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의 아침은 내 주위 모든 사물이 한기속에서 꼼짝 못하고 정지되어 있는 거 같다.
거실의 온도계가 3.2도를 가르킨다.
침대의 온수 보일러는 잘돌아 간다.
집에 거의 상주를 안하니.?
요즈음 토, 휴일 날은 거의 금샘이나 스타벅스에서 보낸다. 옛날로 돌아가 관학파(도서관)로서 다시 열정이 나를 거기로 이끌어 낸다.
어제 남해의 모 섬마을 초등학교에서 80대 할머니가 졸업을 하였다는 소식을 접하며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배운다느기, 시도를 하는 기,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는 기... 변화를 준다는 기,
사람에게 생기를 활력을 생명력을, 눈의 반짝임을 주리라.
수욜은 반휴라 시간 맞추어 선동으로 돌아온다.
단단히 무장하고 6시 즈음 하정마을을 지난다.
동지보단 날이 많이 밝아짐을 느끼며 고개를 헉헉 거리며 오른다.
늘 힘듬을 느끼며.... 또 왜? 라는 의문을 품고 내딪고 내딪는다.
찬기운속의 온천천은 일단의 댄스팀이 경쾌한 음악에 맞추어 ...
나의 스텝도 그기에 따라간다.
시간 맞추느라 속도가 빨라진다.이제 10km를 한시간에 맞추기도 힘들어 진다.
멀리 도훈이와 정숙이가 보인다.
황소야는 숫불로 후끈 후끈하다.
방금전과는 완전 딴판이다.
호진이 먼저와 자리잡고 있다.
갈비살1kg을 주문하고 숫불이 들어오고
이글거리는 엉잉불에서 소고기가 육수, 기름을 몸에 바른다. 고소하니 맞있다. 간만에 먹어서 그런지... 소맥으로... 소주로, 오늘은 탁주가 없다.
조금 아쉬워 살치살을 추가하고 된장에 흰밥 말아 탄수화물 보충하고
가지 🍆 화재가 올라왔으나 기억이 가물 가물 하다.
이 강추위 속에서도 각자 해야할 일, 늘 해오던 일을 빠지지않고 했다는 포만감을 안고 각자의 길로 발길을 돌린다.
김도훈,김정숙,김형준,김호진,김상근.
모두가 김가들이네 ㅎㅎ
첫댓글 좀 뛰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수달댓글 일찍 달고,
장전~두물머리입구~동래까지 매서운 찬바람에 땀 식히며 잘 달렸습니다^^
넘 오랜만에 뵌 도훈선배님 반가웠습니다~😊
뛰고 많이 먹고, 빠지지않는 여행얘기들 잼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제는 생각할 기 좀 있어 띄면 다 날아갈 듯해서 잠수(마도 날 못 봣다는데)
항상 취해 있어야 한다.
핵심은 바로 거기에 있다.
이것이야말로 그대의 어깨를 짓누르고
그대의 허리를 땅으로 굽히게 하는
무서운 시간의 중압을
느끼지 않게 하는 유일한 과제이다.
쉬지 않고 취해야 한다.
무엇으로냐고?
술, 시, 혹은 도덕,
당신의 취향에 따라.
하여간 취하라.
그리하여 당신이 때로
고궁의 계단이나
도랑의 푸른 잔디 위에서
또는 당신 방의 삭막한 고독 속에서
취기가 이미 줄었든가
아주 가버린 상태에서
깨어난다면 물으시오.
바람에게,
물결에게,
별에게,
새에게,
벽시계에세,
달아나는 모든 것,
탄식하는 모든 것,
구르는 모든 것,
노래하는 모든 것,
말하는 모든 것에 물으시오.
지금 몇 시냐고.
그러면 바람은, 별은, 새는, 벽시계는 대답하리다.
지금은 취할 시간이다!
당신이 시간의 학대받는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취하시오.
쉬지 않고 취하시오!
술로, 시로, 또는 도덕으로, 당신의 취향에 따라."
- 취하시오 / 시인 보들레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1시간 걸어서 동래로.
연휴동안 과식으로 볼록해진 배를 원복시킬 틈도 안주고 또 고기 투입시켰습니다.
그래도 불판에 고기를 구우니 분위기는 좋습니다.
최강한파라고 했는데 바람이 별로 안부니 그리 춥지는 않네요~~
뛰는 시간은 비슷한데 거리는 자꾸 짧아지는듯 ㅎ
그래도 잘뛰고 잘먹었습니다^^
모처럼 집에서 동래까지 뛰어봤습니다.
오랜만이라 잠시 엉뚱한데로 들어가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