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누가복음 8장 1절부터 56절까지 읽은 후 각자에게 인상적인 구절을 말하였다.
첫 발언자는 “그들이 죽은 것을 알게 된 후 (예수님을) 비웃었다.”는 53절 말씀이 인상적이라 하였다.
우리가 정말 제대로 안다면 비웃을 수 없는데 우리는 그렇게 한다고 하며 무엇을 안다는 태도가 겸손이 아니라 자만의 모습밖에 없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였다. 다른 발언자는 10절의 말씀 중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는 구절에서 서운함을 느꼈다고 했다. 기독교인에게만 허용된 하늘나라의 비밀, 너희와 그들의 대비 등이 들어있는 10절 말씀을 읽으며 느낀바를 말하였다.(이 참여자는 성경공부를 진행하며 말씀의 뜻을 오해하였음을 고백하여 다 같이 기뻐하였다.) 다른 참여자는 33절 “돼지들의 몰살”에서 돼지 주인이 얼마나 속상했을까? 싶어 매우 안타깝다고 하였다. 주인 입장에서는 엉겹결(?)에 전 재산을 잃은 것 같다고 하였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 후에 예수님께서 “외치셨다”는 8절 말씀에 주목한 이는 이때 외치셨다는 말이 계속하여 여러번 거듭하여 아주 크게 소리를 내셨다는 히브리어와 같다면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외치셨다는 것이 우리를 향한 아주 간절한 말씀이었음을 깨달아 감격하였다.
8절 “들을 귀 있는자는 들어라”는 말씀이 청각 장애인에게 어떤 느낌일까? 라는 질문에 참여자들은 장애인의 마음을 대변하여 각자 자신의 생각을 말하였다. 비단 몸의 장애가 아니라 마음의 장애도 연결지어 생각하니 귀신 들린 사람에 대해서도 지금의 내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고백도 말할 수 있었다.
이처럼 성경구절이라는 등불이 있어 우리는 점점 환한 불빛에 말씀을 비추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았다. 그러면서 오해했던 마음이 풀어지고 말씀에 귀가 열리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였다. 예수님께서 알아들을거라 생각한 제자들도 다음 순간 못 알아듣고 질문하듯이 우리도 창피하지 말고 묻고 듣고 생각하고 이렇게 나누는 것에 용기가 생겼다.
어느 참여자의 고백처럼 믿음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있는 속에서 생긴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니 이렇게 혼자가 아니라 함께할 길동무가 있어서 매우 든든했다.
8장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우리는 어떤 이야기 꽃을 피울까 기대가 된다.
다음 모임에서는 귀신들린자가 예수님의 치유로 병이 나은 후 고향에서 살게 되면서 어떤 느낌이었을까? 이야기 나누기로 했다. 성경속에 이미 그 대답이 있기에 우리는 성경을 바라보며 진리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 “어째 마음이 뜨겁지 않더냐?(누가복음 24장 32절)" 하며 예수님의 동행을 감지했듯이 우리도 그렇게 신비로운 마음을 느끼며 또 만나기를 약속하며 헤어졌다.
첫댓글 부족한 내용으로 올렸습니다. 참여자들의 추가, 정정, 확인 부탁드려요^^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기억하고 써주셔서 덧붙여 할 말이 없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