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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처럼 기획하는 법!
스티브 잡스는 신제품을 개발할 때 아예 시장조사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애플2, 매킨토시, 레이저라이터, 픽사,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로 세상을 바꾸어놓았다. 세상을 한 번 바꾸기도 어려운데 일곱 번이나 바꿨으니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란 칭호도 과장이 아니다. 스티브 잡스가 이런 혁신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기술력과 제조력이 아니라 바로 기획력 덕분이다.
이 책은 그의 기획력을 아이디어 발상법, 인재술, 개발 능력, 화술, 협상력, 마케팅 능력, 삶에 대한 통찰력 등 7가지로 나누어 집중 분석한다. 생생한 일화와 치밀한 분석을 통해 스티브 잡스의 기획자적 면모를 최초로 조명하는 책.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기술력이 아니라 기획력
스펙도 디자인도 비슷비슷한 제품들이 판치는 오늘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남과 다른, 남보다 앞선 혁신적인 제품이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의 진두지휘 아래 1980년대에는 애플2로 개인용 컴퓨터의 시대를 열었고 현재는 아이패드로 태블릿 PC의 시대를 개척하는 등 획기적인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해왔다. 애플과 스티브 잡스의 이러한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애플은 신제품을 개발할 때 아예 시장조사를 하지 않는다. 시장조사만으로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제조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는 한국의 기획력이 기술력과 제조력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아도 권위와 고정관념에 부딪히기 일쑤다. 소비자가 깜짝 놀랄 만한 제품을 만들려면, 스티브 잡스처럼 기획의 모든 과정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완성하고 구체화할 기획력이 필요하다.
스티브 잡스는 가히 ‘신의 경지’에 오른 기획력을 토대로 여러 번 세상을 바꾸었지만, 그의 기획에 초점을 둔 책은 이제껏 없었다. IT 전문가인 멀티라이터 김정남 저자는 《기획의 신 스티브 잡스》를 통해 스티브 잡스의 기획자로서의 면모를 최초로 조명한다. 스티브 잡스의 생애와 일화를 생생하게 묘사하는 가운데 그 속에서 기획에 대한 통찰과 교훈을 이끌어낸다. 생생한 이야기 속에서 독자는 이제껏 알지 못했던 스티브 잡스의 기획자로서의 역량을 발견하는 동시에 ‘스티브 잡스처럼 기획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일곱 번 바꾼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스티브 잡스는 애플2 개인용 컴퓨터를 시작으로 매킨토시, 레이저라이터, 픽사,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통해 세상을 바꿔놓았다. 세상을 한 번 바꾸기도 어려운데 일곱 번이나 바꿨으니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란 칭호도 과장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스티브 잡스는 아이디어 제공은 물론 주위의 저항을 이겨내고 마케팅에서 협상, 자금 동원까지 모든 부분을 주도해 제품을 완성해냈다. 이렇게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고 구체화하여 제품 완성으로 이끄는 일, 즉 전체의 과정을 주도하는 것이 잡스식 기획이다.
사실 기획자는 제품이 완성되기 전까지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홀대받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저자는 스티브 잡스에게서 볼 수 있듯, 기획이 기획자만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스티브 잡스는 영화로 치면 제작자, 프로듀서, 감독, 배급, 홍보, 캐스팅 디렉터, 조수의 역할을 혼자서 다 해낸다. 이렇게 강력한 실행력을 토대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멀티플레이어야말로 시대가 요구하는 기획자라는 주장이다.
또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능력인 기획력은 기획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갖춰야 할 기본적인 능력이다. 이러한 기획력은 경쟁력의 바탕이 되며, 회사를 운영하는 CEO나 팀을 이끌어가는 프로젝트 매니저와 같은 리더에게는 회사와 팀의 흥망성쇠를 결정할 수 있는 필수적인 능력이기도 하다. 혁신적 제품을 원하는 시대의 요구와 함께 기획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다. 이 때문에 완벽한 기획의 모델을 제공하는 스티브 잡스의 기획력에 주목해야 한다.
스티브 잡스 기획의 모든 것
이 책은 스티브 잡스의 기획력을 뛰어난 아이디어 발상법, 인재술, 개발력, 화술, 협상력, 마케팅 능력, 삶에 대한 통찰력 일곱 가지로 나누어 분석한다.
