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ype, R-type 하이브리드 아우터, R-type 하이브리드 이너 사용기

[공룡]

R-type, R-type 하이브리드 아우터, R-type 하이브리드 이너를 티모볼스피리트와 함께 쓰며 비교시타 해보았습니다.

모두 ST그립이고 내돈내산입니다.ㅋ

정확한 비교를 위해 제가 쓰는 핌플러버를 붙이지 않고 네 블레이드에 모두 같은 러버를 양면에 조합했습니다.

조합한 러버는 테너지64 1.9mm 8장입니다. 다른 여러 블레이드 백핸드 쪽에 붙어있던 애들 싹 모았습니다.^^

시타에 사용한 공은 타그로 ABS 시합구입니다.

이름이 다들 복잡하고 길어서 편의상 알, 아우터, 이너, 티모로 표기합니다.

아우터와 이너는 양면이 ALC와 ZLC로 다른 소재가 들어가 있으므로 각각의 양면을 A와 Z로 다시 나눕니다.

기본 반발력

아우터A > 아우터Z = 티모 > 알 = 이너A > 이너Z

공 뻗음(종속, 궤적의 길이)

아우터A = 티모 > 아우터Z > 알 = 이너A > 이너Z

비거리

위 공 뻗음의 반대순

회전력(공 잡음)

알 = 이너A = 티모 > 아우터A > 이너Z > 아우터Z

컨트롤

이너Z = 이너A = 티모 = 알 > 아우터Z > 아우터A

플랫타법의 파워와 용이성

아우터Z > 이너Z > 티모 = 아우터A > 이너A = 알 

네트플레이, 스톱

이너Z > 이너A = 알 > 티모 > 아우터Z > 아우터A

총평

- 티모볼스피리트는 아시다시피 비스카리아, 티모볼ALC, 장지커ALC, 마츠다이라 켄타, 린가오위엔, 판첸동ALC 등과 같은 블레이드입니다.

- 반발력, 성능 등은 넷 다 그리 큰 차이는 나지 않았습니다. 타구감에서 호불호가 나뉠 듯합니다.

- 알타입 시리즈는 모두 비슷한 구성의 기존 블레이드들에 비해 기본반발력을 꽤 강화한 애들입니다. 특히 이너의 반발력이 예상보다 상당히 높았습니다. 알타입과 이너까지 모두 이너포스레이어ALC나 허리케인롱5 보다 반발력이 높습니다.

- 티모볼스피리트의 타구감이 ALC 특유의 텁텁함도 있지만 그래도 약간은 청명한 울림을 동반한 잡아줌이라면 알타입 시리즈들은 공통적으로 좀 더 둔탁한 감각을 갖고 있으며 울림이 절제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알타입 오리지널은 그 중 비교적 명쾌한 반응을 보입니다.

- 시타하기 전까지는 아우터는 몰라도 이너에서는 서로 다른 양쪽 특수소재의 차이를 그다지 크게 느끼진 못할 거라고 추측했었습니다. 엑시옴 아이스크림이 처음 나왔을 때 대부분의 리뷰에서 그렇게 읽었었기에 더구나 이너파이버에서는 거의 뭉뚱그려진 감각에 그치리라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막상 시타해보니 뜻밖에 이너에서도 ALC면과 ZLC면의 타구감과 특성이 확연히 다르게 느껴져 놀랐습니다. 아우터에서는 더 분명한 차이가 전해졌구요.

- 아우터와 이너 공히 ALC 면이 ZLC 면보다 강했습니다. 이것 역시 예상 밖이었습니다. 공끌림은 ALC 면이, 반발력은 ZLC 면이 더 높으리라 예상했었는데 그 두가지 다 ALC 면이 높았습니다. ALC 면이 더 잘 잡히고 잘 나갔으며 공 궤적도 높고 길었습니다. ZLC 면은 같은 임팩트에서 덜 나가고 종속이 살짝 떨어지는 기분이 있었으며 블록과 짧은 공 처리가 오히려 수월했고 두껍게 때릴 때 낮은 직선궤적으로 힘이 더 나왔습니다. 일반적인 스타일의 플레이어라면 ALC를 포핸드, ZLC를 백핸드로 사용하면 딱 좋겠습니다. 포핸드에서 플랫타법을 많이 쓰는 분이라면 반대로 쓰면 되겠지요.

