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항아리 안에 어미새와
아침과 저녁으로 눈 마주치며
안녕? 하고 인사합니다.
아마 새에게 문안인사 드리는 사람은
나 말고 아주 드물것입니다.
둥지에 들어 알을 품고 있지만
둥지 안을 들여다 본 것이 아니기에
알이 몇개가 있는지 알 수 없고
부화 과정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역시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어제는 보살님이
스님 보셨어요?
새가 한마리 부화된 것 을 하시는데
정말인가 하고 들여다 보니
알을 품고 있는 어미새입니다.
보살님은 어쩌다 들여다 보고
어미가 부화된 새끼인 줄 아신 것이지요.
4월 11일경 새가 알을 품기 시작한 듯 보인다
기록을 남겼는데 이제 2주일이 다 되어 오기에
만약에 생명이 잉태되어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다면
수일 내로 아기새들의 지저귐이 있을 것입니다.
보통 새들은 길게는 삼칠일 짧게는 이칠일 정도
알을 품는 것으로 부화과정이 이루어 진다 고
소개되어 있는 까닭에 이제나 저제나
둥지를 쳐다보는 마음에 궁금함이 더합니다.
다행히 눈과 눈이 마주치더라도
예전처럼 날아가 버리지 않고 있어서
어미와 아기새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서로 통하고 있음이 감지됩니다.
어미새에게 안녕 하고 인사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부처님의 말씀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남이 듣기 싫은 말은 하지 말라.
내가 남에게 악한 말을 하면
남도 내게 그렇게 답할 것이다.
악(惡)이 가면 반드시
화(禍)가 돌아 오듯이
욕설이 뱉어지고 나면
폭력이 같이 돌아오게 된다,
또한 내가 남을 '그르다' 말하면
남도 나를 가리켜 '그르다' 말하리니
그 중간(중도)을 취하지 않으면
필경에는 모든 것이 괴롭게 된다".
-아함경-
포태와 수태의 시기인지
먼 길 다녀 와 견공들 밥을 주는데
아마도 견공들 밥그릇에 먹이를 노렸다가
혼쭐이 난 듯 한 서생원 새끼들이
몇마리 주변에 보입니다.
뭇 생명들이 모두 평안하기를
부처님의 가르침을 빌어 적어봅니다.
한없는 자비로 물결치라
사물에 통달한 사람은
평화로운 경지에 이르러
이와 같이 선언하라.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지키듯이
모든 살아있는 것에 대해서
한량 없는 자비심을 발하라.
또한 온 세계에 대해서
무한한 자비를 행하라.
위로 아래로 옆으로,
장애도 원한도 적의도 없는 자비를 행하라.
서있을 때나 길을 갈때나
앉아있을 때나 누워서 잠들지 않는한,
언제나 이 자비심을 굳게 가지라.
하늘 위나 땅 위나 물속에 사는
모든 생명들은 안락하라 행복하라 평안하라.
여기 모인 신들은
지상의 신들이건,
하늘의 신들이건,
신과 인간이 다 같이 섬기는
완성된 눈 뜬 이 앞에 예배하라.
그리고 행복하라.
완성된 진리 앞에 예배하라.
그리고 행복하라.
완성된 대중들 앞에 예배하라.
그리고 행복하라.
[숫타니파타]
공주 상왕산 원효사 심우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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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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