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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원산지가 칠레인 귀화식물로서 개항 이후에 들여와 전국에 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자란다. 밭잡초로 개망초와 더불어 번식력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거친 황무지 등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달을 기다리듯 밤에 꽃을 피운다고 ‘달맞이꽃’ 또는 ‘월견초’라 하고, 밤이 깊을수록 꽃잎에 이슬이맺혀 밤을 밝힌다고 해서 ‘야래향’ 또는 ‘월하향’이라고도 한다.
속명은 그리스어`Oinos’(포도주)와 `thera’(마시다)의 합성어인데, 뿌리에서 포도주의 향기가 나기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종소명은 `향기가 나는’이란 뜻이다.
그리스신화에는 달맞이꽃에 관한 슬픈 이야기가 전한다.
별을 사랑하는 님프들 속에서 홀로 달을 사랑하던 님프가 모함을 받아 제우스의 노여움을 사서 달이 없는 곳으로 쫓겨갔다.
이에 달의 신이 그 님프를 찾았으나 그녀는 이미 죽은 후였다. 이를 불쌍히 여긴 제우스가 님프의 영혼을 꽃으로 만들어 달이 뜨는 밤이면 꽃을 피우도록 해주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꽃말이 ‘자유로운 마음, 기다림, 말없는 사랑’ 이다.
여름과 가을에 발아해 로제트형으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여름과 가을에 개화해 목숨을 다한다.
비슷한 종으로는 꽃이 훨씬 큰 큰달맞이꽃과 주로 제주도에 분포하면서 꽃이 질 때 붉은색을 띠는 가는잎달맞이꽃이 있다.
오래 전부터 동서양에 두루 걸쳐서 중요한 약재로 쓰였다고 한다.
뿌리를 열감기나 인후염·기관지염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고, 좋은 향기가 나는 씨앗은 월견자(月見子)라고 하여 피부병이나 당뇨·고혈압·만성질환 등에 이용한다.
최근에는 씨앗에서 짠 기름을 이용해 여러 가지 건강식품이나 의약품, 화장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월견자에는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이 들어 있는데, 생리활성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균형을 유지시켜 준다.
산초나무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3m이고, 잔가지는 가시가 있으며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13∼21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길이 1∼5cm의 넓은 바소꼴이며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와 더불어 투명한 유점(油點)이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이고 8∼9월에 흰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작은꽃자루에 마디가 있고,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달걀 모양의 원형이다. 꽃잎은 5개이고 길이 2mm의 바소꼴이며 안으로 꼬부라진다.
수술은 꽃잎과 길이가 같고, 암술은 암술머리가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둥글며 길이가 4mm이고 녹색을 띤 갈색이며 다 익으면 3개로 갈라져서 검은 색의 종자가 나온다.
열매는 익기 전에 따서 식용으로 하고, 다 익은 종자에서 기름을 짠다.
한방에서는 열매 껍질을 야초(野椒)라는 약재로 쓰는데, 복부냉증을 제거하고 구토와 설사를 그치게 하며, 회충·간디스토마·치통·지루성피부염에 효과가 있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초피나무와 비슷하지만 잎자루 밑 부분에 가시가 1개 달리고 열매가 녹색을 띤 갈색이며 꽃잎이 있는 것이 다르다.
가시가 없는 것을 민산초(var. inermis), 가시의 길이가 짧고 잎이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타원형인 것을 전주산초(var. subinermis), 잎이 좁고 작은 것을 좀산초(var. microphyllum)라고 한다.
삼지 구엽초
줄기의 가지가 3개로 갈라지고 그 가지 끝에 각각 3개씩, 모두 9개의 잎이 달려서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라고 한다.
음양곽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이에 관한 이야기가 전한다.
옛날 중국에 어떤 양치기가 있었는데 수백 마리의 양을 몰고 다녔다.
많은 양 가운데 숫놈 한 마리가 있었는데, 이 숫양은 사시사철 발정하여 연일 암양과 관계를 계속하지만 전혀 피로한 기색이 없었다.
어느날 그 숫양이 슬그머니 양들의 무리를 떠나 어디론가 가는 것을 보고 궁금증이 생겨 몰래 따라가 보았더니, 이름 모를 풀을 마구 뜯어 먹더라는 것이다.
