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의 모든 생물의 생명 유지에 물과 더불어 소금은 가장 중요한 물질의 하나이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과학적인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우리는 소금에 대해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창의적으로
생각한다는것은 생명의 물질로써 소금의 역할과 중요성을 잘 인식해야 하고, 그 종류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생리적 기능과 반응이 다름을 규명해야 하며, ‘소금은 해롭다'고
말하기보다 해로운 것은 제거하고 우리 몸에 유익한 물질로 변화시키는 과학적인 방법은 없는지 연구해야 함을 말한다.
이는 곧 품질 좋은 소금을 온 국민이 꾸준히 섭취하게 함으로써 면역력 저하를 비롯한 전염성 질환 및 위장질환, 고혈압, 당뇨, 각종
암 등의 질병을 예방하여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함과 동시에 보건, 의료 비용을 줄여 국고國庫에 보탬이
되게 한다.
한국에만 존재하는 독창적인 염가공법인 죽염이 곧 질 좋은 소금의 하나로 국민 건강에 일조할 것이라 믿으며,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 소금으로 도약할 것이다. 그동안 소금의
중요성과 그 가치에 대해 기술해 왔으므로 이번호에는 어떻게 질 좋은 소금을 만드는지 그 방법의 하나로 죽염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소금을 죽염으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 3가지
소금은 우리 인체에 필수적인 생리활성 물질이며, 현대인들에게 부족한 미네랄을 보충시켜 는 매우 중요한 자연의 물질이다.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해 천일염을 대나무에 넣고 구워서 죽염으로 재탄생시켜야 할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소금 속의 불순물을 깨끗이 처리하는 방법이다
소금에는 간수bittern, 苦鹽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이 간수성분은 황산마그네슘MgSO4, 화마그네슘MgCl2, 브롬화마그네슘MgBr2 등을 포함하고 있다.
콩을 삶은 뒤 간수를 넣으면 단백질이 응고되면서 두부가 된다. 간수는 단백질을 응고하는 성질이 있는데, 소금 속에 간수를 깨끗하게 처리하지 않고 섭취하게 되면 간수가 혈중 단백질을 엉기게 만들어 피를 탁하게
하고, 고혈압·동맥경화·당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간수성분은 대부분 화합물의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러한 구조를 변화시켜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로 만드는 방법은
소금에 강한 열을 가하여 화학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발생한 환경오염은 서해 인근의 바닷물을 오염시키고 있다. 「소금의 종류별 미네랄 함량과 외형구조 비교연구」 논문에서는 천일염의 간수 속에는 중금속인 납, 수은, 니켈 등이 검출된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그 바닷물로 만들어지는 소금 또한 불순물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다.
인체에 해롭다고 알려진 카드뮴, 납, 수은 등은 염화카드뮴CdCl2, 염화납PbCl2, 염화수은HgCl2 염소와 화합물 형태로 존재한다. 대나무에 소금을 넣어 굽는 과정을 통해 아래와 같은 화학적 연소반응이 일어난다.
CdCl2(고체) + Q(열) → CdCl2(액체) + Q(열) → Cd(기체)↑
+ Cl
PbCl2(고체) + Q(열) → PbCl2(액체) + Q(열) → Pb(기체)↑
+ Cl
HgCl2(고체) + Q(열) → HgCl2(액체) + Q(열) → Hg(기체)↑
+ Cl
카드뮴, 수은, 납의 용융점은 300℃ 이하지만 기체로 비산飛散시켜 없애려면 소금 온도를 1,000℃ 이상 올려 완전히 녹이는 과정을 거쳐야 중금속 염화물을 기체형식으로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대나무에 소금을 넣고 구운 뒤 1,300℃ 이상 용융하는 죽염가공법은 간수 성분과 중금속을 제거하고 미네랄을 보존하는 매우
과학적인 방법이다.
둘째, 소금 속의 미네랄을 인체 흡수가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방법이다
땅속에 존재하는 미네랄은 금속성 미네랄metalic elemental minerals로 직접 섭취할 경우 인체 흡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금속 미네랄은 식물에 흡수되면서 여러 종류의 화합물로 존재하게 되는데, 이 미네랄은 소화과정에서 인체 흡수가 가능한 미네랄이 된다. 인체 흡수가 가능한 미네랄이란 물이나 체액에 녹아 세포에 흡수될 수 있도록 이온화가 진행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온화Ionization는 중성의 분자 또는 원자에서 전자를 잃거나 얻는 등의 전자 이동이 일어나 전하電荷를 띠게 되는 반응이다. 즉, 우리는 미네랄을 곡류, 채소, 과일, 육류 등의 식품을 통해 얻어야 한다.
염화나트륨을 물에 녹이면 이온결합이 끊어지면서 전자를 한 개 잃은 나트륨 이온과 전자를
한개 얻은 염소 이온으로 쉽게 나누어 지지만(NaCl → Na+ + Cl-), 소금 속에는 이온화가 진행되기 쉬운 칼륨,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등이 존재하지만 반대로 이온화가 되기 어려운 상태의
철, 아연, 구리, 백금, 셀레늄 등의 여러 원소도 존재한다. 이렇게 이온화 경향이 어려운 미네랄은 물이나 체액에서 이온화가 진행되지 않아 섭취되더라도 인체에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설되어 버린다. 쉽게 말해 우리 인체의 필요한 영양분으로 녹아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금을 대나무에 넣은 후 굽는 과정에서 각 원소는 새로운 화합물을 형성하기도 하고, 고온의 송진 불에서 각 원소는 전자를 잃을 수 있는 이온화 경향이 강한 물질이 되거나 전자를 끌어오려고
하는 전자친화도가 높은 원소로 바뀌면서 인체 활성 능력이 높은 미네랄로 변화되는 것이다.
