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디나 만담같은 설교를 들어 보면 2~3분 간격으로 웃겼다가, 울렸다가......
물론 본인의 설교를 잘 이해시키려고 하든지, 지루하지 않게 하려는지, 분위기를 조금 부드럽게 하려는지는
모르겠으나 전하고 싶은 메세지 부분에서는 목소리가 커지고~
마치 화가 난듯이...(그러나 정말 말들은 어찌 그리 잘하는지 표현력들이 대단하다)
또 그런 설교에 하나를 추가하여 심금을 울리는 찬양, 때로는 유행가까지 서슴지 않고 부르며
좌중을 눈물흘리게하는 재주들을 보면 기술이 참 탁월한 것 같다.
그러나 한시간 속에 웃고, 울고 하다 보면 짧게 선포되는 그 한줄기를 마음에 품고
예배당을 나오기가 쉽지 않다.
그저 하나의 예배를 드렸다라는 안도감 외에는 별로 남는 것이 없는 것 같다.
잘 드렸지만 이런 설교 안에서 던져지는 메세지를 마음에 품기에는 오랜 여운을
남기지 못한다고나 할까?
그러면서 설교 말미에는 "오늘 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 합시다"라는 멘트에 만담같은 설교에서 기도 줄을 잡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요즈음 잘나가는 목사님 대부분은 탁월한 언변술을 가지고 있다.
웃겼다가 울렸다가 그리고 감성적인 노래들을 섞어 가며 하나의 스토리를 만드는 기술이 대단하다
첫댓글 게시판 이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댓글이 붙었을 경우에는 괜찮으시면 게시글의 삭제나 이동을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꼭 이 글 때문이 아니라 다른 회원분들께도 드리는 당부 말씀입니다. ^^
뛰어난 언변술로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지만 하나님의 복음의 진리를 왜곡시킨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오늘 한국의 대형교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런 것 같아요
그들은 연설가 입니다.
생명이 있는 연설일 수도 있지만 명연설이어도 생명 없는 연설도 있습니다.
연설가가 아니어도 생명을 말하는 사람도 있구요.
'목사'와 '생명의 연설가'는 비례하지 않는데, 착각하기 쉽죠. 타이틀이 주는 힘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