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복지에 진심인 사람> 2024년 봄에 대한 기억은 한 권의 책에 대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이용교 교수로부터 추천사를 부탁받고, 과분한 요청이라 생각했지만 거절하지 못했던 것은 ‘사회복지 역사와 인물’이라는 책의 제목 때문이었다. 책이 담고 있는 내용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컸지만 바쁜 일상으로 약속한 시간이 다가오자 부담감만 쌓여갔다. 그즈음 코로나에 확진되어 집안에 격리되자 비로소 책과 마주했다. 이용교 교수는 광주를 넘어 한국 사회복지의 소중한 자산이다. 대학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해 온 것뿐 아니라 복지평론가와 디지털 복지의 선각자로서 보편적 복지시대를 선도해 왔다. 무엇보다 연구자로서 복지현장과 소통하며 협력하는 일을 평생의 과업으로 안고 살아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광주사회복지사협회가 현재의 위상과 역할을 갖게 된 것도 이용교 교수의 역할에 힘입은 바 크다. 책을 펼치면 등장하는 인물과 복지현장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100여 년 전 최흥종과 서서평이 거닐었던 길이 “대한민국 복지성지, 광주”의 길이 되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광주와 복지를 향한 저자의 진심이다. 그 따스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가슴이 뜨거워지고 광주인으로 복지인으로 자긍심이 차오른다. 책을 읽으며 평소에 고민하던 것을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복지현장에서 일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생긴 것이다. 직원 교육을 통해 기관의 정체성과 역사뿐 아니라 광주의 사회복지 역사와 인물을 이해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삶이든 복지든 근본이 없이 생겨나고 발전할 수는 없다. 다만 근본을 모를 뿐이다. 이 책은 그 근본이 무엇인지 사회복지 역사와 인물을 통해 친절하게 안내한다.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을 이어서 후속 연구가 활발하게 이어져 광주복지의 토대가 더욱 튼실해지고 풍성해지기 바란다. 저자와 동시대에 광주복지의 현장을 함께하고 있다는 것은 참 다행이다. 늦게나마 저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 이용교, 사회복지 역사와 인물, 인간과복지, 2024.08.25(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