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0장 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이 구절을 흔히 사용할 때는 예배당에 잘 나오지 않는 사람들을 권면하는 용도로 씁니다. 그러나 그 내막을 알고 정확히 사용해야 하는데 여기서 가리키는 '어떤 사람들'은 사실은 전통적으로 유대교 제사를 고수하려는 유대인 세력을 뜻합니다. 그 사람들이 새로운 하나님나라 운동을 시작한 예수님의 사도들과 그 주변 사람들의 모이는 것을 방해하고 고발하고 못모이게 하는 것을 일컫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불성실해서, 또는 종교적 열심이 식어서 모이지 않으려고 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도 대표적인 오해시리즈에 포함되어야 할 사안이죠. 당시는 예수님이 사역하실 때 유대교 지도자 그룹과 충돌한 것 처럼 사도들도 유대교 세력과 갈등 관계에 있음을 히브리서 10장에서 엿볼 수 있죠.
다른 하나는 이 구절을 '예배에 빠지지 말고 참석해라'라는 압박 용도로 즐겨 써먹고 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10장에 그 구절이 써진 의미는 전혀 의미와 용례가 다름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종교행사를 하려고 신자들이 모인 것이 아님).
다른 이면에서는 왜 그 시절에는 모임이 강조되어야 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역사학자들은 당시 유대 사회는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인구비율을 3~5%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 때에는 종이매체란 것도 없고 편지나 기타 기록매체는 양피지나 파피루스, 목편 같은 특별하게 값비싼 재질들에 기록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기록된 성경의 원문도 사실 사해사본이라던가 하는 양피지에 기록된 성경이 활자화 된 것입니다.
나중에 종이와 활자가 보편화되어 대중들에게 성경이 널리 읽혀지기 까지는 무려 1500년 넘는 시절 이후의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 시절에는 전화도, 핸드폰도, 이메일도, 간편하게 소식을 전달할 수 있는 종이도 없던 시절이어서 사도들이 다른 지역의 교회들에게 어떤 전할 소식이 있을때는 여러사람이 모이게 한 다음 구전이나 대중들 앞에서 양피지나 기타 값비싼 기록매체에 적은 것을 읽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므로 모이지 않으면 안되는 불가불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인터넷, SNS, 핸드폰, 이메일, 전화, 화상통신 등 기타 방법으로 얼마든지 의사 소통이 되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교감과 교통이 이루어 집니다.
'모이기를 폐하지 말라'는 의미는 그러므로 이런 시대적 상황과 배경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거짓된 지도자들은 아무 생각없이 종교행사에 열심이지 않은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의미로 이 성경구절을 이용하여 압박합니다. 여러분이 분별력을 잘 발휘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장합니다....^^
히브리서 10장 25절 말씀의 분별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주님을 인격적으로 배우고 경험하고 누리기 위함입니다
단순하게 지식을 얻기 위함이라 한다면 말씀하신 방법대로 인터넷, SNS, 이메일 핸드폰 화상 통화... 충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식이 아닌 섬김을 배우고 주님의 인격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자주 만남이 중요합니다
교회가 단순한 지식을 배우고 나누는 것이라고 한다면 하나님이 굳이 다양한 은사를 교회에 주실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