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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
 
 
 
카페 게시글
책, 논문, 기사 비판 어느 극좌파가 본 최재천 -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비판
이덕하 추천 0 조회 1,679 07.08.13 01:44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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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8.13 15:23

    첫댓글 한 학자의 글을, 별로 굳어보이지도 않은 학자의 글을, 굳이 대목대목 짚어서 논파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더구나 운영자님처럼 매우 굳고 날카로운 학자의 입장에서 말입니다. 논리적 정합성을 완벽하게 갖춘 저술은 심지어 철학에 있어서도 별로 많지 않습디다. 물론 그래서 완벽을 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운영자님 같은 분이 노력을 기울여야 할 바는 아닌 듯 싶어서 말씀 드립니다. 혹 인민에의 오도를 막기 위해 쓰시더라도 "전문 생물학자가 왜 대중들에게 이런 헷갈리는 농담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표현하게 되면 오히려 설득력이 감해진다고 봅니다.

  • 작성자 07.08.13 19:52

    최재천 교수는 한국의 진화심리학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책, TV, 대학교 등에서)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발언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진화심리학을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또한 제가 공산주의자이기 때문에 최재천 교수에 대한 비판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교수의 글을 읽기 전에 기대했던 것만큼 강력한 비판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말입니다.

  • 07.08.14 16:01

    빛(지혜)이 있기만 하면 어둠(무지)은 사라지니 빛이 굳이 어둠을 나무랄 필요까지는 없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한가지 여쭙겠습니다. 인간이 암컷이든 수컷이든 짝을 고를 때 까다로워지는 이유는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이다고 하셨는데, 남성이 유일한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결혼대상자처럼)와 치마만 두르면 모두 탐하는 경우 사이에는 문화적 요인이 고려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열 여자 마다하는 남자 없다고 일컬어지는 수컷의 속성에도 과연 투자를 많이해야 하는 까다로운 고려가 따를까요? 즉 '까다로운 짝고르기'와 암컷을 취하려는 억누를 수 없는 처절한 욕망 사이에는 일정한 골짜기가 있지는 않을까요?

  • 작성자 07.08.14 17:13

    남자가 단기 짝짓기(하룻밤 정사)와 장기 짝짓기(결혼)에서 사용하는 전략의 차이가 있죠. 남자가 엄청난 투자를 하는 것은 결혼할 때 뿐입니다.

  • 07.08.15 11:39

    그래서 묻는 것입니다. 인간의 까다로운 선택 행위인 결혼이 동물들의 짝짓기와 단지 전략상 차이 뿐이라는 설명으로만 가능하겠냐는 것입니다. 동물들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단기짝짓기와 장기짝짓기가 구분되고 또 전략적 차이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말입니다.(진화심리학은 동물과 인간 사이에 근본적 차별이 없다는 전제 없이는 성립되기 어려운 것 아닙니까?) 그리고 제 눈으로 보기에는 남성들이 엄청난 투자를 해서(=진지하게)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탐욕만을 부리면서 결혼을 합디다만....제 경우로 말하자면 돌이킬 수 없다는 자포자기에서 받아들였고. 님의 추론은 인간이나 동물을 일률화하는 듯합니다.

  • 작성자 07.08.15 12:55

    "물론 이런 유전자를 찾아냈다 하더라도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낙태밖에 없어 보이지만(다운증후군이 있는 태아를 낙태하듯이)"라고 썼는데 생각해 보니 알코올 중독 유전자를 찾아내면 그 지식을 다른 식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즉 다른 사람에 비해 선천적으로 알코올 중독에 걸리기 쉬운 사람)에게 술을 조심하라고 경고해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그 지식을 이용해 알코올 중독에 취약한 사람이 보험 가입을 못하도록 할 수도 있겠죠.

  • 07.08.16 18:42

    답변 같지는 않습니다만, 고맙습니다. <짧은 글>에도 여쭌 게 있습니다.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 작성자 07.08.16 20:11

    인간의 짝짓기에 대해서는 데이비드 버스의 <마음의 기원>에서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 08.12.09 10:37

    최재천 교수님의 책을 읽었을 때는 비판적인 사고를 유지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회생물학적 관점을 처음 접했기 때문이죠. 끄덕끄덕 거리면서 읽었는데, 지금 이덕하님의 비판의 글을 보며 또 끄덕끄덕···. 그저 제 무지가 창피할 뿐입니다.

  • 09.06.01 16:37

    최재천교수님은 에드워드 윌슨의 제자 아니던가요?그 분은 철저하게 인간을 동물학적으로만 볼 수 밖에 없어요.비판의 여지가 있어도 그 분 노선은 그런거죠. 동물행동학자들 책을 보면 합의가 있는 이론이 아니라, 개인적 해석이 많은거 같아요.반증과 억지 여지가 있어도 그들은 그렇게 해석하는거죠. 다치바나 다카시가 책을 모두 믿지 말라고 했잖아요.그저 이 분은 이렇게 보는구나 라고 생각하면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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