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먹었는데도 여전히 초등 입맛인지라서요.
이번 한국에 와서 먹었던 음식들 적어 봅니다.
먹기 바빠서 사진은 전혀 없어요 ㅎㅎㅎ
그리고 밤이쟎아요!
1) 곰보 함흥냉면
이번에 한국 갔을때 막내와 가고 싶었던
단골 냉면집이 있었어요.
중학교때부터 다녔으니 꽤나 오랜 단골이었죠.
다음날 바로 가족을 설득하여
문 열자마자 갔었는데
기대가 너무 컸었나봐요
물냉도 별로였고 비냉도 간이 전혀 안맞고
거기서 생뚱맞게 갈비탕을 먹었던 막내가 승자였어요.
(막내는 주로 탕 먹으면서 물냉을 먹곤 합니다)
너무 실망을 해서 휴가기간내에
그 근처를 두번 더 지나갔지만 안갔습니다
마치 인연의 글처럼 가지를 말고
혼자서 넘버원 냉면집이라고 그리워만 했어야 했나봐요
2) 서관면옥
반면에 교대역 서관면옥을 누나가 데려갔는데
골동면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평양냉면을 먹었는데 먹히더라구요.
언급한적 있지만 어릴때 을지면옥인가? 에서
평냉 먹고서 이건 내가 건드릴 음식이 아니구나! 라고
그후 착실하게 평냉과 선을 그으면서 살았는데
서관면옥에서 40년만에 먹은 평양냉면은
좋았습니다. 슴슴하니 좋더라구요.
밴쿠버에는 제가 아는한도에서는 평양냉면집이 없어서
그리워 할만한 맛이었습니다.
3) 뼈찜
태어나서 처음 먹었는데
너무 매웠어요. 생각해보니 이귀찜과 똑같네요
너무 매웠어요. 와이프랑 둘다 매운것에 약해서
결국 투고해서 사흘동안 먹었습니다.
너무 매웠어요.
4) 빙그레 바나나맛 단지우유
는 사랑이죠. 캐나다 코스코에서 팔긴 하지만
단지우유는 없어서 그 맛이 안나는듯요.
이번에는 거의 매일 마셨던것 같아요.
캐나다에 혼자 남았던 큰 아들 주려고 공항면세점에서
사갔는데 두개를 사갈껄 하는 아쉬움이 있었네요.
단지우유는 서울우유 커피삼각우유와 더불어
그냥 추억을 마시는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인지 서울우유도 그렇고 더 고소한것 같더라구요.
5) 트레이더스에서 파는 단팥빵 드셔보셨나요?
트레이더스라 별루이지만 단팥빵은 예술이더라구요
팥이 가득차서 무게도 장난 아니고
서울우유랑 같이 먹는데 정말 좋았었어요.
6) 예전에는 아주 오래전일수도 있지만
KFC나 롯데리아나 여름에는 핕빙수 팔지 않았나요?
언제부터 없어진건가요?
미풍양속이 사라진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전주 광한루근처 까페에서 먹었던 팥빙수 좋았습니다.
전통 팥빙수를 먹고 싶었는데 못먹어서 아쉬웠어요.
내내 더위에 시달려서
명동교자앞을 두번 지나갔는데도
엄두를 못냈어요.
전체적으로 입맛이 없었지만 체중은 그대로였어요!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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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먹었던 음식들
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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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50
26.07.08 21:51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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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먹을것 앞에서는 우리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아도 됩니다.. 단지 후회와 약간의 죄책감만이 남을 뿐이죠.. ㅎㅎ
잠깐의 고국에서 부디 행복한 시간이셨기룰 바랍니다..
저도 한때 팥빙수를 엄청 좋아했어서 여름되면 꼭 패스트푸드점에서 팥빙수를 사먹었었어요. 설빙 같은 게 없었을 때요.
그리고 저도 맵찔이인데 한살한살 먹을수록 점점 더 매운걸 못먹겠어요.ㅎㅎㅎ 그래서 닭발, 쭈꾸미 이런 건 엄두도 못내고 치킨도 매운소스로 된 건 안먹어요. 아니 못먹어요ㅜㅜ
한국 잘 다녀오셨습니까 브러? 롯데리아의 팥빙수가 없어졌단 얘기가 가장 충격입니다.
가끔 추억은 추억으로 남아있을때가 가장 좋은게 있더군요.
무사히 잘 갔다오신거 같아 다행입니다.
추억은 추억으로... 하지만 캐나다에서 서울까지 와서 어떻게 그 추억을 안 먹어보고 가나요. 추억이 망쳐지긴 했지만 새로운 맛을 품고 가신 건 다행이네요. 다음엔 가을 즈음, 하늘도 파랗고 공기도 쾌적할 때 오시길
형님 덕에 피천득님의 "인연"이 기억 나다니요.....
세월 앞에 장사 없다라는 말이 기억나는 밤이네요~
머나먼 타국에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잘 다녀가셨는지요?^^
서관면옥 가끔 입맛없을때 골동면 먹으러갑니다.
그리고 방금 트레이더스 단팥빵 8개짜리 집에 있길래 1개 먹었네요ㅎㅎ 제 입에는 트레이더스에서 유일하게 맛있는 빵입니다~😊👍🏻
치킨 도장깨기를 하셨어야..
바나나 우유는 빙그레 단지가 진리죠~ ㅎㅎ 맛도 맛이지만, 말씀처럼 추억보정이 큰 이유 같아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6.07.09 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