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1 파이널도 2:2 상황이 됐네요.
51년 전 파이널에서 2:2가 되는 경기 영상입니다. 윌리스 리드의 닉스, 그리고 체임벌린의 레이커스.
어떻게 보면, 사상 최초로 구성된 막강한 빅 3?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만...
사실, 요즘같은 빅 3 구성과는 거리가 멀었고, 레이커스에 드래프트되어 12시즌을 같이 뛴 웨스트와 베일러에 1:3 트레이드로 오게 된 체임벌린이 합류한 모양새였습니다.
1. 엘진 베일러의 속공 서커스샷
탄력넘치는 몸매에 큰 손까지 (카와이와 같은 사이즈) 갖고 있던 베일러가 자주 즐겨쓰던 기술
2. 제리 웨스트의 부드럽고 빠른 슛릴리즈
'미스터 로고' 답죠. 그 옛날에 아름답고 정교한 드리블과 점프슛 기술까지 스스로 장착.
3. 체임벌린 to 베일러 to 웨스트
당시 리그 최고급의 수비수가 되어있던 체임벌린. 풀 경기 영상을 보면, 그가 왜 가장 위대한 리바운더였으면서 동시에 위대한 샷블라커였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4. 제리 웨스트의 스터터 스텝 (stutter step)
마이클 조던이 미드레인지 점프슛을 쏠 때 자주 사용하던 그 기술.
5. 체임벌린의 풋백
혹시라도 무릎에 재부상 입을까봐? 소녀같이 살짝 올려놓는 풋백
6. 윌트의 필살기 중 하나 - 페이더웨이 뱅크샷
그리고 웨스트의 특기 - 속공 스플릿 돌파
윌트의 이 페이더웨이 뱅크샷은 핑거롤 레이다운샷과 함께 이미 대학시절부터 그의 주특기였습니다.
제리 웨스트가 당시 인기 탑이었던 이유는 저렇게 스스로 만들어낸 창의적인 드리블 때문이었습니다.
7. 윌트의 오펜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영상 앞부분이 잘렸는데, 베일러가 한 손으로 공잡고 베이스라인을 돌파하다가 윌트에게 패스. 그런데 패스가 좀 잡기 어렵게 들어왔는데도, 그걸 윌트가 놀라운 운동신경으로 잡아냅니다. 그 후에 웨스트에게 패스했고, 웨스트가 놓친 슛을 다시 잡아 웨스트에게 패스해주는 시퀀스.
레이커스 빅 3가 상대팀 페인트 존을 장악해버린 포제션.
8. 웨스트 to 베일러 to 웨스트 to 윌트
3초 룰에 걸리긴 했지만 멋진 플레이
역시나 레이커스 빅 3가 닉스의 수비진을 초토화시키는 플레이.
9. 연장전 승부를 결정짓는 웨스트와 베일러
윌트 - 18점, 25리바운드, 7어시스트, 9블락
베일러 - 30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웨스트 - 37점, 5리바운드, 18어시스트, 7스틸
체임벌린은 레이커스 합류 첫 해인 68-69 시즌 때, 주장인 베일러, 그리고 조 멀라니 감독과 불화가 잦았습니다. 그래도 이 빅 3의 기량만으로 파이널에 올라갔죠. 결과는 빌 러셀의 셀틱스에 7차전 패배.
다음 해인 69-70 시즌, 체임벌린이 큰 무릎부상으로 정규시즌을 거의 통으로 날려버린 채 플레이오프 앞두고 가까스로 복귀했죠. 타 선수들 같았으면 그냥 은퇴했을 부상인데, 윌트는 포스트시즌에 맹활약을 하며 팀을 또 다시 파이널로 이끕니다. 이번엔 윌리스 리드의 닉스에 7차전 패배.
백투백 파이널 7차전 패배... 여러가지 변수가 있었습니다. 주전들의 부상, 받쳐주는 선수들의 기량 미숙, 허접한 감독, 그러나 그 어떤 누구도 이 빅 3의 실력만큼은 폄하할 수 없었습니다. 이 셋은 그냥 위대했습니다.
첫댓글 윌트체임벌린의 리바운드 사랑은 역사적으로 봐도 독보적이었죠, 68-69 시즌 레이커스 이적하고 득점 감소를 받아들이며 엘빈 헤이스에게 더블더블왕을 내줬지만, 10+리바운드 경기는 80회로 1위였고, 역대 단일시즌 80경기 이상 10+리바운드 시즌도 윌트 7시즌, 제리루카스 1시즌이 전부였더군요 가장 부진한 시즌이 70-71시즌 82경기 78회였는데, 카림과 빅E보다 한경기 더 많은 두자리수 리바운드 경기를 기록했고, 이듬해 백투백 파이널 진출 시즌은 81경기, 80경기를 기록했었죠.. 라이벌 러셀은 59-60시즌, 64-65시즌 전경기 두자리수 리바운드 기록을 세웠지만, 경기수가 아쉽게 74, 78경기였구요 첨이자 전경기를 뛴 66-67 시즌은 81경기에서 77개로 부진(?)한 편이었던게 아쉬웠죠 그시절에 대형 부상 당하고 훅가지 않은 빅맨은 서몬드와 체임벌린이 유이했던것 같습니다 밥레이니어, 윌리스리드, 웨스언셀드 모두 한차례 큰 부상을 30대 전에 입고 이후의 그들은 이전의 그들이 아니었죠...
역대 최고의 수비 리바운더 - 체임벌린, 빌 러셀
역대 최고의 공격 리바운더 - 모제스 말론, 데니스 로드맨
@Doctor J 오펜스 리바 한정이면 바클리도 낄만하지 않을까요? ㅎㅎ
@Quin Snyder 물론이죠.
웨스트 풀업 점퍼 높이와 완성도가 대단하네요
자기 스스로 개발해낸 겁니다. 괜히 레전드가 아니죠.
웨스트 점퍼 아름답네요
와 웨스트...
웨스트의 풀업....와 진짜 대단하네요...
와 웨스트의 점퍼는 지금 기술에 견줘도 예술적이네요
저런 슈팅 모션을 자신이 대학생이던 50년대부터 써먹었으니... NBA의 로고가 될 만한 분이죠.
웨스트 진짜 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