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168층탑석) 다시 살아나는 우금티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태극기사님의 블로그에서 찾아낸 사진(다른 곳도 있는데 복사가 안됨)
다시 살아나는 우금티
백성은 하늘이다.
동학년 횃불 맨몸으로 일어선
오늘도 백성은 하늘이다.
짓밟힌 가슴
온갖 설움받던 것들 함께 모여
타오르던 벌판
굴절된 역사의 어리석음으로
채 오르지 못하고 쓰러진
아 사무치는 우금티
산맥을 품고 달려온 이들아
두 눈 크게 뜨고 보아라 여기
사람사는 세상으로 흐르는 강물
손길 발길 다지고 다져보는 흙담
알알이 쌓아 세긴 돌무덤탑 염원으로
울려 퍼지는 자주 평등 대동세상
어와 내 사랑 우금티
백성은 하늘이다.
동학년 봉화 고스란히 남은
끝끝내 백성은 하늘이다.
- 동학농민전쟁 백일주년 우금티 창작단 -
누군가와 저녁을 먹다가
우금티 시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99년도에 우금티에서 시비를 보았는데...
그 말을 듣고 얼른 생각이 안 되더니
절에 와서야 비로소 나도 읽어 보았던
그 목판에 새긴 시비 이야기임을 알았습니다.
지금은 나무로 만들었던 시비 자리에는
아무런 자취도 남지 않았는데
그 시비의 내용이라도 한번 읽어 보고
뜻있는 이들이 다시 만들어 세워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와 사진을 찾아 올립니다.
원효사가 2회 우금티 영산재를 모실 때도
사회를 본 유옥희 보살님이 헌다의례의 첫머리에
다시 살아나는 우금티 시를 읽었던 적이 있는데
기억을 못한 것입니다.
동학농민전쟁 101주년에
우금티 창작단이 비를 세웠으면
1995년이 되는 것인데 그 내용을 다시 읽습니다.
다시 살아나는 우금티
백성은 하늘이다.
동학년 횃불 맨몸으로 일어선
오늘도 백성은 하늘이다.
짓밟힌 가슴
온갖 설움받던 것들 함께 모여
타오르던 벌판
굴절된 역사의 어리석음으로
채 오르지 못하고 쓰러진
아 사무치는 우금티
산맥을 품고 달려온 이들아
두 눈 크게 뜨고 보아라 여기
사람사는 세상으로 흐르는 강물
손길 발길 다지고 다져보는 흙담
알알이 쌓아 세긴 돌무덤탑 염원으로
울려 퍼지는 자주 평등 대동세상
어와 내 사랑 우금티
백성은 하늘이다.
동학년 봉화 고스란히 남은
끝끝내 백성은 하늘이다.
- 동학농민전쟁 백일주년 우금티 창작단 -
이 외에도 공주에는 여러곳에 시비가 있습니다
몇개만 소개해 볼까 합니다..
우금치 고개-----우금티창작단 시비 "다시 살아나는 우금티"
갑 사------박희선 시비 -"자비"
공설운동장------임헌도의 시비 "백제의 여운" 이원구의 시비 "종"
반포면학봉리----김가린 시비 "학"
동학사 주차장----정한모 시비 "하나 될 새 날을 열고자"
금강 전막 사거리-----김인겸 "일동장유가"
임헌도 교수의 백제의 여운 시비
은은히 울려 퍼지는
영은사의 종소리
골짜기를 메우는데
역사를 지켜 온
봉황산 일락산
끝내 무궁한 침묵이여
아직도 백제의 얼
거리마다 물무늬로 번지는데
곰나루를 건너서
떠난 길손은
영영 찾을 길이 없네
무한한 사연을 간직하고
흘러 예는 비단 가람
옛날과 다름이 없는데
손 흔들며 헤어진 아쉬움
등등 영을 넘네
추억속에 그리움을 안고
아롱지는 발자취
먼동이 트는 강가에서
다시 맞이하는 새아침
눈감으면 떠오르는
찬란했던 그 슬기 그 문화
오늘에 다시 새겨 보는
아름다운 여운이여
뒤돌아 보면
영고성쇠 무상한데
떠가는 저 구름에
엮어 보낸 세월
친구의 숨결 들으며
그 독한 의지를이어 본다
아래는 시비는 아니지만
공주의 역사와 관련한 시입니다.
당간지주(幢竿支柱)
임헌도
비바람 그 속에서
천년도 꿈이로고
대통사(大通寺) 빈터엔
돌이요 풀뿐인데
백제의
슬기 받아서
엮어 보낸 그 세월.
역사의 소용돌이
굽이치는 뒤안길에
마멸의 인고는
차라리 다문 입술
숨 살아
치솟는구나
아로새긴 임의 뜻.
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 현대한국문학전집 제18권 [52인 시집] (신구문화사, 1967)
동학년 101주년 세워 졌다가
언제 어떻게 삭아져서 없어졌는지 모를
다시 살아나는 우금티 시비 하나
우리들 손으로 세우는 날이 오기를...
공주 상왕산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석가모니불
첫댓글 佛 고 맙 습 니 다 佛 ..
..*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