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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6일,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6차전에서 Oklahoma City Thunder는 San Antonio Spurs를 꺾었다.
1, 2차전을 패했지만, 홈으로 돌아와 2연승을 거두었고 다시 San Antonio로 돌아간 Thuner 였다.
103-101로 앞선 5차전 종료 30초 전, James Harden은 Thunder의 5차전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OKC는 3승 2패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경기장을 떠났다.
6차전에서 Spurs는 한 때 18점차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Durant의 역전 3점슛을 포함한 Thunder의 엄청난 3쿼터는 OKC가 파이널에서 LeBron James와 Miami Heat를 만날 일정을 짜는데 도움을 주었다.
1996년 OKC가 Seattle Supersonics로 불리던 그 시절 이후, 처음으로 진출한 파이널 무대였다.
2012년 OKC 파이널 진출의 주역들은 Kevin Durant, Russell Westbrook, James Harden, 올해의 식스맨상을 수상한 Serge Ibaka 등이었다. 이들 모두는 24세 이하였다.
Sam Presti 단장은 이 선수들을 모두 드래프트를 통해서 OKC로 불러 들였다. 감독직에는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적이 있었던 Scott Brooks가 앉아있었다.
하지만 이 여행은 2007년 Seattle에서 시작됐다. Seattle Supersonics가 전체 2순위 지명권으로 Kevin Durant를 선택한 바로 그 순간.
Durant는 신인왕을 차지하며 바로 그 실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Sonics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2008년 Sonics는 전체 4순위 지명권으로 Russell Westbrook을 선택했다. 그리고 Phoenix Suns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24순위 지명권으로는 Serge Ibaka를 지명했다.
하지만 드래프트가 끝난지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Sonics는 가방을 챙겨서 Oklahoma City로 향했다. 이들의 이름은 Supersonics에서 Thunder로 바뀌었다.
새로운 도시에서의 첫번째 시즌은 23승 59패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이 성적때문에 OKC는 2009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OKC는 Arizona 주립대학교 출신의 가드, James Harden을 지명하는데 3순위 지명권을 사용했다.
2010년 OKC는 Durant와 5년 $86M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그리고 OKC는 55승 27패를 기록했고, 서부 컨퍼런스 4번 시드의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OKC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했지만, LeBron과 Heat를 만나러 가는 Dallas Mavericks에 길을 터줘야 했다.
다음 해, 직장폐쇄로 인한 단축시즌으로 치뤄진 2011-12시즌을 앞두고 OKC는 Westbrook에게 5년의 연장계약을 안겨주었다. 2011-12시즌 OKC는 서부 컨퍼런스 2번 시드를 차지했고, Durant는 3년 연속 득점왕의 자리에 앉았다.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OKC의 대단한 경기력은 NBA 우승을 꿈꿀 수 있게 했다. 이들 뿐만 아니라, 농구계의 모든 사람들은 새로운 왕조가 눈 앞에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Thunder는 홈코트 어드밴티지도 있었고, 실제로도 더 강력해 보였다. 1년 전, 생각보다 헛점을 많이 드러냈던 Heat를 상대로 했기에 더 그랬다.
그래서 이 젊은 선수단이 King James의 왕좌 등극을 1년 미룰 수 있었을까?
답은 '아니오'였다.
홈에서 열린 1차전을 승리한 OKC는 이후 Miami의 Big 3를 막아내지 못했다.
LeBron과 팀 동료들은 4연승으로 Miami에 구단 역사상 두 번째 NBA 우승이라는 영광을 가져다 주었다.
Sam Presti 단장에게 이번 오프시즌은 큰 결정의 시간이었다. Serge Ibaka와 James Harden이 모두 루키 계약의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그 해 8월, Ibaka가 4년 $48M 연장 계약서에 사인했다. 하지만 이 계약으로 OKC가 사치세를 내지 않으면서 James Harden과의 재계약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점점 커져만 갔다.
