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의 그 경기 유효 슛 0개, 그리고 0 : 2 패배
작성자 : 김기호
작성 일시 : 2024. 2. 28(水)
작성자 축구 카페 : cafe. daum.net/soccos
알고 있는 그대로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4강전(2024. 2. 7)에서 탈락했다.
국민들은 무난히 요르단을 이길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결과는 0 : 2였다.
무엇보다 실망스러운 것은 경기 내내 유효 슛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다.
경기 분석은 이미 여러 곳에서 나왔다.
이 글에서는 오직 한 가지만 말하고자 한다.
골 결정력이다.
바둑은 집 수로, 축구는 득점 수로 승부를 가린다.
가끔 압도적인 경기를 하고도 역습 한 방으로 패하는 경기를 보기도 한다.
골 결정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다.
드리블 패스 슛 헤딩 등 경기 중의 모든 행위의 목적은 득점에 있다.
일찍이 탁월한 골잡이였던 루이스 아르티메는 "슛 하지 않으면 득점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골문 안으로 향하는 유효 슛이어야 득점 가능성이 있다.
어떻게 하면 골 결정력을 성큼 높일 수 있는가? 무엇으로 득점력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가?
내용이 길면 읽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아예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
하여 할 말이 많이 있지만 3가지만 살펴보자.
1. 슛 이론을 적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경기와 연습은 이론의 확인이다.
이론대로 실행하면 의도한대로 볼이 움직인다.
이론에 반하면 '자립과 반동'이라는 속성을 지닌 볼이 엉뚱하게 움직이기에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
이러하기에 선수는 반드시 이론을 알아야 한다.
이론을 적확하고 깊이 있게 알면 극히 짧은 시간에 그 기술을 마스터할 수 있다.
부산에서 서울로 KTX 타고 가느냐, 걸어 가느냐의 차이 그 이상이다.
이러하기에 감독 코치는 반드시 축구 이론을 먼저 가르치고(온전히 이해시키고) 연습해야 한다.
이론을 가르치지 않고는 절대로 연습해서는 안된다.
말로만 해선 안되고 A4지에 담아 선수에게 배포해 복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팀이 한국에 한 팀도 없다.
과학적, 의도적, 통합적, 혁명적, 지속적, 창발적인 이론 교육이 없는 건
한국 축구 역사 143년 이래 월드 클래스를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 중의 하나다.
손흥민? 고교 시절 '우수 선수 해외 유학 제도'로 독일 함부르크 SV에 갔다.
돌아오지 않고 독일에서 축구를 계속했다. 손흥민 외에 돌아온 2명은 평범한 선수에 그쳤다.
이강인? 초등학교 입학 전에 가족 모두 스페인으로 갔다.
김민재? 좋은 선수였지만 '나폴리'에서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거듭 말하건데 슛 이론을 온전히 알면 이미 70% 이상 득점한거나 마찬가지다.
몸의 실행없이 마음으로만 상상하는 이미지 트레이닝(심상훈련)만으로도 70% 이상의
효과를 거둔다는 연구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이론대로 슛 하면 득점한다. 지맘대로 슛 하면 득점할 수 없다.
질문 하나 던진다.
요르단전에 나선 대표 선수들이 슛 이론을 온전히 알고 있었을까?
그렇다면 왜 그런 슛으로 유효 슛 하나 만들지 못했을까?
안다는 건 남을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통달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르단전 대표 선수들에게 60분 이상 '슛 이론 강의'를 하라면 할 수 있는 선수가 몇이나 될까?
2. 슛할 때 시선을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
볼을 볼 때 가장 돌출한(튀어 나온) 부위를 기준으로 어느 부위를 가격할 것인가를(임팩트)
결정해야 한다. 이때 시선은 볼에, 마음은 임팩트하는 발의 부위에 가 있어야 한다.
즉, 인스텝 슛을 하려면 마음이 '발등의 중심'에 가 있어 그 부위로 임팩트하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그대로 실행해야 한다.
전반 23분 요르단 골문에서 8m 정도 거리에서 이강인의 발리 슛이 하늘 높이 비행했다.
전반 45분 요르단 페널티 마크에서 황인범의 슛이 크로스 바 위로 날아 갔다.
수비의 방해가 전혀 없었고 득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이 외에도 득점 기회가 여럿 있었으나 결과는 모두 골문을 벗어나는 어처구니없는 슛이었다.
볼의 무게중심을 자세히 추적하여 슛 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경기 중 동체시력(물체추적시력)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3.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 슛을 연습해야 한다.
"경험은 바보라도 천재로 만든다."(프란시스 베이컨)는 말 그대로다.
다양한 상황에서의 슛 연습은 반응시간을 단축하고 슛 적확도를 높인다.
일종의 '슛 루틴'을 소유하는 것이다. 이러면 선수는 선수는 자신의 득점력에 놀라게 된다.
그런 상황이 와도 이미 연습했기에 당황하지 않고 빠르고 정확, 침착하게 슛할 수 있는 것이다.
