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212층탑석) 무이재 오강표님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서가를 둘러 보다가 눈에 띄어
꺼내 놓은 책이 무이재집이라는 책입니다.
무이재는 오강표라는 분의 호로
공주시 사곡면 월가리에 살던 분인데
시골에서 글을 읽으며 선비로 사시던 분입니다.
을사늑약이 맺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을사오적을 처결하자는 상소를 올렸으나
뜻대로 받아들여 지지 않자
약을 먹고 자결을 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결국 경술국치로 나라를 잃게 되자
향교안으로 들어 가서
나라 잃은 사람으로 더 이상 목숨을 이어 갈 수 없다
는 글을 남기고 목을 매어 자결하신 분입니다.
공주에 이같은 충의지사와 의인열사가 있음을
우리 공주 지역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우선 무이재집의 서문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노산 이은상 선생님의 서문이 있고
무이재님의 시문과 년보등이 소개되어 있으며
무이재님의 순절비殉節碑문도 실려져 있는 까닭에
언제 시간을 내어 우리말로 카페에 소개하겠습니다.
문집을 살펴보다 보니 우리 중학교 동기 중에
무이재님의 손자가 같이 학교를 다녔고
봉황동과 반죽동에 인접해 살면서 친하게 지낸
친구의 할아버님이라는 사실에 더 마음이 갑니다.
어려서는 몰랐지만 이제 그 사실을 알게 된 이상
공주에도 무이재선생을 기리는 행사나 비석이
향교나 그 밖에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습니다.
비문은 다소 길어서 다음에 소개하고
문집발행을 맡았던 김영택님의 발문 형식의 글을
한번 옮겨 적어 봅니다.
"우리나라 반만년 역사에 빛나는
순국열사가 이루 장거하기 어려울만치 많으나
오직 한말의 무이재 오선생이 한 포의 선비로서
을사늑약시에 분연히 상소하여
오적을 치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에 음독자결코저 하였으나 미수에 그치었고
경술국치를 당함에 더욱 통분하여 의연순절하였으니
그 열렬한 우민애국의 단충은
실로 2천만 민족의 의분을 격발케 하였다.
그 성인成仁의 사적은
송약재와 최송암 제공의 찬술에서 갖춰져 있으므로
이에 다시 루설하지 않는다.
희噫라(슬프다)
선생의 서술한 시문이 거의 왜노의 수탈에 몰입되므로
이에 수집함이 수편에 불과하니 어찌 한탄치 않으리요.
불망의 외구舅 벽산공이 선생의 초손으로서
선적의 연(湮)몰인됨을 두려워 하여 갈력경기하여
유집을 간행함에 있어 김우연뢰와 이우석희의 노고가
불소한 점을 첨기하며 또 선생의 숭고한 지절을 흠모하여
문졸함을 헤아리지 못하고 이와 같이 두어 말을 기록하오니
동지제현들은 널리 양찰하기 바란다.
무이재선생 문집발행소 김영택 근제"
나라가 어지러울 때는 충의지사를 생각하게 되고
그러한 때 우리 공주 지역에 이와같은 어른이 계심은
지역의 자랑이요 후세의 귀감이 될것입니다.
1970년 광복 25주년에
노산선생의 서문이 있으니
이미 46년 전에 나온 문집이건만
이제사 눈에 띄어 소개를 하여 봅니다.
인터넷 추가)
오강표(吳剛杓, 1843~1910)는 1843년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월가리에서 태어난 유학자이다.
1905년 11월 을사늑약이 강제 체결되자 을사늑약의 파기와 을사5적의 처형을 요구하는 상소를 올렸으나 관찰사 이도재가 수리를 거절하자 죽음으로써 을사늑약과 일제침략을 항의하기 위하여 다량의 아편을 먹었으나 절명 직전에 가족에 의하여 구명되었다.
1910년 8월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자 절명사(絶命詞)를 지어
공주의 명륜당으로 들어가서 절명사를 벽에 붙이고
강학루에 목을 매어 자결 순국하였다.
1910년 10월 16일이었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공주향교는 1954년 문묘·명륜당·동재·존경각 등을 보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으나,
공주향교내의 강학루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철거하였다.
1978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75호로 지정되었다.
연기군 남면 갈운리에 그의 묘가 있고 비석이 세워져 있다.
또 공주산성 공원입구와 그가 태어난 사곡 월가리 도덕골에도 비가 세워져 있다.
공주 상왕산 원효사 심우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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