OKC는 2년 뒤에 새롭게 체결될 중계권 계약으로 인해 샐러리캡이 폭등하고, 사치세로 인한 고통이 생각보다 크지 않게 될 것이라는 점을 그 때는 알 수가 없었다.
미래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OKC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옳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OKC는 Harden에게 맥스 계약에서 $5M 부족한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OKC는 이미 팀을 위해 주전 자리를 양보한 선수에게 팀을 위해 연봉도 양보해달라고 부탁하고 있었다.
하지만 Harden은 이미 자신이 충분히 희생하고 있다고 느끼는 상황이었다. 양쪽의 협상이 합의에 다다를 기미가 보이지 않자, Presti는 Harden을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Rockets와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OKC가 받은 것은 Kevin Martin, Jeremy Lamb, 거기에 드래프트 지명권들이었다.
OKC가 Harden에게 줄 수 없다고 판단했던 맥스 계약은 연봉 $16M 수준이었다.
사실 샐러리 캡이 폭등한 이후 체결된 계약들을 보면, 이 금액은 엄청나게 저렴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 점이 이 상황을 더 비극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다.
모든 것들이 다 맞물려 돌아가는 것 같았지만, 타이밍이 살짝 어긋났다.
아니면 그 기회를 날려버렸거나.
해석은 자유다.
Harden이 없었음에도 OKC는 리그를 지배했다. 리그 역사상 60승을 거둔 팀 중에 OKC보다 어린 팀은 세 팀 밖에 없었다. 여튼 OKC는 서부 컨퍼런스 1위에 올랐다.
1번 시드 OKC는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8번 시드 Houston Rockets를 만나게 되었다. 친숙한 Harden을 다시 만난 것이다.
Rockets 입장에서 보면, 이번 플레이오프는 2009년 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 Harden을 중심으로 새롭게 꾸린 선수단으로 이뤄낸 성과였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1라운드에서 1번 시드팀이 6경기만에 8번 시드팀을 물리쳤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순간이 2차전에 있었다. 2쿼터 도중 타임아웃이 선언되는 과정에서 Houston의 Patrick Beverly가 공을 향해 달려들었고, 그 과정에서 Westbrook의 무릎과 충돌한 것이다.
MRI 검사 결과, 반월판이 파열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리고 수술이 필요했고, Westbrook은 다시 플레이오프에 뛸 수 없었다.
1라운드 3차전은 고등학교 시절 이후, Westbrook이 결장한 첫 번째 경기였다.
2라운드의 상대는 2011년 2라운드에서 승리한 적이 있었던 Memphis Grizzlies였다. Memphis 입장에서는 Westbrook이 빠진 OKC에게 복수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그리고 Memphis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차전만에 Memphis는 OKC를 집으로 보내버렸다.
오프시즌에 Harden의 트레이드로 들어온 자산 가운데 하나는 사용되었고, 하나는 팀을 떠났다.
2013년 드래프트의 12순위 지명권은 원래 Toronto의 지명권이었다. 그러다가 Houston으로 넘어갔고, Harden의 트레이드때 Houston이 OKC로 넘겼다. OKC는 12순위 지명권으로 올-루키 세컨드 팀에 선정된 Steven Adams를 지명했다.
드래프트가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Kevin Martin이 사인-앤-트레이드로 Minnesota행 비행기에 뭄을 실었다. OKC가 Harden이 빠지면서 생긴 득점력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그 선수였다.
2013-14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 무릎수술을 받은 Westbrook은 놀랍게도 시즌 개막전과 그 다음 경기만 결장했다.
크리스마스에 29점차 대승으로 New York 팬들의 심장을 찢어놓은 OKC는 23승 5패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Westbrook의 세 번째 무릎 수술이 발표되었다. 그래서 Westbrook은 2월말까지 경기에 뛸 수 없었다.
Westbrook이 빠진 동안, Durant는 그냥 하던 거 계속했다. 압도적이었다.
OKC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Durant는 정규 시즌 MVP로 그 노력을 보상받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다시 Grizzlies를 만났다.
