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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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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 정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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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면
휴일 빼고는
출근해야 하는데
시기가
시기인만큼
여간 싶지가 않다
여봇하며
어여 일어나 라는
앙칼진 마누라 목소리는
꾸벅꾸벅
창밖 전기줄에 앉아서
졸고있던 까마귀를 깨우고도 남는다
막상
일어나려니
이불속이 그립다
때로는
왜 이렇게 살까
원망스러울 때가 있다
하지만 어쩌겠나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묵직한 돌 언저놓은 것처럼
무거운 몸을
간신히 일으키고서
제기랄 하며 씨부렁 거린다
씻고 밥먹고
차문을 열려니
꽁꽁 얼어붙었다
이렇게 해야만
하루 일과가 시작되고
거친 숨소리로 일과를 마친다
이것이
운명이라고
믿어야 살 수 있다
부정하면
삶에 공식에서
이탈할 수가 있으니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윤택한 삶에 척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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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년을 놀다가 갑자기 출근 했는데 업무가 엄청 많아요.
처음에는 정신없이 하고 이제는 조금의 여유와 요령이 생기네요.
형님 ! 늘 강건 하세요.^^
1년을 쉬었다고 한다면
어색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여유와 요령이 생겼다면 능력이 있다는
다행이 적응을 하셨다니 좋은일만 있으시길요
늘 최선을 다하는
운영자님!
존경하고 축복합니다💕👍🍀
열정 하면
주인장이지요
딱 한 번 뵈었는데
그 지적 미모 아련합니다
바쁘신데 걸음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