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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기사를 봤지만, Kevin Pelton의 이 기사가 가장 제 생각과 비슷해서 전문을 옮겨 보았습니다.
-즐감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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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enix Suns와 Deandre Ayton이 마감시한까지 연장 계약에 합의하지 못한 것은 어느 쪽에 더 큰 위험일까?
ESPN의 Adrian Wojnarowski는 Ayton의 에이전트와 Suns가 연장 계약 협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uns는 루키 스케일 계약 선수의 최대 연장 계약 조건인 5년 $172M를 Ayton에게 지불할 의지가 없었다.
지난 2007년 드래프트 1순위 지명자인 Greg Oden 이후 최초로 Ayton은 전체 1순위 지명자 출신으로 제한적 FA 권리를 얻는 선수가 될 예정이며, 이는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상당한 위험을 동반하고 있다. Ayton은 지난 플레이오프를 통해 치솟은 본인의 가치가 1년 동안 추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에 도박을 하고 있고, Suns는 Ayton에게 맥스 연장 계약을 제시하지 않은 것이 Ayton을 Suns에서 내쫓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는 생산성 있는 센터들의 시장가격은 다른 포지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그렇다면 이를 감안해서 제한적 FA 신분을 얻을 Ayton에 대한 선수와 구단측의 리스크에 대해 알아보자.
Ayton's value peaked in the playoffs
1년전 이맘 때, Ayton에게 맥스 연장 계약을 준다고 했다면? 모두 Luka Doncic를 지명할 수 있었음에도 Ayton을 1순위로 뽑은 결정을 정당화 하기 위한 연장 계약이었을 거라고, 그러기 위해 오버페이를 한다고 했을 것이다.
2년차때 수비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Ayton의 공격력은 여전히 의문인 것이 사실이다. Ayton은 경기당 18.7점을 기록하며 TS% .568을 기록했는데, 이는 리그 평균 TS%와 비슷하지만 센터 치고는 많이 낮은 기록이다. 센터들은 평균 .600의 TS%를 기록했다.
Suns가 2019-20시즌 버블 기간에 8승 무패를 거둘 때, Ayton은 공격 측면에서는 중요한 선수가 아니었다. 버블 기간에 Ayton의 평균 득점은 15.0점으로 감소했고, Suns는 Ayton이 벤치에 있을 때 득실 마진이 더 좋았다.
버블에서의 호성적은 Chris Paul의 Suns행으로 이어졌고, 순식간에 Suns는 리빌딩 팀에서 우승 후보로 변신했다.
Paul의 영입으로 Ayton은 공격에서 자신이 해야할 일을 찾았다. 포스트나 엘보우에서 스스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것을 포기하고, 픽-앤-롤에서 마무리를 맡는 역할로 변신한 것이다. Ayton의 포제션당 온-볼 스크린 비율은 약 30% 가량 증가했고, 2점슛 성공률은 55%에서 64%로 늘어났다.
Ayton의 새로운 역할은 Suns의 공격과 잘 맞아 떨어진다. 하지만 그 정도 공격력은 충분히 대체 가능한 수준이다. Ayton의 지난 시즌 공격 관련 기록은 Paul과 함께 뛴 적이 있는 Clint Capela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리고 Capela는 Atlanta Hawks와 2년 $43M에 옵션 $4M가 추가된 계약을 맺었다. 맥스 계약과는 아주 거리가 먼 계약 조건이었다.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는 동안, Ayton은 스위칭 디펜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Capela와 어떻게 다른지를 증명해냈다. 1번 시드 Utah Jazz를 스위칭 디펜스를 이용해 탈락시킨 LA Clippers가 Suns를 상대로는 섣불리 스위칭 디펜스를 할 수 없게 만든 것이다. Second Spectrum에 의하면, Clippers는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Ayton의 스크린을 상대로 11%만 스위칭 디펜스를 했다. 반면, Rudy Gobert를 상대로는 30%의 빈도로 스위칭 디펜스로 대응했다.
Ayton's risk: Will there be a max market next summer?
