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건국을 조금 앞두고 일어난 이성계 낙마사건에 대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의혹이 제기될수밖에 없는 정황이 많습니다.
우선 이성계가 뛰어난 명장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낙마사건이라는 실수가 가능할수 있슬까?
설령 낙마사건이 일어났더라도 정몽주가 이성계일파를 제거하고자 하는데 이성계측 무력기반을 감안하면 순수히 정몽주가 일을 꾸미기가 수월했슬까?
정도준 조준등이 이일이후에 정몽주의 탄핵으로 유배를 갔다라고 하는데 그들이 유배가도록 이성계일파가 가만히 있었슬까?
안그래도 이성계주변인물들이 여전히 병권을 쥐고 있는 상태에서 순수히 당하고만 있슬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때의 일들에 대해서 기록이 정리된것은 태종이 집권한 이후가 됩니다.
태조실록과 고려사가 정리된 시기가 그때이니 이때의 사건이 정리된것이 태종시기이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방원입장을 변호하고 유리하게 기록이 작성될 가능성이 매우 클수밖에 없습니다.
이방원입장이라고 한다면 이방원의 공로를 부각시키는 것입니다.
이때 상황을 매우 위기적으로 인식시키면서 그 위기를 돌파한것이 전적으로 이방원에 의해서라고 인식되어지게 만드는 것이죠.
정몽주가 이성계를 위협하려고 했던 상황에서 이성계를 피신시킨것, 정몽주를 죽인것에 대한 공로를 모두 이방원 단독으로 한것으로 기록하면서 이방원때문에 위기를 모면하고 결국 조선왕조를 건국하게 하였다라는 식의 도식전개를 만드는 것이죠.
제 추론이기는 한데 이성계의 낙마사건은 이성계 자신의 조작극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조작극이라고 한다면 이성계입장에서 정몽주가 걸림돌이 되니 정몽주를 제거는 해야 하겠는데 그렇다고 죽일것은 당연히 아니고 정치적 권력상 제거하자는 것이 목적이기에 그리하려면 뭔가 명분이 있서야 합니다. 그 명분으로 자신을 헤치려 들었다라는 행위가 나타나야 하기에 일부로 낙마사건인척 하면서 정몽주의 행동을 유도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정몽주뿐만 아니라 공양왕도 함께 몰아서 계산을 한것인데 정도전 조준을 유배보낸것이 공양왕의 명에 따른 것이므로 공양왕역시도 자신을 공격하려 든 행위가 들어나는 것이므로 이런 것을 명분삼아 싹다 제거하려는 술책입니다.
그리고 정도전의 유배에대해서 사극에서는 뭐 정몽주가 정도전을 죽이려들 직전상황까지 간것으로 묘사되는데 이 역시 왜곡된 기록으로 보아야 할것입니다.
정몽주가 병권을 쥔것이 아닌 이상 이성계측의 병권이 온전한데 정도전을 그렇게 처리할수가 있슬까요?
그리고 나중에 이방원에 의해 정도전세력이 제거될적에 정도전을 폄하해야 할 내용들을 늘이다 보니 당시의 상황에서 자신이 정도전을 위기상황에 살려주었는데 정도전은 결국 자신과 대립하고 자신을 헤치려 들었다라는 식으로 정도전을 비판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슬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성계의 이런술책에 정몽주는 걸려든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이방원은 숫가락 하나 더 얻으려고 한것을 나중에 이방원이 왕이 된후 그 입장에서 유리하게 기록을 각색한것이라고 해석해야 할것입니다.
첫댓글 이성계 낙마라는게 이방원과 이성계 이 부자간의 모종의 계획으로 그리될 가능성이 높겠네요 낙마에다 개경 귀환같은 계획 실행에서 실무적인 큰 역할을 한게 이방원이기에 이성계가 낙마 사건의 주체였다 해도 이방원이 낙마사건의 진행에서 큰 역할을 한게 분명하지요 이방원의 정몽주 암살도 이성계의 묵인하에서 이루어진 것이지요 정몽주 암살후 이성계가 정몽주 일파에 대한 탄핵을 시작한 정황만 봐도
정몽주 암살의 주체가 이성계라는 것을 분명히 알수가 있습니다 태조실록에서는 이성계가 이방원의 정몽주 암살을 질책했다고 기록되어 나와 있지만 그러나 김진양등 정몽주 심복들에 대해 이성계가 적극적인 탄핵을 하는 등의 질책 얘기와 앞뒤 다르게 나온 것을 보면
태조실록의 이성계의 정몽주 살해 질책 내용도 태조실록의 주체 세력인 이방원 세력이 정몽주 신원 같은 자신들의 정책을 정당화 시키기 위해 이성계가 정몽주 살해를 원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날조하거나 부풀려서 서술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태조실록의 편찬 총수가 이방원의 측근 하륜이라 하륜에 의해 편찬된 태조실록의 조선 건국과정 기록들은 이방원측의 시각에서 반영된 것이라고 봐야됩니다
이성계 입장에서는 정몽주를 죽일것까지가 아닌 그냥 정치세력에서 제거를 하는 선일것입니다. 만일 정몽주가 그냥 정치세력에서 제거되어 이색처럼 향리로 돌아가 여생을 보내는 식으로 행보를 보이는 것이 이성계입장에서 바라는 것입니다.
