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필귀정...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하도 정신분열적인 행동을 해서..
이 나라의 재판부도 그런 사람들만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 이성과 합리성을 잃지 않은 재판부가 그래도 존재하고 있구나... 정말 다행이다.
김현구 교수의 책 “임나일본부설은 허구인가?”는 읽어보면 알겠지만
일본학자 쓰에마쓰가 주장한 내용에서 지배주체를 백제 혈통을 가지고
일본으로 귀화한 이중국적자를 중간에 내세워 마치 그 이중국적자가
지배주체인 것처럼 포장만 했을 뿐이지 임나일본부는 한반도 남부에 있었다는 내용이다.
쓰에마쓰가 일본서기에 있는 지명을 전부 한반도 남부에다가 위치비정을 했는데
김현구는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였으니 그게 식민사학이지 대체 뭐가 식민사학이란 말인가.
임나일본부가 한반도 남부에 있었다는 것을 객관적인 팩트로 인정한 뒤에
일본서기에 나오는 지명들을 전부 현재 한반도 남부에 있는 지역들에 일치시키고 있다는 말이다.
쓰에마쓰가 만든 위치비정을 그대로 한반도 남부에다가 가져다 놓으면서
이게 임나일본부 설을 비판한 것이라고 우기는 사람이 김현구 교수다.
북한 학자 중에 한일고대관계사를 연구한 김형석은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고대 한국이 일본 열도에 분국들을 설치하고 운영했다는 학설을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일본서기에 나오는 지명은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가
일본열도에 자신들의 분국을 설치한 지명이지
일본이 한반도에 와서 지배를 한 흔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본서기에 나오는 지명들이 당연히 일본열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한 상식 아닐까 하는 것에 나도 동의한다.
그런데 김현구는 굳이 일본 학자 쓰에마쓰의 위치비정을 그대로 따라서
한반도 남부 지역 전체에 임나일본부가 있었고 일본서기에 나오는
지명이 전부 현재 한반도 남부에 있는 지역이라고 그의 책에 쓰에마쓰의 위치비정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면서도 식민사학자라는 말을 들어서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식민사학은 엄연히 한국사학에 존재하고 있는 하나의 학설이고
주장이고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학문분야이다.
한국고대사학계는 일본 역사학계가 연구하고 닦아놓은 학설에서
한 발 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그대로 그 주장의 기본 전제
조건을 받아서 현재까지 따라하고 있다.
한국의 고대사 식민사학자들은 그들의 연구태도와 학설이
식민사학이라는 것을 좀 당당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자기들이 하고 있는 연구방향과 학문적 주장이 일본인 학자들이
만들어 놓은 식민사학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대로 그 학설을 받아 안고 따라가고 있으면서
왜 그렇게 식민사학이라는 말에 발끈하는지 모르겠다.
학문이고 학설이라면 목을 내놓고 당당하게 나는 식민사학자라고 주장하라.
한반도에는 고대에 국가라는 것이 없었고, 한반도 북부에는 한사군이,
한반도 남부에는 임나일본부가 통치하고 있었다는 것이 그들이 주장하는 학설의 핵심이다.
제발 자신들의 주장이 식민사학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런 다음에 그 식민사학의 주장이 학문적으로 근거가 있고 맞는 것이라고 주장해라.
그래야 학문적인 논쟁과 토론이 가능하다.
식민사학 학설을 주장하면서 자신들은 식민사학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니까
그 다음 진도가 못 나가는 것이다.
일본이 만든 식민사학이 학문적인 근거가 있는 거라고 주장해야 하는 것이
지금이 한국의 강당 고대사학계가 취해야할 포지션이다.
그 학설과 주장이 맞다고 생각하면 학자적 양심을 걸고
목을 걸고 식민사학이 맞는 거라고 당당하게 주장하라.
한반도 북부 대동강 까지 진시황의 만리장성이 들어왔었다고 주장하고,
대동강 유역이 낙랑군이었다고 하면서 고대 중국의 요동이 대동강 유역이었다고 말하고,
조조가 황해도까지 왔었다고 주장하고,
남부에는 일본서기에 근거해서 일본서기에 언급되는 지명이 전부
한반도 남부에 있는 현재 김해, 대구 등지라고 주장하면서 본인들은 식민사학자가 아니라고?
박근혜가 자신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과 똑같은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한국강단고대사학계의 현주소다.
한국의 강단고대사학계 때문에 중국과 일본은 얼씨구나 절씨구나
손 안대고 코풀면서 룰루랄라 춤을 추고 있다.
중국이 굳이 자기들 돈 써가면서 동북공정 하지 않아도
한국 고대사 학자들이 알아서 다 해주고 있으니
이 얼마나 하늘에서 굴러 덜어진 복덩이들인가.
중국 입장에서. 일본도 마찬가지고.
오늘은 식민사학자를 식민사학자라고 불러도
그것이 헌법에서 보장하는 학문연구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는 법 조항이 생겨난 근본적인 취지를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쾌한 판결문으로 선고한 날이다.
박순실 때문에 매일 매일이 우울하고 답답했는데 그나마 조금 숨통이 트인다.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61103115948097
첫댓글 일본서기에 나오는 지명들이 당연히 일본열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한 상식이 아닙니다.
일본서기는 일본의 역사서가 아니고 한반도 남부의 삼한 역사서입니다.
이를 윤색하여 일본 역사서로 만든 것입니다.
윤색한 부분을 제거하고 보면 삼한의 역사를 고스란히 볼 수 있는 역사서 입니다.
다만 어디가 윤색되고 어디가 기년조작이 되었는지 밝히는 게 중요한데...
이 부분은 아직까지 한국이 미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오히려 일본이 앞서있습니다.
다만 일본은 이를 자국의 이익에 맞게 윤색한 부분을 한 번 더 윤색하다 보니...
한국학자가 이를 알아차려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그대로 따라가는 게 문제가 되는 것이죠.
일본서기에 자료에 나오는 지명들이 한국에 있었다는 명확한 근거는 없고 일본측 자료에 나온 지명들은 일본열도에 있어야 하는게 자연스런 상식 아닙니까? 그게 당연하지 않다고 보는 관점 자체가 더 이상한 법이지요 지명사 연구를 비롯한 역사 연구에서는 자료의 자연성과 전문성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일본측 자료 가지고 한국 지명을 찾는 그런 연구 행태는 이런 역사학의 기본인 자연성과 전문성과 동떨어질수밖에 없어서 신빙성에 문제가 많을수밖에 없는 법이고
그리고 윤색된 부분을 제거하고 역사를 밝히는게 자료의 충분한 교차 검증으로 우선해야지 학자들의 자의성에
기대는건 문제가 많을수밖에 없는 법이지요
그래서 일본이 역사 날조때문에 욕얻어 먹을수밖에 없는 법입니다 인위적인 윤색 제거가 또 하나의 역사 왜곡인 된다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