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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스크랩 탄노이 웨스트민스터 로열, TANNOY Westminster Royal
행복 그리고 건강한 세상 추천 0 조회 1,262 12.10.22 01:5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Wesrminster Royal SE(웨스트민스터 로얄 SE)

탄노이 WESTMINSTER royal SE 스피커입니다

권장앰프 출력:50 - 225 Watts RMS
음압레벨:99dB (2.8Volts @ 1 metre)
임피던스:8 Ohms
주파수 응답특성:18Hz - 22kHz +/- 6dB
사용유닛:트위터...2" with Tulip Waveguide
우퍼...15" treated paper pulp cone
크로스오버 주파수:200Hz, 1.0kHz
크기(H x W x D):1395 x 980 x 560mm
무게:138kg

클릭시 확대이미지를 볼수 있습니다.

 탄노이 웨스트민스터 로얄-SE 스피커유닛(DK3806





Tannoy의 대표격인 Royal SE는 Alnico Magnet을 사용하여 맑고 투명한
음질을 보이며, 사용한 배선도 전에 비하여 신호전달이 뛰어난 고순도의
동선을 사용하여 자연스러운 음질을 나타냅니다. 또한 육중한 구조의 Complex
horn 구조는 Royal의 가장 큰 자랑으로 초저역까지 표현합니다.


 Driver
15" 2way 동축 유닛을 갖는 Canterbury SE는 Alnico magnet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드라이버는 음이 한 포인트에서 축을 중심으로 대칭적으로 
확산되는 성격의 Tannoy PepperPot WaveGuide라는 고유의 성능을 자랑합니다. 
Alnico magnet는 iron/nickel 합금에다 cobalt/aluminium을 혼합한 아주 특별한 
성질을 갖는 자석으로 Ferrite Magnet에 비하여 자속밀도가 훨씬 높고 자속이 
오래도록 유지되며 또한 전도성을 띄기도 합니다. 이러한 특성은 빠르게 반응하고 
감도를 높입니다. 따라서 음에 있어서 훨씬 명료하고 깊으며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역의 드라이버를 이루는 Cone은 여러 층의 pulp로 제작되었는데 내부의
공명을 잘 흡수하여 음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또한 Edge가 오래 사용하면 
교체를 해줘야하는 구형의 스폰지 Edge에서 단단한 Hard edge인 Fabric-Edge로 
바뀌면서 드라이버가 전대역에서 빠르고 정확한 저역과 유기적이고 개방된 중음,
맑고 넓은 고역을 갖춘 대단한 성능을 보입니다. 따라서 구형 스폰지 폼 유닛에 
비하여 Hard Edge 유닛은 탄노이 고유의 아름다운 소리결에 훨씬 밀도감이 
높고 명료한 음질로 개선되었습니다. Coil은 점착력이 높은 접착제를 사용하여
감아서 높은 입력에도 잘 견딥니다.
저역 Cone은 고역과 저역의 음 확산에 최적의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고음과 저음이 같은 중심축을 이루는 Coaxial의 장점은 한 포인트에서 음이 
발산됨으로 해서 완전하고도 정확한 이미지를 이룰 수 있습니다.

고역 드라이버는 응답속도가 빠르고 부드러우면서도 무채색의 음으로 반응합니다.
음폭도 매우 넓으며 저역의 콘이 고역의 second 혼 역할을 하여 음의 확산을
더욱 원활하게 합니다. 알루미늄 합금 diaphragm은 적당한 크기로 아주 단단하게 
특별 제조하여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탄노이 Westminster Royal SE












SPEC
  

PERFORMANCE

Recommended amplifier power

50 - 225 Watts per channel

Power handling

135 Watts RMS 550 Watts peak

Maximum SPL

120.5dB (135 Watts RMS/1m)
126.5 dB (550 Watts peak/1m)

Sensitivity

99dB (2.83Volts @ 1 metre)

Nominal impedance

8 Ohm

Frequency response

18Hz - 22kHz

Dispersion

90 degree conical

Total harmonic distortion

Less than 1% at 135 Watts RMS
(50 Hz - 20kHz)

DRIVE UNIT

Driver type

380 mm (15") Dual concentric™ utilising paper pulp cone with twin roll impregnated fabric surround

Low frequency

52mm (2") round wire voice coil

High frequency

51mm (2") round wire voice coil

CROSSOVER

Crossover type

Bi-wired, hard-wired passive, low loss, 2nd order LF, 2nd order compensated HF

Crossover frequency adjustments

200 Hz Acoustical, 1.0kHz electrical +/-3dB over 1.0 kHz to 22kHz shelving
+3dB to -6dB per octave over 5.0kHz to 22kHz slope

CABINET

Enclosure type

Compound horn

Volume

530 litres (18.7 cu.ft.)

