가 왜의 왕이었고, 백제의 동성왕이 가라국, 본국, 왜, 반파국, 신라의 왕이었다? 백제의 왕이 다른 나라의 왕이라니, 현대의 국적 개념으로 보면 말도 안되는 주장이다. 하지만 저자 오윤 성춘은 현대의 국적 개념이라는 ‘상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 책은 ‘일본의 만세일계는 비판하면서 왜 우리의 고대사는 아무런 변동도 없이 왕통이 이어져 왔을 거라고 확신하는 걸까?’, ‘왜 인적·물적 흐름이 꼭 한반도에서 일본열도로 흘러야만 하는 걸까?’, ‘백제의 왕통에 숨어든 북방민족은 없었을까?’라는 저자의 열린 질문에서 출발한 책이다. 저자는 틀에 갇히지 않고 역사를 보려고 노력해왔다. ‘국적 개념이 거의 없거나 희박했던 고대의 역사연구에서는 국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무의미하다. 대신 개개인의 왕을 기준으로 삼는 게 오히려 정확할 것이다’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왕 개인에 주목하다 보니 그들의 이름 해석에 많은 공을 들였다. 해석 과정에서 어머니한어에서 갈라진 반도한어(현 한국어)와 열도한어(현 일본어)를 통해 접근을 시도한다. 또한, ‘죽었다’, ‘사라졌다’고 서술된 역사서 내용을 ‘권력을 잃었다’고 보는 등 행간을 읽는 해석에 집중한다. 저자는 이처럼 ‘상식’을 ‘상식’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한다. 10여 년째 고대사 연구를 해오고 있는 오윤 성춘, 그의 고대사 해설을 들어본다. |
작가소개 | | 오윤 성춘 1952년에 부산에서 태어났다. 공주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거제와 창원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했다. 결혼 후 일본 도쿄의 아오야마가쿠인[靑山學院]대학 대학원에서 문학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출판사에서 영어와 일본어 번역을 했다. 수필 쓰기와 고대사 글쓰기, 그림, 성악, 라인댄스 등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고, 이런 취미를 살려 재능기부를 하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 산하 명예통역안내원으로 영어, 일본어 통역안내를 하고 있다. 역사에 관심이 생긴 건 50대 초반 3년간 덕수궁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사)한국의재발견에서 ‘우리궁궐지킴이’로서 해설안내를 했는데, 시민들에게 더 알찬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를 하다 보니 고대의 고구려, 신라, 백제 삼국은 물론이고 가야, 고대의 일본, 북방민족에까지 관심이 생겼다. 10여 년 동안 여러 책과 연구자들 사이에서 혼란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공부가 즐겁다는 이유 하나로 연구를 계속 해나가고 있다. 이런 과정을 묶어서 첫 책을 내게 됐다. |
목차 | | 시작하는 글 7
1장 말다, 일본열도에서 한반도로 건너오다 1. 이 사람은 누구 20 末多 / 牟大 / 摩牟 / 牟都 / 麻帝 / 牟太 / 泰 / 餘太 / 男弟 / 募秦 20 2. 웅략천황은 곤지왕, 곤지는 웅략천황과 동일인물 28 곤지왕 신사 = 아스카베 신사 28 곤지왕은 백제 비유왕의 아들 30 정로장군 좌현왕 여곤 31 신라본기 자비마립간기에 나오는 왜인은 웅략천황의 군사 32 백제 천도에 앞장서는 웅략천황 34 곤지, 일본열도로 되돌아가다 34 웅략천황은 가라국 취희왕이었다 36 3. 5세기 한반도로 들어온 모용선비족 42 웅략천황의 출신 42 고구려로 들어온 모용선비족 44 신라로 들어온 모용선비족 45 백제에 나타난 모용선비족 48 일본열도의 특이한 5세기 49 4. 477년 51 웅략천황, 아들 말다를 한반도로 보내다 51 말다, 구마나리에 내리다 52 말다, 가라국 하지왕이 되다 54
