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고 우울한 당신에게 달콤한 커피 한잔을,,,정수아
어떤 이유로든 힘에 붙여 주저앉아 있다면
억지로 일어설 거 없어요.
좌절은 성장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해 보지만 쉽게 우울함이 가시지 않는다면
물질적인 힘을 빌려보는 건 어떨까요?
달콤한 도넛과 부드러운 커피 한잔을
지치고 우울한 나에게 투여해 보세요.
달콤함이 우울한 당신을 구해낼 거예요.
<어느 친구가 선물한 책 본문에서...>
저는 느을 마음 비우는 연습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카페 개설이래 만 9년을 '마음비우기'연습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사람에 대한 믿음의 '마음 비우기'란 쉽지 않으니
'다정도 병'이라는 친구의 말처럼
정 많는 것 또한 나의 장점이자 단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사이버의 생활도 이제 10년이 되어가지만
그 긴 세월동안...
전 아직까지도 이별의 아픔은 초연해지지 않으니
어쩜 좋을까요?-,-;;
이 세상에 무엇하나 영원한 것이 있을까요?
삼라만상도 시간이 흐르면 변하듯이
우리네 인간도 영원한 것이 없기에..
'그러려니' 하면서도 이별의 예감은 절 느을
슬프고 허허롭게 하지요.
정많고 눈물 많은 마음 여린 여자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신의를 목숨처럼 사랑했고
초심이 흔들리지 않는 '절대 불변'의 원칙이
저 한테만 적용되어 지는 것 처럼,,,,
그게 저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인 양...
카페 운영하면서
회원님들에게 전화 번호 한번 공개하지 못한...
공적인 만남이외에 사적인 만남을 허용하지 않는...
스스로의 자유롭지 못함에...
수많은 분들에게
'결벽증의 환자(?)'라는 비아냥까지 들어가면서
그렇게 사는 제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기만 한 오늘입니다.
매번 그렇게 살았지만....
이제는 저도 조금은 쉬고(?) 싶어지네요.
타고난 천성을 바꿀수가 없겠지만,,,,
목숨보다도 귀히 여겼던 내 자존심,,
도덕적인 삶,,,
순수성,,,
따스함...
정도를 걸어가려고 노력했던 삶이
그동안 주위 지인들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비추어졌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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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사이로 따사로운 햇살이 자꾸만 빙긋 웃으라고 재촉하는 날
우울모드로 오랫만에 글하나 올리어 봅니다.
<우울한 날의 스카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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