Dimensions

1395 mm (54 15/16") x 980 mm (38 9/16") x 560 mm (22 1/16")
(H x W x D)

Weight

138 kilograms (304 lbs)

Construction

Solid walnut with birch ply
Internally crossbraced and heavily damped

PACKAGE DETAIL

Dimensions

1590 mm (62 5/6") x 1080 mm (42 1/2") x 660 mm (26") (H x W x D)

Weight

154 kilograms (339.5 lbs)


  Crossover

Crossover Network도 동축드라이버를 고려하여 설계되었습니다. 내부배선은 
순도 6N(99.9999%)의 아크로링크 동선을 사용하여 스피커 터미널과 crossover, 
crossover과 유닛 사이에 연결하였습니다. 따라서 음질이 섬세하고 자연스러우며 
빠른 응답속도를 보입니다. 
초저역 컨트럴을 위하여 신호 손실이 매우 낮은 적층 철심 코아 Inductor를 
사용하였습니다. 고순도(99.99%) 은선을 HF crossover 신호경로에 사용하였고
LF를 차단하는 데에는 Hovland Musicap을 사용하였습니다. 호블랜드 뮤직캡은
dynamics, speed, focus, 무대의 깊이 등에 아주 좋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처럼 Crossover에 최고의 부품을 사용하여 음질을 좋게 튜닝하였습니다.

 

 

  Enclosure

Tannoy의 Reference Model인 Westminster Royal SE는 Driver, Crosser뿐만
아니라 Enclosure에서도 Tannoy를 대표합니다. 530L의 대형 Complex horn 구조를
갖습니다. Unit의 전면 Enclosure는 Horn으로 구성되어 에너지가 흩어지지 않고 
청취자에게 전달이 잘 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또한 후면은 Royal의 자랑인 
Back-road horn으로 설계되어 저역을 보강하여 매우 큰 Hall처럼 웅장하고 
힘 있는 소리가 됩니다. 이런 구조로 18Hz라는 경이적인 저역까지 내려갑니다.
따라서 거침없이 달리는 기관차처럼, 휘몰아치는 회오리처럼 웅혼한 음질을 보입니다. 
이러한 Horn으로 음악을 들으면 魂이 감동합니다. Royal의 이러한 구조로 오랫동안 
오디오파일로부터 사랑받아 왔습니다. 또한 MDF 합판이 아닌 자작나무 적층 합판을 
사용하여 보다 탄력적이고 단단한 음질, 맑은 소리를 자랑합니다. 



 

 

 

 

 

 

Westminster Royal HE

PERFORMANCE 

  • Recommended amplifier power : 50 - 225 Watts 
  • Continuous power handling : 135 Watts RMS 
  • Sensitivity : 99dB (2.83Volts @ 1 metre) 
  • Nominal impedance : 8 Ohms 
  • Frequency response : 18Hz - 22kHz -6dB 
DRIVEUNITS 
  • Dual ConcentricTM high frequency : 51mm (2") with Acoustic Waveguide 
  • Dual ConcentricTM low frequency : 380mm (15") treated paper pulp cone with HE twin roll fabric surround. 52mm (2") round wire wound voice coil 
  • Dispersion : 90 degrees conical 
CROSSOVER 
  • Frequency : 200Hz acoustical,1kHz electrical 
  • Type : Bi-wired, hard wired passive, low loss time compensated 2nd order low frequency, 2nd order time compensated high frequency 
  • Adjustment : +/- 3dB 0ver 1kHz to 2kHz shelving
    +2dB to ?dB per octave over 5kHz to 22kHz slope
CONSTRUCTION 
  • Enclosure type : Compound horn 
  • Dimensions : 1395 x 980 x 560mm (55 x 38.6 x 22in) 
  • Weight : 138 (304.3) 
  • Finish : Walnut veneer with solid walnut edging and trim detail
 

 

 

 

 

 

 

 

 

 

탄노이웨스트민스터 로열과의 인연-모 교수님 글입니다

 



인클로저 자체의 울림을 이용한 설계가 특징인 웨스트민스터

 

 

 


 


웨스트민스터로열과 헤어진 지도 어느덧 2년이 되어 간다. 어찌하다 헤어졌느냐고? 오디오의 고질인 바꿈질 때문이지. 그렇더라도 로열을 내어놓다니 쩟 쩟… 좀 길지만 사연은 이렇다.

