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139층탑석) 관음의 마음으로 삼사순례를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경남 하동군 화개면 칠불사에서
제3회 선차禪茶학술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7시 30분경 출발하여
행사 시작전인 10시 10분전에 도착을 하여
훌륭한 학자들의 발표회를 들었습니다.
오늘 느낀 바는 우리나라 차 문화의 역사가
김수로왕의 부인인 아유타국 허황옥 공주가
김해 장유포구에 도착하던 날로
거슬러 올라가 쓰여져야 한다
는 강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이렇게 되면 우리 나라의 불교 전래 시기도
서기 370년경이 아닌 서기 100년 이내인
가락국 김수로왕과 허황옥 그리고 장유 보옥스님
그리고 일곱왕자의 출가와 수도 성불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것입니다.
하동군을 대한민국 최고의 선과 차 문화의 발상지로
자리매김 하고자 하는 도응주지스님과 하동군민들의 노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 멀리 백제의 수도인
웅진땅에서 간 사람으로서는 부러운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ㅎㅎ 이는 남의 떡이 커보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내가 가진 파이가 더 큰 것을 모르고
중생심으로 비교하는 것이 오히려 부족한 심사입니다.
점심 공양을 마치고 피아골 연곡사를 참배하고
너른 지리산의 품에 두번을 안긴 다음에
오산 사성암에 오르니 참으로 천하 장관이
이 자리에 다 펼쳐져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효대사가 손톱으로 조성하였다고 하는
마애 약사여래불 정근이 끝없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좁은 산길을 오르내리는 무수한 불자들의 염원이
도량 곳곳에 메아리처럼 공명음이 되어서
한량없는 무변법계로 퍼져 나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나는 돌아 오면서 같이 간 일행들에게
올 가을에는 우리도 대통사지에서
백제불교의 신행론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대통사 관련 세미나를 한번 개최하도록 하자
의견을 내었습니다.
일단 다른 지역의 불교와 스님들이
활발하게 펼치는 불사에 부러울 필요가 있습니다.
부러워하면 진다고 말하지만
그 부러움을 회향하여
부러워 하는 이상의 분발할 수 있는
마음과 계제도 마련되기 때문입니다.
또 부러워하고 분발하는 마음보다
더 필요한 것이 수희찬탄하는 마음입니다.
수희찬탄(隨喜讚嘆)이란
다른 사람이 착한 일을 하거나 공덕을 짓는 모습을
보고 함께 기뻐하고 찬탄하며 배우려는 모습입니다.
천봉만학 평원광야 해안강두마다
지혜와 자비의 부처님이 계시면서
무수한 중생들의 아픔과 비원을 들어 주시고
발고여락하시는 대자대비의 정신이야말로
오늘날 우리 불교가 가장 우선적으로 앞세워
중생들의 병고액난을 치유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임을
대대적으로 활용하고 키워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우리 불교도들은 스스로 자기가 믿는 종교인
불교와 부처님에 대한 자부심이나 공경심과 전도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열의를 별로 나타내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랑스럽게 불교도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여러분들도 불교를 믿고 불교의 가르침을
이 삶을 통해서 실천하고 행동으로 옮겨 보십시요.
그러면 부처님처럼 이렇게 훌륭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게 됩니다
하고 적극적으로 권하고 포교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 여겨집니다.
오늘 학술발표회장에서 만나 본 차인들의 얼굴이
하나같이 관세음보살의 자애로움이 가득하게 보였으니
나는 오늘 관음의 마음으로 삼사 순례를 잘 마쳤습니다.
사성암에서 내려다본 너른 평야와 섬진강
그리고 구례의 사람 사는 마을 집들이 마치
서산대사가 읊었다가 모함을 당했다던
만국도성여의질과도 같은 모습입니다.
등향로봉登香爐峯
향로봉에 올라 / 휴정休靜(1520-1604)
만국도성여의질萬國都城如蟻垤
만국의 도성은 개밋둑 다름없고
천가호걸약혜계千家豪傑若醯鷄
천가의 호걸들 초파리나 한가질세
일창명월청허침一窓明月淸虛枕
창 가득 밝은 달빛 맑고 텅 빈 베개에
무한송풍운부제無限松風韻不齊
끝없는 솔바람은 곡조도 갖가지네
이번 행사에는 칠불사 찬가를 인쇄한
부채를 500개 만들었는데
칠불사 신도와 차인들이 아주 좋아하였다더라
하는 풍문입니다.
순례 사진은 카페 앨범란에 실어 두었습니다.
공주 상왕산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석가모니불
첫댓글 佛 고 맙 습 니 다 佛 *..
..*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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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