책의 1장은 스티브 잡스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는지 분석한다. 남의 아이디어를 알아보고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의 중요성도 강조된다. 일례로 스티브 잡스는 사장될 뻔한 제록스의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의 진가를 한눈에 알아보았고, 아무도 인수하지 않으려던 픽사를 인수하여 CG 애니메이션의 신기원을 열었다. 2장은 독재자라는 비난을 들으면서도 카리스마를 발휘해 적까지 자기편으로 만드는 스티브 잡스의 인재술을 조명하고 그 비결도 분석한다. 3장은 스티브 잡스의 제품 지향적인 면모를 살펴보며 기획에 필요한 개발력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또한 그의 디자인 중심적 사고가 아이맥, 아이팟, 맥북 에어, 아이폰의 탄생에 미친 영향을 자세히 살펴본다. 4장에서는 스티브 잡스의 화술을 다루며 그가 프레젠테이션마다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던 비결을 하나하나 분석한다. 5장은 MS, HP, IBM, AT&T 등 쟁쟁한 기업과의 협상을 자기 뜻대로 좌지우지하는, 스티브 잡스만의 협상에 임하는 방법과 원칙을 밝힌다. 6장은 스티브 잡스가 펼쳤던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 광고를 비롯해 구세주 마케팅, 혁신자 마케팅 등을 살펴보며 기획의 완성인 마케팅 능력을 다룬다. 끝으로 7장에서는 삶과 기획이 연결된 스티브 잡스의 삶의 자세가 우리에게 뜻깊은 교훈을 던져준다.
저자가 생생하게 풀어내는 스티브 잡스의 일화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도 어느새 자신만의 기획력을 얻게 될 것이다. 즉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여줄 획기적인 제품을 구상하고, 힘든 시기에도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강력한 전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획에 대한 통찰을 얻는 것은 물론, 스티브 잡스라는 위대한 인물을 지금까지와 다른 각도에서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김정남
국내외 IT 기업과 CEO들을 명쾌하게 비교 분석하는 것으로 유명한 IT 전문작가이자 칼럼니스트로 여러 언론사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또한, 블로그 ‘유쾌한 멀티라이터’를 운영하면서 자신이 분석한 자료를 공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Daum에서 시행한 ‘2008년 IT/과학 분야 블로거 기자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블로그산업협회에서 선정한 ‘2009년 파워블로거 Top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IT 삼국지》, 《애플, 성공신화의 비밀》, 《What’s Next 애플 & 닌텐도》, 《게임의 운명을 결정하는 상상력과 기획》, 《세계 최고의 디지털리더 9인의 이야기》 등이 있다.
블로그 주소는 http://www.multiwriter.co.kr/이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워즈니악이 만든 컴퓨터의 가치를 알아봤기에 시작되었다. 스티브 잡스는 제록스의 PARC(팰러앨토 연구소)에서 잠자고 있던 그래픽 기반의 인터페이스의 가치를 단 10분 만에 알아봤다. 그는 어도비가 차고에서 이제 막 시작되었을 때 전자출판 시대의 시초가 되는 포스트스크립트의 진가를 알아보고 250만 달러를 투자했다. 아무도 구입하지 않으려 했던 픽사를 매입하고 5천만 달러를 투자해서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의 신기원을 연 사람이 바로 스티브 잡스다. (33쪽)
애플의 스노 화이트(Snow White) 디자인을 만들어낸 하르트무트 에슬링거(Hartmut Esslinger)를 발굴한 것도 스티브 잡스다. 스티브 잡스는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를 찾아내겠다는 각오로 공모전을 열었는데 여기서 하르트무트 에슬링거를 발굴하게 된다. 스노 화이트는 컴퓨터 케이스의 로고 모양과 표면 컬러, 제조방식까지 담아낸 애플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이다. 스노 화이트를 바탕으로 애플이 제품을 만들자 이에 대한 격찬이 쏟아졌고 애플은 1984년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디자인을 수상했다. 스노 화이트는 이후 컴퓨터 디자인의 교과서 같은 존재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디자인 양식이 되었다. (68~69쪽)
애플 디자인팀이 아이디어를 얻는 원천은 소재에 있다. 조너선 아이브는 디자인을 공부할 때는 3D 컴퓨터 기술에 의존하지 말고 직접 재료를 이용해서 무엇인가를 만들어봐야 한다고 말한다. 소재를 충분히 이해하면 제품 구조의 틀도 잡힌다는 게 조너선 아이브의 생각으로 그를 비롯한 애플의 디자인팀은 소재에 대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험을 하면서 소재를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 실제로 애플은 플라스틱, 알루미늄, 유리, 티타늄, 마그네슘, 폴리카보네이트 등의 각종 소재를 활용해서 애플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어내고 있다. (109쪽)