타노이와 인연을 맺은 것은 17년 전 쯤이다. 81년대에 들어와 수입자유화가 이루어 지면서 스피커의 선택 폭이 넓어졌을 때 타노이의 슈퍼레드 모니터(K3808 유닛 장착)를 충무로의 Y전자에서 들어보고 그 당당한 소리와 음악성에 매료되어, 사용하던 인피니티를 ?아내고 들여놓았었다. 서양화가인 정문규 화백 댁에서 들었던 오토그라프이 장중하고 늠름한 음색이 잊혀지지 않고 귀가를 맴돌던 것도 타노이를 선택하게 된 배경이 었다. 일본 오디오 평론계의 대부인 스가노 오키히코 는 어느 글에선가 타오이를 두고 ‘신격화’ 되었다는 표현까지 쓰지 않았던가. 그만큼 타노이의 사운드는 나에게는 매력적이었다.듀얼 콘섹트릭 구조의 장점도 감탄할 만했고 3개의 포트에서 나오는 저음도 가슴이 시원해질 정도여서 만족스럽게 듣고 있었다. 
그러나 본지 6호 ‘마이 시스템 마이 사운드’ 란에 실린 김용구 선생이 글이나 ‘스테레오 사운드’ 일본판에 홀더 페이지로 소개되는 타노이 광고를 보명서 점점 훼스트민스터에 대한 호기심이 싹트기 시작했다. 찬연한 대영제국의 본영인 웨스트민스터를 배경으로 금색활자로 써놓은 서정시 같으니 광고문을 보고 있노라면, 
‘오디오파일로 세상에 태어나 웨스트민스터를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후세 수칭 대장부리오….’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1988년, 정치와의 인연으로 서울대 교수직을 사임하게 되었는데, 그때 받은 퇴직금으로 내친김에 웨스트민스터를 들여놓았다. 당시 수유동의 단독주택에서 살았는데, 리스닝 룸은 제법 넓은 편으로 10여 평 남짓 되었다. 천정도 3m는 되는 데다가 티크로 격자를 짜 넣고 해서 웨스트민스터를 들여놓기에는 안성 맞춤의 조건이었다.

웨스트민스터를 울리자니 앰프도 격에 맞아야 할 것 같았다. 이런 생각에서 마크 레빈슨 No.23을 쓰다가 오래지 않아 No.20.5로 바꾸었고, 다시 No.20.6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백로드 혼을 통해 나오는 저역의 양감에 콘서트 홀의 기분을 맛보는 듯 했다. 더구나 대편성의 관현악고을 들으면서 음장감이 좌우로 펼쳐지는 듯한 효과가 나서 짜릿한 쾌감마저 느껴지는 것이었다. 서브 시스템의 알텍 스피커를 뒤에 배치하여 가상 서라운드 효과를 즐기기도 하였다. 웨스트민스터에는 딸려 온 왁스도 있어서, 칠도 가끔 정성을 다해서 해주었다. 오고 가면서 스피커의 인크로저를 툭툭 쳐주는 것이 어느덧 버릇처럼 되어 버렸다. 웨스트민스터는 인클로저 자체의 울림을 이용한 설계가 특징이다. 말하자면 악기와 비슷한 효과를 내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현의 재생에서 특히 정평이 있는 모양인테, 사용해보니, 현도 좋지만 관악도 좋았다. 고역은 나팔처럼 생긴 구멍에서 나와 확산된다. 그래서인지 브라스가 쨍쨍하다. 

모두들 아파트로 이사를 가도 나는 오디오 때문에 20여 년을 단독 주택에서 버틸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1991년에 지금 살고 있는 빌라로 옮겨 왔는데 리스닝 룸의 조건은 전만 못했지만 오디오의 3대 적 가운드 두 가지인 아래.윗집의 문제가 없는 복층 구조로 설계된 것이 위안이었다. 전체 면적은 30폄이 넘어 오디오와 AV 시스템을 따로 설치할 정도로 공간이 여유있는 편이었으나 천정이 낮은 것이 흠이었다. 또 하나의 흠은 지붕 밑이어서 여름이면 실내 온도가 높이 올라간다는 점이었다. 냉방을 한 다음, 끄고 음악을 듣곤 했지만 No.20.6에서 발생하는 열이 곧 방안을 덥게 만들었다. 타노이를 만든 영국의 경우, 여름에 약간 덥다 싶을 때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냉방 개념이 없을 정도의 기온이다. 서울의 삼복 더위에 웨스트민스터는 축처져서 그렇지 않아도 애매한 소리가 더욱 풀어진다. 어떻게 하나…