즉, 소금을 대나무에 넣어 고온으로 굽는다는 것은 소금 속에 들어 있는 미네랄에 에너지를 가해 각 원소가 가진
전자의 이탈과 결합을 쉽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식물이 토양의 원소를 흡수하면서 가지고 있는 원소와 같이 인체 활성이 우수한 상태의 미네랄을 만드는 과정이다.
셋째, 인체에 유용한 자연의 미네랄을 합성하는 방법이다
인체에 필요한 자연의 원소를 소금에 합성함으로써 질병 예방과치료에 필요한 물질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대나무에 열을 가해 만든 진액津液인 죽력竹瀝은 예전부터 당뇨, 고혈압에 한방약으로 사용되어 왔다. 대나무에 소금을 넣어 구움으로써 질병에 치료 효과가 있는 대나무의 천연 미네랄을 소금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아울러 죽염을 구우면서 사용되는 원료인 황토와 송진에 있는
미네랄도 자연스럽게 소금 속에 합성된다.
천일염, 죽염 속의 미네랄을 분석해 보면 천일염에 없는 원소가 죽염에 새로 생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칼륨, 인, 철, 구리 등의 특정 미네랄은 그 함량이 상당히 증가한다. 이것은 죽염을 구울 때 사용되는 대나무, 황토, 송진의 원소성분이 소금에 합성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이렇게 죽염을 굽는다는 것은 우리 몸을 치료할 수 있는 약리적 성질의 천연 미네랄을
자연스럽게 소금에 합성하는 화학적 합성법이라고 할 수 있다.
소금 속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각종 미네랄을 인체에 흡수가 가능하도록 만들며, 약리작용이 기대되는 미네랄을 소금 속에 합성하는 과학적인 소금 가공법이 바로 죽염을 만드는 과정이다.
소금 속의 청강수靑剛水를 제거한 것이 죽염
예부터 우리는 발효식품을 이용해 염분을 섭취해 왔다. 그 대표적인 것이 간장, 된장, 고추장, 젓갈, 김치 등이다. 우리 선조들은 소금을 직접 섭취하기보다는 왜 이렇게 발효, 숙성 시키는 기술을 개발한 것일까? 발효와 숙성을 통해 영양물질의 변화와 증진 그리고 깊은 맛을 내려는 목적도 있지만, 미생물을 이용해서소금 속의 불순물을 처리하기 위한 한 방법이기도 하다.
인산 선생은 소금 속의 불순물을 ‘청강수靑剛水’라고 설명하고 있다.
『소금 속의 청강수 기운이 만의 하나냐, 천의
하나냐? 이런 걸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어요. 그래서 소금에
청강수 기운이 있기 때문에 좀 많이 먹으면 속에서 불이 일어요. 나도 그걸 먹고 늘 경험해요. 속에서 불이 이는데 그건 청강수 기운이 소금 속의 몇 %를 점유하고
있어서 그렇다. 그리고 소금 많이 먹으면 좋지 않은 일이 오는 건 중금속이나 불순물이 개재介在되서 그래요. 그러면 그걸 옛날 양반이 무를 썰어서 절인 후
그 무김치나 김칫국을 먹으면 상당히 해독이 많이 돼요. 그러나 좀 과히 먹으면 거기서 비상 기운하고
청강수 기운이 발효하는 건 확실해요. 물이 켜여요. 또 간장을
담은 것이 중화中和인데 그것도 많이 먹으면 청강수 기운이 나타나요. 그래서 물이 켜여요. 그러면 오늘 현실에는 소금을 그대로 먹고 죽는
것보다는 방법이 필요하다.』
죽염을 먹으면 일반 소금의 2~3배를 먹어도 갈증이 나지 않는다. 체액의 전해질 농도가 분명히 높아지는 데도 어떻게 물이 필요하지 않을까?
죽염은 소금 속에 여러 가지 나쁜 물질이 정화淨化된 상태이기 때문에 물을 끌어들여 소금 속의 청강수 기운을 해독하려는 효소를 만들 필요가 없고, 불필요한 신진대사 과정이 줄어듦으로 해서 더 이상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다. 또한, 죽염 속의 미네랄은 전도도電導度가 낮아 인체의 전류
흐름에 영향을 덜 받아 세포에 빠르게 스며들어 전해질 농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오히려 죽염을 녹여 먹으면 침샘을 자극해 침의 분비를 돕고 갈증을 해소한다. 등산하는 사람들이 작은 휴대 용기에 죽염을 넣고 사탕처럼 먹으면서 산행을 하면 목마름에 도움이 된다. 죽염을 먹으면서 등산이나 운동을 하면 갈증이 해소될 뿐 아니라 땀을 통해 배설되는
염분을 적정하게 보충함으로써 탈수를 막을 수 있다. 갈증을 유발하는 소금과 그렇지 않은 죽염은 인체에 미치는 생리적 반응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입증한다.
첫댓글 죽염에 대한 자세한 설명 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죽염 섭취에 많은 도움이 되였읍니다 . .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