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이미 1시간반을 뛰고 오늘 모임 시간 맞춰 집에서 윤산까지 수영강변, 회동댐 넘어오는 박세규,
집에서 걸어서 선동, 회동저수지 둘레길, 부엉산으로 해서 약속장소로 오던 박만교,
요래 2사람을 약속장소에서 기다리다 아무도 오지않아 토달 아침 코스대로 갈려고 터널지나 부엉산쪽으로
가는데 걸어오고 있다.
처음엔 오기로 한 사람들 댓글이나 전화상 내용으론 5시반쯤 달집 태우기하는 장소에서 보겠거니하고
혼자 달리고, 그 시간쯤에 거기에서 본다는 생각으로 가다보니 만날 생각을 못하고 가는데, 맞은편에서
오고 있는 만교를 보고 놀라면서도 반가웠고, 그 바로 뒤에 세규 같이 생긴 아저씨도 보이네 싶은데
세규라서 또한번 놀라면서 우째 이런 일이 다 생기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를 제외한 2인은 이미 운동을 앵간히 한 상태라 뛸 생각이 없어 계속 걷는 모드다.
나도 뛸 생각을 접고 오늘은 그냥 같이 걷기로 마음 먹는데 만교가 자기들은 땅뫼산 천천히
돌고 있을테니깐 원래대로 부엉산쪽 뛰고 오라해서 원래 코스대로 달려본다.
땅뫼산 거의 끝에서 다시 만나 달집 태우는 장소에서 준비과정 구경 조금하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다시 나는 달리고 2명은 걷는 모드로 회동호수 둘레길을 돌아 회동댐까지 가서 턴해서 오다
걸어오는 2사람 만나 같이 걸어서 달집태우기 행사장소로 가는데 회장님 한테서 전화가 온다.
4명이서 행사장에서 조금 기다리다 달집태우기 행사 봤다. 토달에서 뛰면서 봤는데 3주전부터
행사장에 달집을 만들어놔서 뭐 이래 벌써부터 달집을 만들어놨나 싶더만, 오래 말려서인지 한번에
달집에 불이 확 하고 붙고 타오른다.. 일렁거리면서 타오르는 달집을 홀린듯이 쳐다보다 달집의
골격을 이루고 있는 대나무가 타면서 폭죽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조금씩 조금씩 달집이 무너져 내린다.
한가지 아쉬운거는 달집 태우기 행사중 보름달이 보이지 않는다. 달은 떠있어도 시간이 이른 관계로
산에 가려 보이지 않다가 가면서 보니 산능선에 올라탄 모습의 정월 보름달을 보았다.
간간이 들리는 폭죽소리를 뒤로하고 우리 4명은 돌아서 나오는데 급격히 배고픔이 밀려온다.
세규는 오늘 이래저래 누적 걸음수가 45,000보 정도 되었다고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이고...
여기서 먹고 가느냐 내려가서 먹느냐 하면서 어짜피 4명모두 차없이 와서, 걸어서 내려오면서 뒤풀이
장소를 찾다가 결국엔 장전역근처까지 와서 돼지국밥집에서 국밥에 순대모듬, 돼지국밥집에
뜽금없이 메뉴판에 떡하니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해물파전, 막걸리에 쇠주까지...
배가 고파서인지 음식 맛이 비교적 깔끔해서인지 양이 많았는데도 거의 다 먹었다.
집에 갈려고 하는데 아까서 부터 전화 통화하던 회장님이 김일 선배가 자꾸 합류할라고 한다면서
2차 가자고 한다. 나는 배도 부르고 몸도 약간 피곤해서 집에 가서 휴식취하고 딱 자면 좋은 각인데...
내일 출근하는 세규는 집으로 가고 나는 화요일까지 쉬게되어있어 같이 2차로 미스터 세븐에 갔다.
일요일이어서인지 손님이 거의 없다. 김일 선배 합류해서 정치, 일본여행 얘기 하다 배가 불러
맥주 한모금 더 먹기도 힘들고 피곤이 몰려와서 10시쯤 자리를 마치고 헤여져서 각자 집으로...
PS: 회장님아, 하루 밤새면서 근무하니까 뒷날 엄청 힘들지요? 나는 그 짓을 4일에 하루씩 5년째 해오고
있어요... 용철아, 뭐라하는 사람도 없는데 전화를 빨리 받던지 문자라도 쫌 보내주던가 하지...
날도 찹찹한데 니한테 연락하고 혹시라도 연락왔는가 싶어서 몇번이나 스마트폰 빼고 넣고 한다꼬 손 시러버 죽는줄...
참가, 참석자: 박세규, 박만교, 김호진, 김일, 강정수
첫댓글 이런 관심 좋았어ㅎㅎ
교회를 갔더니 주차장 안내하는 분 모친 입관예배가 3시30분부터 있다하여 부의금만 보낼까 고민에 고민을 하다 돌아가시는 건 평생 한번뿐인데 토달은 1년에 52번 뛸수있어 선택과 집중에 따라...
그런데 4시에 폰왔을때 "상가입니다"라고 문자보냈는데 안 왔습니까??
그러게 지기가 머라꼬...
해운대에서 토달지기하는거, 왔다갔다하는 시간 등등
한번씩은 피곤하다는 생각이 드네...
@강정수 해운대에서 매주 온다는게 수월치않습니다.
지기님 힘!!
토달 덕분에 빡시게 한번 걸었습니다.
지기님 덕분에 만원의 행복이란 걸 오랜만에 느끼고
회장님 덕분에 세븐의 만족이란 걸 느꼈습니다.
간만에 달집 태우는 걸 보고 어릴쩍 추억도 떠올랐구요
살면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야 되는데
변화없이 그날이 그날같이 살면 세월이 너무 빨리가는거 같아서 세월을 천천히가게 하는 방법중에
새로운 경험을 해보면 호기심으로 재미도 있고 기억에 남아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해서 약간은 새로운
경험도 해볼겸 달집 태우기도 보고 싶은 마음에 한번 해봤는데 우째 시간이 쪼매라도 느리게 간거 같은지?
너무 愛쓰지 마시고...
그냥 하세요
토욜 배에서 간만에 밤샘 작업 했습니다.ㅋ
세븐에서는 졸음이 밀려와서 혼났네요.
다들 열심히 사는지?노는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