만약 Ayton이 지난 플레이오프 기간동안 보여준 경기력을 시즌 내내 유지할 수 있다면, 분명 누군가가 맥스 계약 제의를 들고 기다릴 것이다. 이것이 Suns가 가장 피하고 싶은 사례다. 다른 팀이 첫 2년 후, 비제한적 FA가 될 수 있는 조항이나 트레이드 키커 옵션을 포함하거나 아니면 계약 초기에 연봉을 몰아넣는 특이한 계약 구조 등을 Ayton에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Brooklyn의 Sean Marks 단장은 이러한 특이한 계약 조건을 이용해서 Allen Crabbe, Tyler Johnson, Otto Porter Jr. 등을 영입하려고 했던 적이 있다. 이 때 원 소속팀들은 울며겨자먹기로 Marks가 끼워넣은 조건들을 수락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이러한 조항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 시절에는 지금보다 FA 시장에 훨씬 더 느리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제한적 FA에게 계약을 제의하는 것의 가장 큰 위험은 원 소속팀이 동일한 계약조건을 제의할 지 고민하게 되는 48시간 동안 샐러리캡을 완전히 묶어버린다는 것이다. 제한적 FA에게 계약을 제안하는 오퍼시트는 모라토리움 기간에는 서명이 불가능하고, 어쨌든 Suns는 이 조건에 매치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48시간의 여유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거의 모든 준척급 FA가 소속팀을 찾았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제한적 FA에게 오퍼시트를 던지는 것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전략은 아니다. 이번 여름 제한적 FA 선수들 중에 오퍼시트에 서명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들은 모두 원 소속팀에 양해를 구하고 사인-앤-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Suns는 Ayton에 대한 사인-앤-트레이드를 할 생각이 없다.
다시 말하자면, Ayton은 맥스 계약을 제시해도 괜찮을 정도의 활약을 보여줘야 오퍼시트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Suns가 매치할 것이라고는 꿈도 꿀 수 없을 수준의 계약 조건을 말이다. 하지만 Ayton에게 맥스 계약을 제시할 팀이 없다면? Ayton은 협상 자리에서 큰 핸디캡을 안게 된다.
거의 쓰지 않는 조항이긴 하지만, Suns는 'Maximum Qualifying Offer' 제도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조항이 도입된 이후, 리그에서 이 조항이 사용된 적은 딱 한 번 있었다. 2015년 여름 제한적 FA였던 Jimmy Butler에게 Chicago Bulls가 사용했었다. 이는 Ayton이 원한다면 5년의 맥스 계약을 보장하는 동시에 다른 팀의 오퍼시트는 최소 3년 (옵션 제외)으로 제한할 수 있다.
The Suns' risk: Hastening Ayton's departure
별다른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Ayton은 2022-23시즌까지 Suns의 선수로 남는다. 하지만 Ayton의 미래는 더 불투명해지고, Ayton이 2023년 이후에도 Suns 선수로 남을지는 불확실하다.
Ayton이 갖고 있는 경우의 수 가운데 가장 극단적인 것은 1년 QO를 받아서 비제한적 FA가 되는 것이다. Ayton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선수가 이러한 선택을 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하지만 새로운 CBA로 인해 샐러리캡이 대폭 상승한다면, 이러한 선택을 하지 않을 이유도 찾기 힘들다. Ayton은 전체 1순위 지명자이기 때문에 1년 QO를 수락한다고 해도 $16.4M의 연봉을 받을 것이고, 25번째 생일을 지나기도 전에 비제한적 FA 신분을 얻게 된다.
아마 더 가능성이 높은 것은 Ayton의 세번째 계약에서 Ayton의 불만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 2013년 Utah Jazz와의 연장 계약에 동의하지 않은 Gordon Hayward의 사례를 참고하면 되겠다. Hayward는 Jazz와의 루키 스케일 연장 계약에 동의하지 않은 채 시즌을 시작했고, 그 시즌에 핵심 멤버로 성장했다. Hayward는 시즌 후, Charlotte의 오퍼시트에 서명했지만 Jazz가 동일한 조건을 제시해 Jazz에 남았다. 하지만 오퍼시트에 포함된 선수옵션으로 Hayward는 3년 뒤에 비제한적 FA 신분을 얻었다. 그리고 Hayward는 Boston Celtics와 맥스 계약을 체결하며 팀을 떠났다.