2차전에서 Mike Miller의 3점슛으로 Memphis가 리드를 잡았다. 경기 종료까지 채 1분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그리고 5점이 뒤졌고, 샷 클락이 꺼진 상황에서 Durant가 충격적인 4점 플레이를 만들어 냈다.
경기는 Kendrick Perkins의 풋백 버저 비터로 연장전으로 갔다.
4경기 연속 연장전 중에 첫 번째 경기였다.
그리고 Memphis는 4경기 연속으로 치뤄진 연장전 중에 3경기를 이겼다.
OKC 입장에서 엘리미네이션 게임이었던 6차전. OKC는 원정에서 104-84로 20점차 대승을 거두며 7차전으로 끌고 갔다.
대패를 당하는 와중에 Memphis의 Zach Randolph는 Steven Adams에게 주먹을 날렸고, 징계로 7차전에 출장할 수 없었다. OKC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Westbrook의 트리플 더블과 Durant의 33점을 앞세워 시리즈를 가져갔다.
고난은 계속 됐다. 2라운드에서 OKC는 LA Clippers를 4승 2패로 물리쳤다.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상대는 Spurs 였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OKC는 Ibaka를 잃었다. 2라운드 6차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은 Ibaka가 남은 플레이오프 경기를 나서는 것은 쉽지 않아 보였다.
OKC는 Ibaka의 공백을 메우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그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고, OKC는 첫 두 경기를 모두 패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3차전에 Ibaka가 돌아왔다. 모두가 놀랐다. Ibaka의 복귀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힘이 되었고, OKC는 3차전과 4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5차전에서 패배하면서 OKC는 다시 한 번 엘리미네이션 게임을 맞이하게 됐다.
6차전 경기 종료 30초를 남긴 시점, Manu Ginobili가 3점슛을 성공시켰고 Spurs는 1점차 리드를 잡았다.
다음 공격에서 Durant가 미끄러졌고, 공은 Ginobili의 손으로 들어갔다. Ginobili는 2개의 자유투 중에 하나만 성공시켰고, 리드는 2점차가 되었다.
Westbrook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연장전으로 끌고 갔지만, 거기까지였다.
OKC의 시즌은 다시 한 번 Finals을 코 앞에 두고 끝났다.
OKC 팬들에게 가슴 아픈 결과였을까?
당연했다. 하지만 팀의 핵심 선수들이 건강만 유지한다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였다.
2014-15시즌을 앞둔 10월, Kevin Durant는 존스 골절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Durant는 12월에 복귀했지만, 계속 되는 통증으로 2월에 다시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3월 27일, 수술 후 잔여 시즌 결장이라는 공식 발표가 있었다.
Durnat의 결장, 시즌 초반 Westbrook 마저 손 골절로 빠지면서 OKC는 메울 수 없는 큰 공백을 안고 시즌을 치뤘다.
결국 OKC는 Pelicans와의 타이 브레이커에서 밀리면서 서부 컨퍼런스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 Scott Brooks는 실직자가 되었다.
Serge Ibaka는 "왜 감독을 짜르지? 뭘 잘못 했는데?" 라는 반응을 보였다.
후임으로 Florida 대학교의 Billy Donovan이 결정됐다. 핵심 선수들이 건강을 되찾으면서, OKC는 밝은 미래를 다시 꿈꿨다.
Durant와 Westbrook은 폭발했고, OKC는 55승을 거뒀다. 2016년 플레이오프에 3번 시드로 진출하기에는 충분한 성적이었다.
Dallas를 4승 1패로 꺾은 OKC는 다시 한 번 Spurs를 만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OKC가 Spurs를 4승 2패로 꺾으면서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그리고 OKC를 기다린 팀은 정규 시즌 73승 9패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인 Golden State Warriors 였다.
1995-96시즌 Chicago Bulls의 72승 기록을 깨버린 Warriors는 리그 역사상 최고의 팀이라는 수식어를 받기에 충분한 팀이었다.
하지만 OKC도 호락호락한 팀은 아니었다. 잠깐 동안은...
OKC는 1차전에서 주전 5명 중 4명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Golden State를 꺾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Golden State의 첫 홈 패배였다.
