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타고
기차를 타고 가면서 본다
늘 지나치던 저 숲도
훨씬 깊고 그윽하며
양지바른 산허리 낮은 무덤
속 주인들 나와 도란 도란
햇살 쪼이며 앉아 있고
더러는 마을로 내려와
낯익은 지붕들을 어루만져
주기도 한다.
기차를 타고 가면서 보면
살아있는 것만
빛나는 게 아니다.
가볍게 떠다니는 영혼들이
햇살 속에서 탁탁해 묵은
근심들을 털어내고 있다.
- 좋은 글 -중에서
첫댓글 감사합니다~~~
작은 여유로움으로 행복을 찾아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작은
여유로움으로 행복을 찾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