Suns가 아마 계약 협상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물어본 질문은 'Ayton이 계약 기간 동안 얼마나 좋은 선수가 될 것인가?' 였을 것이다. 답은 아주 다양했을 것이다. Ayton은 아직 어리고, 이는 계약 기간 내내 전성기 기량을 유지할만한 나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심지어 Suns가 Ayton에게 선수 옵션 없는 5년 계약 모두를 보장한다고 해도 Ayton은 28세까지 Suns 소속이다. 29세가 되어야 비제한적 FA 신분을 얻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센터들은 나이가 들어가며 운동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보다 더 가파르게 가치가 떨어지고는 한다. Andre Drummond를 생각해보자. 루키 스케일의 맥스 연장 계약을 체결했던 선수가 고작 28세의 나이에 최소 연봉을 받으며 Philadelphia 소속으로 뛰고 있다.
Ayton의 기량 자체는 Drummond보다 더 뛰어나지만, Ayton이 세번째 계약에서 그 계약 금액을 뛰어넘는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더군다나 거의 모든 팀들이 30대에 접어드는 선수들에게 맥스 연장 계약을 제시하고 나중에 후회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다. 다시 말해 충분한 협상 없이 Ayton에게 다짜고짜 맥스 연장 계약을 제시하는 것이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니었을 거라는 점이다.
Verdict: The Suns are taking the bigger gamble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1개 이상의 구단은 Ayton을 맥스 계약이 가능한 선수라고 볼 것이다. 이 얘기는 Suns가 연장 계약에 합의하지 못한 것이 내년 여름 2가지의 선택지를 준다는 것이다. 하나는 다른 팀의 오퍼 시트에 서명하는 것, 또 다른 하나는 Suns의 1년짜리 QO를 수락하는 것.
만약 Suns가 Ayton에게 맥스 연장 계약을 제시하지 않은 것이 구단주 Robert Sarver의 의중이었다면, Ayton이 1년 QO를 받는 것이 그다지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본다. 어쨌든 Suns도 2022-23시즌에 사치세를 내지 않으면서 Ayton의 비제한적 FA 상황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Suns가 Mikal Bridges에게 딱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의 금액으로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Suns의 프런트는 Ayton의 플레이오프 활약에 과민반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Suns는 지난 플레이오프만을 본 것이 아니라, Ayton의 지난 3년을 검토하고 맥스 계약보다는 조금 부족한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Ayton이 지난 정규시즌만큼 활약할 수도 있다. 하지만 Ayton의 기량이 향상되어 다른 팀의 오퍼 시트를 받거나, 1년 QO를 받아들이는 리스크를 Suns가 굳이 가져가야 하는지는 의문일 수 밖에 없다.
첫댓글 매우 공감이 가네요.
대부분의 팬들이 선즈를 욕하고 있지만,
폴이 있는한 에이튼의 대체자를 구하는것이 어렵지는 않다고 봅니다.
어차피 이팀은 백코트 위주의팀이고 달리는 팀이니,
운동능력좋은 빅맨이 있다면 에이튼의 빈자리는 어느정도 메꿀수 있을것 같습니다.
또한 공격에 있어서 리그정상급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비가 빅벤이나 챈들러급은 되느냐. 솔직히 그것도 아니죠. 게임 체인저도 아니고, 어차피 스몰볼이 대세인 리그트렌드에서 엠비드, 타운스급이 아니라면 센터포지션에서 맥스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포쥬랑 비교하시는분들도 계신데, 개인적으로는 마포쥬는 좋은계약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뭐 생각이 다를수 있지만, 폴은 이미 나이가 차가고 있죠. 올시즌 하락한다고 해서 이상한것도 아니에요. 선즈는 내쉬떠난이후 그 누구도 오고 싶어하지 않는 팀이었죠. 그리고 이제 선즈는 달리는 팀도 아니에요@@. 댓글보단 포럼게에서 한번 여러가지 의견 듣고 싶네요
2500. 4년적당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