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취지문
21세기는 바야흐로 대중문화의 시대이며 문화의 산업적 영향력이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되고 있다. 정보화사회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는 대중문화에서 영화와 음악의 위치는 그 지위가 다른 예술분야보다 특별한 위치를 점한다고 할 수 있다. 근년들어 정부 역시 이에 중요성을 느끼며 대중문화에 관한 많은 관심과 지원,육성을 공언하고 있으며 광주지역은 국가균형산업적 측면에서 문화중심도시로의 육성을 공언한 상태이다.
90년대 중후반을 지나면서 지난 대중문화에 대한 각성과 대안으로서 독립문화가 주목을 받으면서 독립음악(인디음악) 및 독립영화의 활발한 생산활동이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독립영화를 바탕으로 한 한국영화의 새로운 흐름은 정부와 자치단체의 지원아래 눈부신 발전을 해온 반면 다양성과 실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의 가능성을 연 독립음악에 대해서는 그 지원과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또 그동안의 정부의 공연 예술 진흥 정책이 서울을 중심으로 한 고급문화예술에 주 관심을 두어 왔고 지역의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은 일천하기 그지없었으며 지역 독립음악의 자생공간인 라이브클럽과 뮤지션들에 대한 지원은 공언만큼의 실질적인 지원책과 계획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독립음악의 등장은 주류대중음악의 획일적 쟝르의 편중과 방송매체의 결탁으로 인한 대중음악의 왜곡된 발전을 변화 개혁시키고 국가간 문화경계의 벽이 허물어지는 시대에 해외 음악과의 경쟁력을 키움과 동시에 대중의 다양한 욕구을 충족시켜나갈 새로운 대안이었다.
하지만 독립음악이 등장한 지 어느덧 10년이 넘어가지만 대중음악 라이브공연의 가장 기초적인 공연장이라 할 수 있는 라이브클럽과 전문공연장은 그 사정이 열악하기 그지없고 독립음악뮤지션들 역시 스스로의 자리를 찾지못하고 사라지고 있다. 더구나 국내의 공연문화가 서울을 중심으로 행해지고 그 제반적 시설 역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어 지역의 공연문화는 그 공연장의 수,장비들의 부대시설,공연의 질,수준에 있어서 열악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방의 문화인력(뮤지션,밴드,공연기획자,제작자)등도 이러한 이유로 지방을 등지고 서울을 향해 떠나기 일수여서 지방은 점점 더 그 심각함이 증가하고 있다.
광주독립음악발전연대는 이러한 지역 라이브음악의 환경을 개척하기 위해 지역에서 실제적으로 활동하는 지역 뮤지션과 라이브클럽,음악산업 관련인,문화예술관련인들이 함게 하여 지역 공연문화의 활성화와 독립음악의 발전을 통해 대중음악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모였다.
광주독립음악발전연대은 라이브음악의 자생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통해 지역 시민들이 대중음악의 다양성을 접하고 경험하는 토대 구축과 지역뮤지션들의 영역을 보존,확대하고 국내의 독립음악뮤지션들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호간의 발전을 이끌어내며 지역 공연예술문화의 연구와 비평,현장활동 등을 실천해나갈 것이다.
나아가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문화적 경험과 교육을 담당하여 문화중심도시의 주역들을 육성하며 예향의 도시라는 전통적 관념을 문화수도 지향에 어울리게 보다 젊고 활기찬 대중예술의 도시로 발돋음 할 수 있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