- 아우터와 이너 공히 ALC 면은 일반적인 ALC 블레이드들처럼 둔탁하고 깊은 울림으로 깊게 묻혀 잘 잡아주고 길게 끌어줍니다. ZLC 면은 일반적인 ZLC 블레이드들처럼 특유의 빠각빠각 기계적인 짧은 진동과 함께 살짝 덜 잡으며 튕겨냅니다. 아우터에서 그 차이가 조금 더 확실히 느껴집니다.

- 아우터는 티모볼ALC의 ALC 면과 티모볼ZLC의 ZLC 면을 다 갖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걔들보다 조금 더 힘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타구감은 걔들보단 속이 약간 덜 찬 듯한..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 이너는 하리모토이너ALC와 이너포스레이어ZLC를 양면에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너파이버로서는 상당히 잘 나가고 힘이 있는 편입니다.

- 그립은 셋 다 살짝 가는 듯한 ST그립인데 알타입은 제일 납작하고 각이 느껴지는 넓고 평평하게 둥근 단면, 이너는 조금 덜 납작하고 살짝 더 둥근 단면, 아우터는 거기서 조금 더 통통한 둥근 단면입니다. 아우터의 그립이 버터플라이 표준 ST그립과 비슷한 정도입니다. 그립감은 셋 다 아주 좋은 편입니다.

알타입 그립은 양쪽 다 보라색 C, 아우터는 양쪽 다르게 파랑과 주황 두 가지 색깔 C자의 바깥쪽에 띠가 그려져 있고 이너는 파랑과 주황 C자의 안쪽에 띠가 그려져 있습니다.

- 알타입 시리즈의 만듦새와 마감은 아주 깔끔하고 좋습니다. 표층 등의 내구성도 꽤 좋아보입니다. 가격에 비하면 너무나 고급진 제품들이고 비슷한 스펙을 가진 고가의 타 제품들과 비교해도 거의 모든 면에서 손색 없습니다. 고성능 특수소재 블레이드를 싼 가격에 찾으시는 분들께 초강력 추천드립니다.

R-type 시리즈의 강력한 가성비가 참 맘에 드는 공룡

[큰-덕]

가성비 때문에 관심있었던 알타입 시리즈 사용기 감사합니다. 요즘 쓰시는 숏핌플을 붙이신다면 어떤 블레이드를 선택하실까요? 혹시 하이브리드 라켓이라면 zlc 쪽인가요?

[공룡]

알타입 오리지널이 제일 좋았습니다. 걔는 양쪽이 같죠.^^
하이브리드 둘 중에선 이너가 좋았습니다.
아우터는 늘 써오던 다른 애들과 비슷해서 감흥이 크지 않았을 뿐 맘에 안 든 건 아니구요.ㅎ
이너가 덜 나가고 안정감이 높기에 쓰기 편해서입니다.
러버 조합은 하이브리드 이너에 평면러버를 ALC 쪽에 붙이고 숏핌플 킬러프로를 ZLC 쪽에 붙일 겁니다.

[큰-덕]

제 예상엔 하이브리드 아우터와 숏핌이 잘 어울리겠지 싶었는데... 완전 어긋났네요. 알타입 오리지널과 이너를 뚫어져라 봐야겠습니다. 공룡님 답변 감사합니다~

[공룡]

제 스타일이 올라운드라 그런 거구요, 힘있는 공격 스타일에는 아우터가 좋겠습니다.^^

[큰-덕]

아하. 그렇군요.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까꿍까꿍]

예전에도 글 올렸는데..

라켓 2개중 한개를 사이버쉐이프로 만들까 조금

생각하다가 그냥 썼었는데..



라켓은 2자루 모두 안지송특주고요..

한자루는 1년도 안되었는데 롱서브연습하다가 11시방향 많이 손상되어서 수리해야하구요..

멀쩡한 나머지한자루는 사이버쉐이프로 만들고싶습니다. 3~5그람정도만 무게 줄도록..



비용과 시간이 얼마정도 걸리는지와

택배보낼 주소알려주세요.. 계좌번호도..

공룡님방으로 글쓰기는 따로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