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167층탑석) 등금강루: 금강루에 올라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登錦江樓 등금강루...박팽년
동정호만 어찌 홀로 강남에서 제일이랴
/ 洞庭奚獨擅江南 동정해독천강남
금강의 기이한 경관 세상 사람들 말하네
/ 錦水奇觀世共談 금수기관세공담
객을 보내는 강가에 채익선이 떠있으니
/ 送客江頭浮彩鷁 송객강두부채익
갓끈을 씻는 물가에는 청삼을 걸어두리
/ 濯纓洲上掛靑衫 쇄영주상괘청삼
금강 물결은 만고의 둥근 달을 머금었고
/ 波含萬古孤輪月 파함만고고륜월
산빛은 천추에 한 조각 빼어남을 둘렀구나
/ 山帶千秋一片嵐 산대천추일편람
여기가 바로 해동의 아름다운 고장이려니
/ 此是海東佳麗地 차시해동가려지
길가던 이 감상하며 말을 몇번 멈추었나
/ 征人游賞幾停驂 정인유상기정참
박팽년은 집현전 학사로써 세종대왕을 도와
훈민정음을 창제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고
단종임금을 복위시키고자 노력하다가
안타까이 돌아간 충신 열사 가운데 한사람으로
사육신으로 알려진 사람입니다.
학문이며 문장이며 서예등 학자로써 갖출
모든 재질을 다 갖추었던 사람으로
돌아가기 한해 전에 공주를 지나다
금강의 루각에 올라 강을 내려다 보며
읊은 시라고 합니다.
중국에 동정호가 훌륭하다지만
공주에 금강 또한 이에 못지 않다
하는 대목에서 박팽년의 마음을 알 수 있고
금강 물결은 만고에 둥근 달을 비추이고
천고에 푸른 산은 아름답고 빼어나다 노래하였으니
공주를 노래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오늘은 박팽년의 시 한수를 읽어 봅니다.
공산의 모습은 공산 속에서도 좋지만
공산 밖에서 보는 경관도 참으로 좋은데
그중에 제일 좋은 자리는 신관동 쪽의
둔치가 제일입니다.
금서루와 공북루와 영은사 앞의
만하루를 지나 광복루 방향을 향하면서
여의주를 탐해 용트림해 올라가는 듯한
한마리 거대한 청룡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모습은 가히 공주 금강의
압권 가운데 하나라 하겠습니다.
박팽년이 루에 올라 내려다 본 금강과
금강의 건너편에서 바라 본 공산의 모습은
사뭇 달랐을 것이니 시인묵객들이 오늘을 산다면
아마도 더 아름다운 찬사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하나 제안해 봅니다.
올 백제문화제에는
성곽을 잇는 용트림의 모양을 만들어
비룡승천하는 웅혼한 백제인의 기상을
드러내 보이는 것도 좋지 않겠나 하는 것입니다.
마침 공산이 품고 있는 웅심각 아래
영은사의 주불이 원통전의 관세음 보살이니
기룡관음의 형상이라 보아도 좋고
일체 중생을 극락세계로 싣고 가는
반야용선의 모습을 연상해도 좋을 것입니다.
사진을 잘만 찍었다면
훨씬 더 설득력이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아래를 누르시면 모글리라는 작가의 기막힌 사진이 있습니다.
백제의 고도 충남 공주시의 공산성 야경~! 2015.02.17
미스테리 왕국으로 알려진 백제의 비밀을 풀어줄 각종 문화재들이 출토되어온 공주 공산성!! 공산성은 공주... 느낌과는 사뭇 다른 공산성의 야경 어느해 한 여름 밤...
마침 오늘이 오월 보름인데
공산명월은 보너스입니다.
공주 상왕산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석가모니불
첫댓글 佛 고 맙 습 니 다 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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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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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