그 이후로 양의 정력을 발동시켰다 하여 이 풀을 음양곽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키가 크지 않아 사람 무릎을 넘는 것이 별로 없다. 여덟 장의 꽃받침 중에서 안쪽 네 장은 크면서 크기가 서로 비슷하지만, 바깥쪽 네 장은 작으면서 크기가 서로
다르고 일찍 떨어진다. 꽃잎에는 꿀주머니가 길게 나와 있고 꽃밥이 들창처럼 터진다. 꽃은 배의 닻 모양을 닮아 닻꽃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경기도 북부, 강원도 이북 등지에 분포하며 나무가 많은 숲속이나 인가 근처에서 자란다.
높은 산지의 경우 눈과 얼음이 미처 녹지 않은 이른 봄에 새순이 나와 꽃을 피우므로 산지에서 꽃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관상용으로도 심기도 하지만 대표적인 약용식물이다.
일반적으로 강장 및 강정제로 널리 알려져 있어, 비슷하게 생긴 깽깽이풀, 꿩의다리 등까지 덩달아 뽑히는 수난을 당했다. 한방에서는 이뇨, 강장, 임포텐츠, 건망증,
반신불수 등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한다. 달여 마시는 것이 대부분이나, 선령비주라 하여 술로도 만들어 마신다. 차로 끓여서 마시기도 하는데, 다갈색으로 맛이 새콤하다.
우산나물꽃-꿀벌
전국 각지의 낙엽수림 아래 그늘진 곳이나 북향의 경사지에 있는 숲속에 군락을 이루어 자생하며, 주로 한국과 일본에 분포한다. 새순이 올라와 잎이 채 벌어지기 전의 모습이 마치 우산을 펼친 것처럼 보여 우산나물이라 불리며, 지역에 따라서는 삿갓나물이라고도 한다.
한자 이름인 토아산은 토끼 새끼가 쓰는 우산을 뜻한다 |
속명인 Syneilesis는 ‘한데 붙어 있는 어린 잎이 있다’는 뜻이고, 종소명인 palmata는 ‘손바닥 모양의 잎을 가진’이라는 뜻이다. 씨뿌리기 또는 포기나누기로 번식한다. 우산나물과 비슷하면서 잎의 뒷면에 흰빛이 돌지 않는 것을 대청우산나물이라고 하고, 잎과 꽃이 좀 작고 두화가 산방꽃차례로 달리는 것을 애기우산나물이라고 한다
자생하지만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는다. 어린 순은 나물로 많이 먹는데, 향기와 맛이 참나물과 비슷하다.
독이 없고 연해서 날로 먹을 수도 있으며, 튀김이나 무침·볶음 등에 이용한다. 한방에서는 풀 전체에 거풍·제습·해독·소종·지통의 효능이 있다고 하며, 풍습마비나 관절동통·타박상 등을 치료하는 데에도 사용한다. 또한 특정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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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말나리
우산말나리·산채(山菜)·소근백합(小芹百合)이라고도 한다.
산과 들에서 흔히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며 거의 털이 없고 높이 1m 정도이다. 비늘줄기는 지름 2∼3cm이고 달걀 모양 구형이며, 비늘조각에 환절(環節)이 없다.
잎은 돌려나거나 어긋나고, 돌려난 잎은 6∼12개로 바소꼴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의 타원형이며, 1개씩 어긋난 잎은 위로 갈수록 작아진다.
꽃은 7∼8월에 노란빛을 띤 붉은색으로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서 위를 향하여 핀다.
화피갈래조각은 바소꼴이고 노란빛을 띤 붉은색 바탕에 자주색 반점이 있으며 끝이 약간 뒤로 굽는다. 열매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의 원주형 삭과이고 10월에 익으며 3개로 갈라진다.
관상용으로 이용하거나 약용하고 비늘줄기는 식용한다.
한방에서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진해·강장 효과가 있고, 백혈구감소증 에 효과가 있으며, 진정 작용·항알레르기 작용이 있다.
한국·중국에 분포한다. 화피에 자주색 반점이 없는 것을 지리산하늘말나리(var. carneum), 짙은 노란색 꽃이 피는 것을 누른하늘말나리(var. flavum)라고 한다.
천남성
땅속에 있는 알줄기가 호랑이의 발바닥을 닮아서 호장초라고도 하고, 뿌리의 모양이 둥글고 흰색이라 노인성이라고도 한다.
그 밖에도 지방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르는데, 이는그만큼 어느 곳에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속명 Arisaema는 그리스어인 ‘aris(천남성과 식물)’와 ‘haema(혈액)’의 합성어이다.
천남성의 잎, 꽃, 열매 등은 다른 식물들에 비해 매우 특이하다. 먼저 잎은 1개가 달리지만 양쪽으로 갈라져 11개의 작은잎으로 나뉜다.
