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주부입니다.
결혼 2 년차 이고요. 아이는1 명입니다
저는 정말 행복한 결혼을 했어요
좋은 신랑, 좋은 시부모님을 만나 더할나위 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시부모님의 사랑이 저에게 조금씩 엇나가기 시작했어요.
정확히 말하면 어머니의 사랑이겠죠.
어머니는 음식하시는걸 좋아하세요
그런데 문제는. 음식이 남으면 절대 버리지 않는다는거에요
어머니가 음식하시는걸 옆에서 보면 땅에 떨어진 재료는 물론 당연히 다시 씻어서 넣으시구요. 이건 뭐 일반적이니 이해하지만 ...... 시작은 지금부터..
온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고 남은 음식을요(아주 적은 양의 양념이나 김치 국물 등,)
그대로 다시 반찬통에 넣으십니다 심지어 국도요
누가 먹었든 남기면 다시 국통에 넣으세요..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
심지어 시켜먹는 배달음식에서도
족발 시키면 쌈장이 담겨 나오잖아요?
그 아주 조만한 컵에 담겨오는그 쌈장도 남으면
그대로 보관하셨다가 쌈장 먹을 일 있으면 고대로꺼내십니다.. ㅠㅠ
저희 친정엄마는 남은 음식 다시 넣으면 상한다고
웬만한건 먹고 아니면 버리셨거든요.
그렇게 자라와서인지 시어머니의 행동이 너무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조금만 버리려고 해도
절대 못건드리게 하시고, 본인께서 치우시면서 도로
다시 반찬통에 넣으시는데 ..
전 찍어먹은 간장 찔끔 남아도
손으로 쓰윽 해서 다시 간장통에..
문어 찍어먹은 남은 초장도 쓰윽 초장통에
한번 생선을 먹으면 생선이 뼈가 보일때까지
이틀이든 3일이든 심지어 일주일이든 버리지않고 식탁에 계속 내놓으십니다. (모양과 냄새가 정말 역해요)
모든 음식이 죄다 그렇게 먹다 남은걸 다시 담아놓은
반찬입니다. 이제 같이 식사하는게 두려워요..
특히나 아이가 조금크면 이제 같이 밥도 먹을텐데
어머니한테 맡기질 못하겠어요..ㅠ
안볼사이도 아니고 한식구인데
같이 밥먹을때마다 심하게 말하면
역할때가많아 정말 고민입니다..
엄마와 딸이아닌
시어머니와 며느리라 어머니께 뭐라 말할수 없다는점..
정말 지혜롭게 헤쳐 나갈 방법 없을까요..
진심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출처: 네이트판
시어머니 때문에 토 나올 지경 입니다안녕하세요. 30대 주부입니다. 결혼 2 년차 이고요. 아이는1 명입니다 저는 정말 행복한 결혼을 했어요 좋은 신랑, 좋은 시부모님을 만나 더할나위 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시부모님의 사랑이 저에게 조금씩 엇나가기 시작했어요. 정확...pann.nate.com
첫댓글 세균 번식 쩔겠다
연세가 많으신가봄.. 우리 할머니도 덜어 먹은 반찬 남으면 다 반찬통에 다시 넣으시는데...
자식들 손주들이 기겁하니까 이제는 안그러시긴 하는데 연세 많으신 분들은 음식 버리면 벌 받는다는 생각이 강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저희 엄마도 그러시길래 제가 다 버려요ㅋㅋ 제발 할매들처럼 그러지 말라고ㅜ 나중에 사위 며느리가 보면 기함하고 얼굴도 안 볼거라고ㅜ
아 토할것 같아.... 그러다 식중독 진짜 심하게 오면.. 으으
저건 나이랑 상관없음, 위생관념이 없는거...울 할머니는 1910년대에 태어나셔서 90살 넘게 사셨지만, 저런 행동 하지 않으셨음음, 손이 닿은 음식은 상한다고 , 그냥 나이 상관없이 위생관념이 없는 상태이신듯...저런건..좀 틀렸다 하면 받아드려야 하는데 받아드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게 문제인듯
오ㅏ 글만 읽었지만 너무 비위상하는데ㅠㅠㅠ세상에 ..먹던 국을 국통에? ㅠㅠㅠㅠㅠㅠ
잉 그럴거면 뭐하러 덜어먹어..통에두고 그냥먹지
근데 이런게 왜 유머게시판에 올라오는지 모르겠음.
이건 유머가 아니라 기분나쁜 얘긴데...
유쾌엽기감동 게시판이라서요
일부러 장염 걸린 척이라도 해서 병원 갔다오는 시늉하고 몇날몇일 앓아눕고 구역질 하는 연기라도 해서 저 못된 버릇 고쳐야 됨
갸아아악.. 침닿은건데......... 에바참치;;
젊을 때 음식을 잘 못드셔서 그런 분들이 습관이 그렇게 나오는 것 같아요... ㅎㅎ 위생상 좋지 않다고 조심스리 말씀드려보는게 좋을 것 같어요... 아예 한번 크게 아픈만큼 좋은 해결법은 없겠지요 ㅠㅠ
우웩.....어우ㅠㅠ
저도 겪어봐서 알지만 저거 정말 안고쳐져요..아무리 얘기해도 본인은 괜찮다고 하십니다. 본인이 진짜심하게 아프거나 주변사람이 심하게 아프거나 하지않으면 위험을 인지 못하실겁니다
내 고민인줄.. 울 시엄마도 그래서 진짜 억지로 마인드컨트롤하고 속으로 혼자 최면 걸면서 역해서 삼키기 힘든거 억지로 먹음... 남편테 말하면 남편도 상처받을까봐 티안내고 말도 못하겠고 돌아버림..
ㅠㅠ 헐.....
저희집도 비슷하긴 한데 3일이상 두진 않아요. 상했을까 께름칙해서 2~3일 안에 먹지 않음 다 버리는데.... 살아오신 습관을 고치시라하기엔 조심스러운 부분이라 난감하시겠어요ㅠ
어휴.. 제 친구 시어머니는 방닦다가 고대로 상닦아서 수저 놔주더랍니다 ㅎㅎㅎㅎ 너무 놀라서 어머니 방닦던 걸레로.. 하니까 ㅋㅋㅋ 락스로 빨아서 괜찮아 하더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