로열에 대한 충성에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다 

웨스트민스터 로열이 훨씬 단단한 소리를 내줄 것 같았다. 뿐만 아니라 사운드도 웨스트민스터 보다는 고품격이라는 생각에서 그대로 견디기가 힘들다. 마침 잘 다니던 충무로의 O소리사에 로열이 들어 왔다는 것을 알고 나니 충동을 억제할 수 없었다. 드디어 웨스트민스터의 3배 이상의 가격을 지불하고 집에 들여놓고 나니, 가히 천하를 얻은 듯한 만족감으로 흐뭇했다. 로열은 로열답게 대접을 해야지. 웨스트민스터는 영국이 국회. 우리는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고 헌법에 규정하고 있지만 영국사람들은 현실적이어서 ‘주권은 위회에 있다’ 고 법을 만들었다. 그러니 의회는 무소불능일 수밖에,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 것만 제외하고는 불가능이 없다. 의회가 개회할 때면 왕이 의회에 나와 교서를 읽는다. 그래서 “King in Parilament’, 즉 권위와 권력이 합쳐지는 순간이다. 웨스트민스터 로열은 무었인가? 바로 King in Parilament인 것이다. 로열의 고역 혼을 금도금한 것이라든지, 그릴의 아래 위로 자작나무 무늬목을 댄 것은 소리도 소리지만 군주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것이리라. 이러한 나름대로의 해석을 갖다 붙이면서 로열에 경도 되었다. 로열의 소리는 우선 휠씬 단단했다. 덩치가 더 그만큼 혼 로드도 더 길어서 저음의 깊이감과 두께감도 배가 되었다. 음악 듣는데 신명이 났다.

로열의 컨트롤 노브를 둘러싸고 있는 금빛 명판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다.

궁극적인 음악 체험을 추구하는 분들에게

‘우리는 단순한 기계적인 접근만으로는 참다운 음악적 감동을 얻을 수 없다고 믿는다. 진실로 감동적인 음악 체험이란 음악을 반복해서 들음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며, 그러한 체험으로 이어지는 음악을 결정은 음악의 영혼에 민감하고 그 음악에 내재된 무한한 예술적 본질을 이해할 줄 아는 사람들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다.’


시간이 나는 대로 음악을 들었다. 저녁 모임에서도 가능한 한 10시까지는 집에 돌아올 수 있도록 일찍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벨리우스가 한창 좋을 때는 그의 교향곡을 하루에 한 곡씩 들었다. 제 6.7번이 한 장에 들어 있으므로 바이올린 협주곡을 포함하면 일주일 분이 된다. 이 곡, 저 곡 가리지 않고 듣지만 오전, 오후, 저녁, 늦은 밤 등 시간에 따라 듣는 곡들도 달랐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늦은 밤에 듣는 것이 제격이다.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는 잠 못 이룰 때,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는 비가 추적추적 내릴 때. 문상을 다녀온 다음이면 레퀴엠을 듣는다. 특히 타노이가 연주하는 첼로 소리는 매혹적이어서 첼로 곡들을 많이 수집했다. 

그런데 로열을 잘 울려주던 파워 앰프 No.20.6이 고장이 났다. 고쳐오기는 했으나 로열에 대한 프로토콜이 바꾸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첼로 듀엣 350, 제프롤런드 모델 8등도 물려보았으나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국 당시 새로 들어와 좋은 평가를 받던 크렐의 KRC-HR 프리앰프와 FRB200 파웨앰프로 바꾸었다. 크렐의 힘과 해상력은 좋았으나 음악성은 마크 레빈슨에 비해 떨어지는 듯해서 고민하던 차에 마크 레빈슨의 프리 No.380SL 을 들어보고는 홀딱해서 No.38SL을 내보냈다. 그리고 바꾸는 김에 파웨앰프도 카운터포인트 NSP 400R로 교체 하였다. 크렐과는 겨우 몇 달을 함께 했을 뿐인데. 이런 것도 인연이던가? 이 모든 노력이 웨스트민스터 로열에 대한 충성임을 다짐하면서…

NSP400R는 브리지 구동으로 사용할 경우 600W가 된다. 이것을 알고는 400R을 한대 더 구입했다. 로열은 감도가 96.2dB로 높은 편이어서 10W 미만의 진공관 앰프로도 그런대로 구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 300B를 걸어보니 실내악은 괜찮은데, 대편성 관현악곡에서는 힘이 달렸다. 유니슨 리서치의 미스테로와 스마트845(채널당 25W)을 장만했다. 로열도 더 강한 파웨앰프로 밀어 주면 더 힘찬 소리가 나는 것을 어찌하랴.

웨스터민스터 로열 HE와 다시 만나고 싶다.