스티브 잡스에게는 현실 왜곡의 장이라는 무기가 있다. 현실 왜곡의 장이란 지금 현재 스티브 잡스와 함께 있는 곳이 회사 사무실일지라도 원하기만 하면 말을 듣는 사람들이 식당이나 교회에 있다고 믿게 만드는 뛰어난 능력을 빗댄 용어다. 그리고 기획에는 이러한 능력이 필요하다. 눈앞에는 없지만 그게 마치 우리 앞에 펼쳐져 있고 그것을 만들기만 하면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팀원들에게 심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129쪽)
넥스트의 운영체제가 마음에 들었던 IBM은 계약을 하자며 100쪽이 넘는 계약서를 가져왔는데 이에 대해 보여준 스티브 잡스의 행동은 뜻밖의 것이었다. 당시 스티브 잡스는 파산 직전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것저것 잴 때가 아니었음에도 계약서를 보자마자 쓰레기통에 던져버린다. 처음부터 IBM이 하자는 대로 고분고분히 할 생각이 아니었던 스티브 잡스는 열 장이 넘지 않는 간결한 계약서를 다시 써 오라고 요구한다. 스티브 잡스의 행동에 IBM은 혼란에 빠지고 협상의 주도권도 그에게로 넘어갔다. 어찌할 바를 몰랐던 IBM은 아예 그에게 계약서를 직접 쓰라고 제안한다. 이제 스티브 잡스가 고민해야 할 것은 얼마에 넥스트 운영체제를 파느냐였다. 스티브 잡스가 적은 금액은 놀랍게도 무려 6천만 달러였다. (178쪽)
생활가전에서는 제품사양이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지는 않는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들어가는 CPU의 작동속도나 램의 용량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일부의 마니아들뿐이다. 많은 사람들은 PC를 구입할 때처럼 꼼꼼하게 제품사양을 따져보는 게 아니라 브랜드를 믿고 구입한다. 애플은 1년에 하나의 제품을 내놓는데, 불과 3~4개월만 지나도 이보다 더 좋은 사양의 제품이 쏟아져 나온다. 만약 PC 시장이었다면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성립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제품사양보다는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마케팅을 실행한 덕분에 애플은 애플 제품에 대항해서 더 저렴한 제품이 등장할지라도 PC 시장에서처럼 큰 타격을 받지 않은 채 수많은 사람들이 애플 제품을 선호하는 시장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다. (212쪽)
기획을 잘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와 함께 다른 이에게 자신의 생각을 채택시키기 위한 엄청난 노력과 투쟁도 중요하다. 그래서 기획을 위한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다른 사람의 평가와 시선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자존감을 잃지 않는 것이다. (…) 애플은 시장조사를 하지도 않고 컨설턴트도 고용하지 않는다. 아이튠즈를 만든 것은 음악이 좋았기 때문이고 아이폰 역시 자신들이 사랑하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완성한 것이다. 애플의 제품들은 외부의 시선보다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내면의 목소리에 충실했을 때 나온 것이다. 일에 대한 사랑은 일에 대해 더욱 열정적으로 만들고, 실패했을 때 이를 극복할 힘을 준다. (247~248쪽)
머리말
프롤로그 - 기획의 완벽한 모델 스티브 잡스
기획에 대한 오해와 편견 / 스티브 잡스는 기획자다 / 세상을 일곱 번 바꾼 위대한 기획
1. 스티브 잡스의 아이디어 발상법
기획의 시작, 창조적인 아이디어 / 해적이 되라 /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라 / 자신의 전통을 파괴하라 / 실패에서 배운다 / 전략적으로 사고하라 / 연금술사가 되라 / 사람과 교류하라
2. 기획에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적도 내 편으로 / 스티브 잡스의 힘, 인재 발굴에 있다 / 비전을 제시하고 동기를 자극한다 / 최고의 팀을 구성하라 / 팀워크를 구축하라 /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낸다 / 아버지와 자애로운 후원자
3. 스티브 잡스가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방법
기획은 완성된 결과물로 승부한다 / 개발 중심의 문화 / 평등함을 누리는 문화 만들기 / 디자인과 디자이너 중심의 사고 / 단순함의 미학 / 극도의 디테일을 추구하라
4.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말한다
기획에는 화술이 필수다 / 머리와 가슴으로 호소한다 / 자신의 이미지를 강화한다 / 비유로 설명한다 / 적절한 인용은 말에 힘을 준다 / 다음을 궁금하게 만드는 스티브 잡스식 화술 / 보여주는 것이 믿는 것이다 / 유머의 힘
5. 스티브 잡스의 뛰어난 협상력의 비결
기획은 끝없는 협상의 과정이다 / 위기의 순간에 날개가 되는 협상력 / 황금배짱의 소유자 / 협상의 분위기를 주도하라 / 협상은 상생의 길을 찾는 것 / 최대한의 이익을 선택하라 / 내 편을 만들라
6. 스티브 잡스의 기획, 마케팅으로 완성된다
마케팅 감각이 기획의 성공을 좌우한다 / 라이프스타일 마케팅 / 구세주 마케팅 / 혁신자 마케팅 / 세상이 애플을 이야기하도록 만들라 / 스티브 잡스와 스타 마케팅
7. 기획은 삶과 연결되어 있다
기획은 경험이라는 양식을 먹고 산다 /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자 / 변화가 위대함을 만든다
에필로그 - 기획을 위한 스티브 잡스의 10계명
스티브 잡스 연보
참고문헌
첫댓글 잡스의 아이디어 발상이 탐나는 책!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