슛할 때 볼의 상황은 4 가지 뿐이다.
공중 볼(발리 볼), 튀어 오르는 볼(하프 발리 볼), 지면으로 굴러 가는 볼, 정지된 볼이다.
4 가지 상황에 맞춰 다양한 슛 장면을 만들어 연습하면 된다.
방해 없는 상황에서 방해가 있는, 천천히 이어 빠르게, 연습 상황에서 경기 상황으로 높여가면서...
이 글 읽는 분들 중에서 슛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는 분들이 있으면?
이때 슛 만을 알려주는 축구 서적이 있다. 슛 이론과 다양한 슛 상황 연습을 모두 알려주고 있다.
143년 한국 축구 역사 이래 최초 유일의 슛 전문서다.
몇 권 안되는 세계의 그 어떤 슛 전문서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내가 선수라면 이 책을 읽고 바로 연습과 경기에 적용하여
매 경기 최다 득점자에 도전, 성취할 것이다. 가장 확실하고 빠른 길이다.
내가 감독 코치라면 이 책을 흡수하여 즉각 선수들에게 침투시켜
대회마다 득점왕 배출과 우승에 도전하여 성공할 것이다.
가르치는 사람은 배움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배움은 전에는 절대로 할 수 없었던 일을 가능하게 한다.
한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은 두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을 결코 앞서갈 수 없다.
잠시 옆길로 가서 책 읽기의 중요성을 구경해보자.
" 나는 한 권의 책을 책꽂이에서 뽑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을 꽂아 놓았다.
그러나 나는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 "
--- 앙드레 지드
" 오늘날의 나를 만들어준 것은 조국도 아니고 어머니도 아니다.
단지 내가 태어난 작은 마을의 초라한 도서관이다.
문자 텍스트는 여전히 세부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나는 평일에는 매일 밤 1시간, 주말에는 3~4 시간 독서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독서가 나의 안목을 넓혀 준다. "
--- 빌 게이츠
"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
--- 신용호(교보생명, 교보문고 창업자)
" 독서를 이기는 것은 없다. "
--- 워런 버핏
슈팅 / 김기호 지음 / 두남/ 2017. 12. 5 초판 1쇄, 2018. 7. 25 초판 2쇄 / 20,000 원
이 글을 쓴 사람이 출간한 책이다.
한국의 모든 감독 코치, 선수, 학부모를 만나 <슈팅>을 전해줄 수 없기에 이 책을 내었다.
바라기는,
1) 유럽 가지 않고 한국에서 해마다 여려 명의 월드 클래스를 배출하기를 기대한다.
쉽다. 고교 선수? 3년이면 충분하고도 남는 시간이다.
2) 한국이 선수 수 대비 프로 축구 선수 최다 수출국 성취 ! 이 역시 쉽다.
3) 줄기차게 적자 행진 중인 K리그 구단의 흑자 전환과 지속 ! 어렵지 않다.
4) 세계의 감독 코치, 선수, 행정가가 한국으로 축구 유학 오도록 만들기 ! 왜 못할까?
5) K리그 관중석 점유율 100% 이상 달성 ! 이게 어려운가? 이 역시 아주 쉽다.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변명 거리를 찾는다.
공부하고 추구하는 축구인이 많이 나와 한국 축구가 세계 축구를 선도하는 날이 오기나 할까?
한국 축구계의 역량으로는 여전히 부족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순간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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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글을 쓴 사람의 축구전문서는 <슈팅> 외에도 9종 10권이 있다.
1. 축구코칭론 / 김기호 지음 / 두남 / 2009. 12. 29 초판 1쇄, 2015. 8. 10 개정판 2쇄 / 22,000 원
2. 1등 축구팀을 만드는 비결 / 김기호 지음 / 도서출판 사람들 / 2017. 1. 25 / 15,000 원
3. 3시간만에 배우는 프로 축구선수 육성 비결 / 김기호 지음 / 도서출판 사람들 / 2018. 12. 26 / 13,000 원
4. K리그 구단 경영, 어떻게 하지? / 김기호 지음 / 도서출판 사람들 / 2019. 11. 11 / 14,000 원
5. 헤딩 / 김기호 지음 / 도서출판 사람들 / 2014. 8. 1 / 18,000 원
6. 실전 드리블 / 김기호 지음 / 보경기획 / 2020. 8. 21 / 16,000 원
7. 킥 오프 / 김기호 지음 / 삼보출판사 / 2005. 8. 8 / 10,000 원
8. 신태용의 축구 교실 킥 / 김기호 지음 / 예림기획 / 200. 3. 31 / 15,000 원
9. 축구 기초기술지도 上 下 / 김기호 지음 / 1993. 3. 31 / 각 권 6,5000 원
# 참고로
1, 2, 3, 4, 5는 시중서점 인터넷서점 그리고 저자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6, 7, 8, 9는 저자에게서만 구입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