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되지않아 더위는 못 참아도 추위는 참을수 있다는게 확신이었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 추위도 싫어집니다.
2시 동래전철역에서 베트남에서 잠깐 귀국하신 분과 만나 차 한잔하고 나와 지하철을 타고 노포종착역에 내리니 3시43분, 4시까지 충분하리라 걸었는데 생각같지않게 지각
윗도리를 벗어 신선배 차에 두고 달리기 모드전환
그런데 울 회장님 잘 갔다오라 인사를 한다.
뭐지? 했는데 다른 일정이 있어 굳이 안 와도 되는데 맞이하고 보내는 모습이 제법 회장삘이 난다.
장갑없는 출발이 불안했지만 가는 길은 괜찮은듯 그렇게 지기님 도훈선배 신선배와 네명이 임기로 향한다.
오늘은 가는 방향을 우향으로 틀어 입석마을로 향한다.
이전에 뛰은 코스라 낮설지않지만 길도 넓혀 포장도 깔끔하고 집들도 깨운하다.
이어 부두순선배 옛날집을 지나 임기에 이르고 얼마전 새끼를 낳은 댕댕이가 우리를 반긴다.
준비한 간식을 주니 꼬리도 살랑살랑 새끼수를 헤아려보니 여덟마리
에구!! 이제 봄이 되면 입양보내야 하는데 여덟마리를 어디로...
4월27일부터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2미터 미만 줄에 묶어두면 위법이라 평생동안 1미터도 안되는 줄에 묶여 지내는 경우는 없어진다.
저수지에 도착하니 저수지가 꽁꽁 얼었다.
신선배가 먼저 얼음판 탐색하고 무사한(?) 모습을 보고 한명 두명 합류한다.
그렇게 기념샷 한컷식
내려오는 길은 얼음놀이 추억소환
거북등처럼 터진 손으로 추운줄 모르고 뛰어놀다 설날전 엄마따라 여탕에 들어가 때를 뺏던 그시절
엄마의 "여탕현장체험 조기성교육" 덕택에 성범죄가 그때는 적은게 아니었는지
추억소환에 입을 보태고 계곡으로 내려오니 해진 기온이 체온도 급격히 떨어뜨리고 불안했던 장갑의 공백이 덮치니 손에는 아예 감각이 없고 따끔따끔 아려온다.
추위에 떨며 금체에 도착, 신선배 전기차에 전원 탑승 뒷풀이 장소인 월화수로 향한다.
월요수에 도착하니 민경식선배 선착해 기다리고 이어 박세규선배 최욱준총장 합류하니 제법 토달스런 분위기
과메기 문어숙회 계란말이 김치찌게가 순서대로 들어오고 들어 온 순서만큼 배도 불려온다.
맨날하는 그 소리에 그 소린데 그때마다 왜그래 진지한지...
진지한만큼이나 계산서도 15만4천원으로 진지하다.
그러나 센텀 WBC 토달지기님이 있어 행복!!
후반전은 700비어, 후반전도 또 진지
2차는 토성동 민경식선배가 있어 또 행복!!
양정 모처 연장전은 민&지기님 대표로 보내고
도훈선배는 집이 양정이라 영문도 모르고 양정에 합류ㅋㅋ
최총장 택시, 신선배와 저와 여성분은 전기차를 타고 귀가
첫댓글 대리운전 기사가 여자였는가 보네...ㅎ
양정에 가서는 목표로 간집에는 자리가 없어 옆집에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하면서 노래 한곡 했습니다...
8마리 댕댕이들 영하 추위를 잘 넘기길.
깡깡 언 임기저수지에서 잠시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간만에 간 월화수 사장님의 음식솜씨는 여전했고 지기님,
최고참 민선배님 잘 먹었슴다.
임기저수지가 꽁꽁 얼었네요.
1박 모임이 있어 먼저 뛰고 인사만 드리고 백홈 했습니다.
찬호씨는 안보이네요 ㅋ
찬호는 아직 개발도상기업 대표라 바빠서 오면 오는걸로 이해...
임기저수지가 저리 얼다니
대단한추위였네요
인자 추위에 나갈 용기도 사라지고 ㅜㅜ
술 한병 들고 간다는걸 이자뿌고 그냥 가서 아쉽네요. 담엔 깡통시장에서 사서라도 들고 갈께요. 또 보입시다들~
세규샘이 와 그기 있지???
민선배 오는줄 알았으면 일본 안갔을낀데....
모처럼 멀리뛰었더니 지금은 발목도아프고 엉덩이도 아프고 잠시동안 쉬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