2장 본국 왕 시대(479년~482년) 1. 479년 58 웅략천황, 가라국 하지왕을 남제에 조공하게 하다 58 죽막동 유적 61 말다, 익산에 본국을 세우다 62 『관세음응험기』의 무광왕은 말다 64 2. 말다, 자비마립간에 반역하는 박비처를 지원하다 65 흉노족 출신 박비처, 신라 소지마립간이 되다 67 고구려의 그늘에서 벗어나 말다에게 신속하는 소지마립간 69 금관총의 이사지왕은 소지마립간? 70 말다는 흉노족 70 3. 본국왕 말다, 웅진백제 삼근왕을 치다 73 4. 480년 본국왕 말다, 남제에 조공했으나 백제왕은 제수받지 못하다 75 5. 481년 말다, 신라를 도와 고구려를 물리치다 77
3장 백제 동성왕 시대(482년~501년) 1. 482년 80 말다, 마침내 백제의 왕이 되다 80 모대 81 고구려 장수왕, 한산성을 함락시키다 82 2. 483년 83 3. 484년 85 2월 남제 조공 성공, 고구려의 방해로 7월 남제 조공 실패 85 모산성에서 신라와 합격하여 고구려의 침입을 막다 86 4. 485년 5월에 소지마립간에게 사신을 보내다 88 5. 486년 89 남제로부터 드디어 백제왕으로 인정받다 89 소지마립간과 크게 열병하는 동성왕 89 6. 487년 91 삼한왕이 되려는 기생반숙녜를 진압하다 91 기생반숙녜의 할아버지는 이중천황으로 백제의 전지왕 93 7. 488년 97 북위와 싸워 이기다 97 백제는 처음 중국대륙에 있었다 100 8. 계속 대륙백제에 머물고 있는 동성왕 105 북위, 남제에게 화호를 청하다 106 9. 490년 107 남제에 표문을 올리다 107 남제로부터 백제왕으로 인정받다 109 신라에 용이 출현하다 109 10. 491년 고구려 장수왕 죽다 111 11. 492년 112 12. 493년 113 신라 소지마립간과 혼인동맹을 맺다 113 서동설화의 무강왕은 동성왕이다 115 13. 494년 122 왜 인현천황의 황태자가 되다 122 지대로의 등장 123 살수 싸움 123 14. 495년 127 남제에 표문을 올리다 127 지대로, 백제를 공격하다 129 15. 496년 소지마립간에게 흰 꿩을 보내다 131 16. 497년 일본열도로 일시 도해하다 132 17. 498년 왜 무열천황이 되다 134 18. 499년 136 19. 500년 137 지대로, 왜 계체천황이 되어 신라에 나타나다 137 우두성 싸움에서 소지마립간과 함께 계체천황에게 지다 139 20. 501년 죽지 않고 일본열도로 되돌아가다 141
4장 왜 무열천황 시대(498년~506년) 1. 502년 146 무열천황으로 사는 동성왕 146 양나라로부터 왜왕 무로 책봉 148 2. 503년 149 스다하치만 인물화상경 149 남제왕은 무열천황이요, 곧 동성왕이다 150 포항 냉수리 신라비 156
5장 반파국 가실대왕 시대(506년~516년) 1. 506년 160 『일본서기』에서 죽는 무열천황 160 반파국으로 되돌아온 무열천황, 곧 동성왕 161 가실왕과 하지왕은 동일인물 161 반파국은 본파국 163 가실대왕 163 2. 512년 168 위천의 북쪽 전투에서 고구려를 대파시킨 백제왕 168 양나라에 송사하여 사마를 백제왕으로 책봉 받게 하다 170 임나 4현 할양을 요청 173 3. 513년 빼앗은 백제 땅 기문을 도로 빼앗기다 176 4. 514년 178 계체천황과의 3월 전투에서 이기다 178 아라가야 정벌 182 5. 515년 기문을 되찾지 못하고 184
6장 신라 법흥왕 시대(516년~540년) 1. 516년 신라의 법흥왕이 되다 188 2. 일본인인가? 한국인인가? 190
부록 신라본기 중 관련 왕기 194 백제본기 중 관련 왕기 204 마치는 글 213 참고 문헌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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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흥미로운데요. 한번 읽어보고 궁금한 점 질문드리겠습니다.
아, 반가운 댓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견고한 선입견을 갖고 처음부터 편을 갈라서서 알려고도 않고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부해서 질문하고 토론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정말 원하고 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