Golden State가 2차전에 승리했지만, OKC는 홈에서 열린 3, 4차전을 모두 잡았다.
OKC는 3승 1패로 리드를 잡았고, 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정규 시즌 성적을 거둔 팀을 집으로 보내버릴 절호의 찬스를 잡은 것이다.
홈 코트에서 탈락당할 수 없다는 마음 가짐을 가진 Warriors는 5차전을 승리했다. 그래서 다시 Oklahoma City로 돌아갔다. OKC는 홈 관중 앞에서 시리즈를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6차전 경기 종료 5분을 앞두고, 7점을 뒤지고 있던 Warriors의 Klay Thompson이 3점슛을 성공시켰다.
그 경기에서 터진 Thompson의 10번째 3점슛 성공이었고, 리그 기록이었다. 그리고 OKC의 리드는 4점으로 줄어들었다.
1분 뒤, Steph Curry의 3점슛이 터졌다. 리드는 1점으로 줄었다.
경기 종료 1분을 앞두고, 3점슛 공방은 계속 됐다. Curry가 다시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제 경기는 99-99 동점이 됐다.
101-101 상황에서 Andre Iguodala가 Westbrook의 공을 낚아챘고, Thompson이 그 경기 11번째 3점슛을 성공시켰다.
Warriors는 그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승부는 7차전에서 결정나게 됐다.
7차전 전반이 끝날 때, OKC는 48-42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 Warriors는 자신들이 누구인지 보여줬다. 3쿼터를 지배한 Warriors는 OKC를 12점에 묶으면서 두 자릿수 리드를 가져간 채 4쿼터를 맞이했다.
OKC는 다시 리드를 찾아오지 못했다. Golden State는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를 극복해 낸 10번째 팀이 되었다.
어쨌든 이 패배는 OKC 팬들에게는 엄청난 상처가 되었다.
Warriors는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Finals에서 3승 1패의 리드를 날려버린 팀이 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LeBron과 Cavs 였다.
여튼 OKC에게는 어마어마한 지원이 있을 것 같았다.
드래프트 날, OKC는 Serge Ibaka를 Orlando로 보내면서 Victor Oladipo 패키지를 받아왔다.
OKC의 계획은 FA 신분을 얻은 Kevin Durant에게 도움이 될만한 공격력이 강한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까 말한 Harden에게 맥스 계약을 주어도 됐을만한 샐러리 캡의 상승. 그것때문에 다른 팀들도 Durant에게 매력적인 제안을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어 버렸다.
결국 전성기에 진입한 Durant를 품에 안은 팀은, 이미 2명의 역대급 슈터를 갖고 있고 직전 시즌 73승을 거둔 Golden State Warriors 였다.
이 결정은 리그 전체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특히 OKC 팬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Durant의 충격적인 결정 이후, 리그에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Westbrook이 OKC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팀을 떠날 것이라는 루머가 파다하게 퍼졌다.
하지만 Westbrook은 8월에 3년 연장 계약에 동의했다. "Oklahoma City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리고 "팀에 대한 의리는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왜 시즌 종료 후가 아니라, 지금 연장 계약을 체결했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대답했다. "어디에 있고 싶은지 아는데 왜 기다려야 하나?"
그렇게 'Westbrook의 복수'라고 불리는 이야기가 시작됐다.
2016-17시즌 Westbrook은 42번의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1962년 Oscar Robertson이 세운 기록 (41회)을 깨버렸다. 그리고 Robertson 이후 처음으로 시즌 평균 기록이 트리플 더블인 선수가 되었다.
그 해 MVP 경쟁은 2명의 대결이었다. Westbrook과 옛 동료였던 James Harden.
결국 정규 시즌 MVP는 Westbrook의 차지가 됐다. 하지만 진짜 결투는 두 선수가 맞붙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였다.
플레이오프에서 Harden이 친정팀을 만난 두 번째 시리즈였다.
이번에는 Houston이 승리했다.
