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2023년 6월 28일(수) 16:20~16:50
🕟읽어준 곳 :경산아가페지역아동센터
🌧읽어준 책 :여우누이, 넉 점 반, 노란 우산
☂️함께한 이 :출석부에 있는 아가페 어린이들 8명, 전원 참석^^
<여우누이> 김성민 글, 그림/사계절
선생님이 들려줄 첫번째 책은,
조용~~히 잘 들어야 해!
무서운 이야기거든.
표지에서부터 무서워요~ 못생겼어요~~
난리다.
누이동생이 손에 참기름을 바르고
말 똥구멍에서 간을 꺼내 먹는 장면이
순간시청률(?!) 제일 높았을듯^^
조용~~하게 눈동자만 굴리며 듣는 아이들..
셋째가 전에 살던 집을 찾아가서
누이동생을 만나고,
"오라비, 아직 거기 있지?"
"오라비, 어디 안 갔지?"
"오라비, 어디 가면 안 돼."
점점점 긴장이 고조되더니
"아이고 분해, 아이고 분해. 말 한 끼 사람 한 끼, 두 끼거리 도망가네!"
바람처럼 달려와서 말꼬랑이를 잡을락 말락!
가시덤불, 시퍼런 강에 이어 시뻘건 불바다가 되었을 때
과연 여우누이는 빠져 나왔을까? 했더니
일제히 "아니요~~!!"
ㅎㅎ
아이들의 집중력이 최고로 높았던 책이다.
조용히 잘 들어주어 무서운 분위기도 조성되고^^
약속 잘 지켜줘서 고마워~~♡
<넉 점 반> 윤석중 시, 이영경 그림/창비
이건 시 그림책이야.
시에 그림을 더한 책이지.
표지에 아이는 몇살일까?
4살? 6살??
강아지가 귀여워요~~
그런데 제목인 "넉 점 반"은 무슨 뜻일까?
너 점이 반이다.
점이 많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옛날에는 시간을 이야기 할 때
"시"를 "점"이라고도 했어~
그래서 "4 시 30분"이라는 뜻이야^^
"영감님 영감님
엄마가 시방
몇 시냐구요."
이 부분을 읽어줄 때,
선생님, 방금 욕 썼어요! 한다^^
"시방"은 "말하는 바로 이때"라는 뜻이야~~
책 속의 아이를 따라가면서
"넉 점 반
넉 점 반."을 함께 따라했다^^
해가 꼴딱 져서 돌아왔는데, 반전!!
아기의 집은 가겟집 바로 옆집이었다~~^^ㅋ
"엄마
시방 넉 점 반이래."
모두 웃었다^^
<노란 우산> 류재수 지음, 신동일 작곡/보림
글자 없는 그림책,
아이들과 어떻게 이야기 나눌까?
여러가지 생각과 고민이 있었는데
유튜브에 나오는 동영상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함께 보여주기로 했다.
역시~~
음악과 함께 들으면서 보니
그림책을 따라가는 시선이 느껴진다^^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우산이 늘어날 때마다
다음 장에서는 어떤 우산이 나올까?
궁금해하기도 하며~~
다리를 지나고, 놀이터를 지나고,
계단을 지나고, 기차와 빌딩숲, 횡단보도를 지나고...
드디어 학교에 도착하기까지
빗소리와 음악과 그림이 만나니
재미있는 등교놀이가 되었다^^
다 마치고
여자친구들이 오더니
음악 들으면서 책 같이 보는게
너무 좋았단다.
그런 책이 어떤게 있지??
좀 찾아봐야겠다^^
오늘 함께 읽은 책
예쁘게 꾸미기 좋아할 나이^^
첫댓글 창희씨의 무서운 여우누이 상상이 안되네요.
궁금하면 500원요!!
ㅋㅋ
분장하고 연극해도 재밌겠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