꽃차례를 둘러싸고 있는 포(苞)라는 잎이 꽃잎을 대신한다. 꽃잎도 없고 꽃자루도 없이 꽃가루만이 잔뜩 있는 자잘한 꽃들이 육수꽃차례로 달려 있다.
열매는 마치 붉은색의 옥수수처럼 보인다.
전국의 산지에서 볼 수 있으며, 꽤 높은 지대에서도 서식하는데 물기가 많고 그늘진 곳을 좋아한다. 같은 천남성속 식물 중에는
양덕천남성, 두루미천남성, 섬천남성 등 한국의 특산식물도 있다.천남성과 식물들은 꽃 속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주로 밤에 꽃을
피우며 포를 벌렸다 오므렸다 한다. 이 때문에 따뜻한 곳을 찾는 야행성 곤충들을 끌어들여 가루받이를 하기에 유리하다.
천남성과 식물은 예로부터 사약의 재료로도 사용되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하지만, 토란의 경우에는 독 성분을 제거하고 식용한다.
독특한 꽃을 감상하기 위해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알줄기를 구토, 파상풍, 부스럼, 진해, 거담, 진경(鎭痙) 등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한다. 민간에서는 안면신경마비, 류머티즘 등에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개어 붙이거나 환부에 뿌리기도 한다.
백선(白鮮)
(봉황삼 이라고 부르며 터무니 없는 약효를 과대포장해서 선량한 사람을 골탕먹이는 사람을 조심해야한다 )
산기슭에서 자란다. 높이 50∼90cm이다. 뿌리는 곧고 굵다. 줄기는 곧게 서며 튼튼하다. 잎은 깃꼴겹잎으로서 마주난다.
2∼4쌍의 작은잎으로 구성되며 중축에 좁은 날개가 있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이거나 타원형이고 길이 2.5∼5cm, 나비 1∼2cm이다.
가장자리에 잔 톱니와 유점(油點:반투명한 작은 점)이 있다.
꽃은 5∼6월에 흰색이나 연한 붉은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지름은 2.5cm 정도이고 꽃잎은 5개로서 긴 타원형이며 길이 약 4cm이다. 꽃받침은 5장이며 끝이 뾰족한 바소꼴이다.
작은꽃자루에 털과 선모(腺毛)가 있어 강한 향기가 난다. 수술은 10개이고 씨방은 5실이다. 열매는 삭과(殼果)로서 8월에 익으며 5개로 갈라지고 털이 난다.
잎에 털이 많은 것을 털백선(var. velutinus)이라고 하는데, 함경북도 청진에서 자란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통경(通經)·황달·구충에 약으로 쓴다.
이 약은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조금 쓰며 성질은 차다.[苦寒] 백선피는 습열로 인한 피부발진, 피부미란, 습진, 풍진, 가려움증, 알레르기성 피부염,
신경성 피부염과 급성간염으로 인한 황달, 습열성 하지마비에 쓰며 해수, 인후건조, 번갈에도 사용한다. 약리작용으로 해열작용과 피부진균억제작용이 보고되었다.
생김새는 원통모양이고 잔뿌리가 있으며 바깥 면은 황백색 또는 엷은 갈색이고 매끄러우며 안쪽 면은 엷은 황색이고 질은 부드러워 쉽게 부러진다. 꺾은 면은 유백색 또는 엷은 황색이고 층모양을 나타낸다.
하수오(백수오)
중국 원산이며 약용식물로 가꾸고 있다.
뿌리줄기가 땅속으로 벋으면서 군데군데 고구마같이 굵은 덩이뿌리가 생긴다.
원줄기는 가지가 갈라지면서 길게 벋어가고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심장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턱잎은 원통 모양으로 짧다. 잎자루 밑부분에는 짧은 잎집이 있다.
꽃은 8∼9월에 흰색으로 피어 원추꽃차례로 달리고 2가화이다. 꽃받침은 5개로 깊게 갈라지고 처음에는 짧지만 꽃이 피면 좀더 길어진다. 꽃잎은 없고 수술은 8개, 암술대는 3개이다. 열매는 수과로서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고 꽃받침으로 싸이며 3개의 날개가 있다.
붉은빛을 띤 갈색 덩이뿌리를 한방에서 하수오라고 하며 강장제·강정제·완하제로 사용한다. 잎은 나물로 하며 생잎을 곪은 데 붙여서 고름을 흡수시킨다. 이와 비슷한 것에는 나도하수오(P. cilinervis)가 있으며, 높은산의 능선과 계곡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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