Rockets는 OKC를 4승 1패로 물리쳤고, Westbrook 혼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여실히 드러난 시리즈였다.
그리고 Kevin Durant는 Finals MVP가 되었고 마침내 우승 반지를 얻어냈다.
오프 시즌, OKC는 2개의 큰 결정을 했다.
첫 번째는 7월에 나왔는데, Victor Oladipo를 Indiana로 보내고 Paul George를 받아온 것이었다.
그리고 9월에 나온 두 번째 결정은 Westbrook과 5년 $200M이 넘는 슈퍼맥스 계약을 체결한 것이었다.
거기에 올스타였던 Carmelo Anthony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Anthony는 OKC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따지고 보면 이 때부터 Anthony의 저니맨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Melo는 그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에 머물렀다. Westbrook과 George가 꽤 믿을만한 조합이라는 것을 증명해 낸 그 시즌이었다.
근데 이 두 선수만으로는 1라운드를 통과하기도 쉽지 않았다.
Durant가 두 번째 우승반지를 얻는 동안, 그리고 James Harden이 2012년 OKC 선수들 중에 세 번째로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선수가 되었음에도. OKC의 미래는 여전히 밝아 보였다.
시즌 내내 George가 LA에서 뛰고 싶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George는 OKC과 재계약했다. "난 OKC와 함께 할 것이다"
Paul George는 잔류를 선언했고, OKC와 4년 더 하기로 결정했다.
George와 재계약에 합의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OKC는 Anthony는 Hawks로 트레이드 시켰다. Hawks는 Melo를 바로 방출했다.
2018-19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린 4월 10일, Russell Westbrook은 커리어 138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Magic Johnson과 함께 이 부문 2위가 됐다.
OKC는 그 경기를 이겼고, 서부 컨퍼런스 6번 시드를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OKC는 Portland를 만났다. 하지만 1승 3패로 탈락의 위기였다.
OKC는 엘리미네이션 게임인 5차전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115-115 상황에서 Damian Lillard는 리그 역사에 남을만한 3점슛을 Paul George 앞에서 꽂아버렸다.
Lillard는 OKC의 시즌을 끝내버렸다. 몇 달이 지나지 않아 George는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결국 LA에서 Kawhi Leonard와 만나게 됐다.
George가 떠나자, Westbrook도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OKC는 Westbrook의 의사를 존중해서 Westbrook이 요구한 구단 중에 트레이드 파트너를 골랐다.
7월 11일, Russell Westbrook은 Chris Paul과 다수의 드래프트 지명권을 댓가로 Houston Rockets로 트레이드 되었다. 옛 친구와의 재회였다.
Sam Presti 단장은 전체 1순위 지명권 하나 없이 세 번의 드래프트에서 3명의 MVP들을 지명했다.
역사적인 신화의 시작으로서 손색이 없는 장면이었다.
왕조 구축을 위해 치밀하게 짜여진 계획이었지만, 결국에는 헛수고에 지나지 않았다.
팬들과 프런트들은 그동안 쌓아온 성공의 산물들이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 그것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첫댓글 운이 너무 없었죠 안타깝습니다
우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 문구가 마음 아프지만 프레스티 단장은 다시 시작해서 분명 또 좋은 결과를 낼 것 같아요.
5밀때문에 하든을 놓친게 너무 아쉽습니다ㅜㅜ
제 2의 스퍼스가 될 수도 있었던 팀인데, 결국 부상에 발목 잡혔다고 봐야겠죠.
와 소름돋네 3년 연속 미래의 MVP를 뽑았다니!!!
우승이 진짜 어렵죠..베벌리ㅜ
하아 ㅠㅠㅠㅠㅠ 진짜 '한끝' 차이 입니다. 하든도, 서브룩 부상도... 73승팀을 잡기 직전까지 갔던 것도요. 전 73승 골스 잡았으면 그 시즌에 오클이 충분히 캡스 상대로도 해볼만했다고 봤거든요
진짜 역사상 최고의 BIG3 될뻔했는데 아쉽네요^^
부상 사건에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베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