죽인다라는 것이 민심이라던가 도덕성에서 흠결이 나타날 소지가 크기 때문입니다.
일단 정몽주살해 질책에 대해서는 사실로 봅니다.
이미 정몽주의 이성계세력 공격이 실패로 끝난 이상 더 이상 정몽주세력은 힘을 쓸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구태여 정몽주를 죽여야 할 필요까지는 없게 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정몽주는 조준 정도전 남은 윤소종 등 이성계 측근들을 살해하려는 시도를 보여서 이성계로서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정몽주 살해를 승인했을 가능성이 높지요 그래서 정몽주 살해후에 죽은 정몽주를 역적으로 선포해서 그의 목을 효수하는 인간적으로 잔인한 보복을 가한게 이성계 아닙니까?
자기 측근들을 죽이려는 정몽주를 이방원이 방위적으로 죽인 일을 가지고 질책했다는 기록 내용은 앞뒤 맥락이 약할수밖에 없어서 신빙성에 문제가될수밖에 없는 내용이라 후대에 정몽주 신원을 위한 이방원측의 왜곡 날조에 무게가 실립니다
자기 측근들을 모함해서 유배보내고 그것도 모자라 비밀리에 자기 측근들을 살해하려는 정몽주의 행태야말로
도덕적으로 지탄받을수밖에 없었기에 이런 정몽주의 부도덕한 정적 제거 행태만 부각시키면 정몽주 살해의
도덕적인 부담을 덜할수밖에 없습니다 민심도 이미 십팔자 참언으로 이성계 자신에게 기운 상태라
정몽주 살해 가지고 반감을 느낄 민심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에게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하지요
이성계는 과전법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모양새를 띄워서 지지를 받고 있으니까요
정몽주를 효수한것도 이미 없질러진 물이라 정몽주를 죽인데 대한 정당성을 내세워야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그러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때의 기록이 이방원이 왕이 된후 시기에 정리된 상태이기에 분명 이방원측이 유리한 입장으로 정리될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됩니다. 그에 따라 정몽주가 정도전, 조준등을 죽이려고 유배보내었다라는 구절도 과장되었슬 소지가 다분하다고 추측됩니다. 특히나 정도전에 대해서는 나중에 정도전을 죽이면서 그 정당성을 내세우기위한 명분으로 자신은 위기상황에서 정도전을 구해주었는데 정도전은 자신을 훗날 제거하려고(1차왕자의 난 직전) 했다라는 논리를 내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정몽주 효수가 없질러진 물이고 정몽주 살해에 정당성을 내세워야 했던 상황이라는건 정몽주에 대한 이성계 진영의 기본적인 제거 목적에서 비롯된 법이라고 볼수밖에 없습니다 진영의 수장인 이성계의 제거 의중없이 그렇게 잔인하게 조치하기가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이성계가 정몽주 살해를 원하지 않았다면 개국 직전의 다급한 정치적 상황이라 그렇게 정몽주에 대한 적대적 조치가 이해가 가는 측면이 있어도 왜 정치적 여유가 있는 즉위후에 정몽주를 신원하지 않았을까요 이성계는 즉위후에 자신에 반대했던 권근 최무선 등 고려 유신들을 중용하고 자신이 회군으로 제거한 최영을 신원시키면서 왜 정몽주를 신원시키지도 않았는지요
이 점이 당시 정몽주 살해에 관한 이성계의 기본적인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볼수밖에 없으며
그리고 정몽주의 정도전 살해 시도 내용이 정도전이 정몽주 살해로 자신을 구해진 이방원에 대한 의리없음을
부각하기 위한 태종측의 악의적인 서술 가능성에서 나왔다 주장하시지만
그러나 나중에 이방원 편에 서서 정도전과 대립했던 조준까지도 정몽주가 살해 시도를 했다고 서술한 것을 보면
단순히 이방원측의 정도전에 대한 폄하 의도로 서술되었다고 보기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