나와 로열과의 인연에 문제가 생긴 것은 따지고 보면 기실 IMF 때문이었다. 그때는 훗날에 일어날 일을 물론 짐작도 할 수 없었다. IMF로 삼성의 오디오사업이 문을 닫게 되어 재고 처리를 한다는 소식이 돌았는데, 동사의 엠퍼러SP-01 스피커를 410만원 정도면 인수할 수 있다는 귀띔을 듣고는 실행에 옮겼다. 2,100만원짜리를 그 가격에 사다니 돈을 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삼성에서 데먼스트레이션할 때 들어보고 “아, 이런 것이 하이테크 스피커로구나” 라고 감동 했던 것이 모티브가 되었다. 삼성 SP-01은 앞뒤로 긴 인클로저에 마감도 하이테크 재질로 처리하여, 검은색 피아노 피니시에다 회색 베플의 컴비네이션이다. 로열은 나무의 자연색을 살린 데다가 정교환 목공예의 기술이 투입된, 말하자면 가구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겉모양도 대조적이고 소리의 경향이나 특성도 전혀 다른 두 세트의 스피커를 나란히 놓고 바라보니, 클레식과 모던을 공존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뿌듯함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이 두 스피커를 나란히 놓고 듣다 보니 때로는 두 세트를 동시에 울리는 경우도 있었다. 밀러의 교향곡을 4대의 스피커로 울리면 음장감이 무대 위를 가득 채우는 듯한 느낌은 물론, 악기군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는 가상 입체감도 좋았다. 로열과 삼성은 삐걱거리지 않고 어울려 주었다. 역시 대인의 풍모가 느껴지는 듯 싶었다. 시청용으로 들어온 다른 스피커들을 같은 방식으로 울려보면 궁합이 맞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문제는 2년 전, T+A 크리테리온 TAL160 이 시청용으로 들어오면서 생겼다. TAL160 의 소리는 전체적으로도 밸런스가 훌륭했고, 고역의 뻗침이나 저역의 풍만함도 조화로웠다. 같이 울려보니 T+A는 로열과도 잘 어울렸고, 엠퍼러를 내놓기로 했다. 그래서 가격을 알아보니270만원이란다! 구입금액을 알고 있는 업자의 가격 사정을 나무랄 수도 없었다. 그러나 나의 평가로는 중고품으로서도 1,000만원은 족히 웃돌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할 수 없이 로열의 값을 물어보니 내가 7년 
전 구입한 가격 그대로 였다. 그래서 마크 레빈슨의 vo.380SL 과 함께 내어놓고 프리와 파워도 내친김에 오디오네트로 바?다. 오디오네트에는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내장되어 있어서 여러가지 작동을 컨트롤한다는점이 하이테크의 인상을 강하게 주었다. 그 사이 독일의 마르크화가 15~20%는 절하되어 제품 가격이 그만큼 다운된 점도 인센티브로 작용 했지만, 청년시절 독일 유학 때부터 은연중 독일제품에 대한 신뢰가 몸에 배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실직고하자면 웨스트민스터 로열을 그대로 유지하는 데는 두 가지 고민이 따랐다. 그 하나는 고역 보강을 휘해 트위터늘 장만해야 한다는 점이다. 2년 전 아카펠라 이온 트위터를 시청하면서 로열의 소리가 놀랄 만큼 달라지는 것을 경험한 바 있어서 로열에 슈퍼트위터를 붙여갸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마침 타노이에서는 보기에도 예쁘고 효과가 뛰어난 슈퍼 트위터 ST-100/200이 나왔으니 장만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두 번째 고민은 이랬다. 즉, 타노이의 킹덤은 다른 종류의 스피커라 그렇게 욕심이 발동하지 않았지만 로열 시리즈로 HE가 나왔는데 그것으로 바꾸지 못한다는 콤플렉스가 작용했던 것다. 그래서 결국 로열과 일단 헤어져 보자고 결심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나의 로열의 어디로 가는지 물어보고 싶지도 않았다. 전자상가에서도 로열이 보이면 나는 얼른 외면하고 지나쳤다. 불가피하게 헤어진 조강지처를 스쳐보는 기분인 이런 것일까?

타노이에서는 오트그라프 밀레니엄을 내놓았다. 새로 오디오 홀을 꾸민다면 밀레니엄이든지, 웨스트민스터 로열 HE와 다시 만나고 싶다.

 탄노이웨스트민스터 로열과의 인연-모 교수님 글입니다

 

 

 

 

 

 

 

 

 

 

 

 

 

 

 

 

 

□ 최정상의 프레스티지, RHR 프레스티지와 웨스터 민스터 로얄

  Tannoy 웨스트민스트 로얄
오늘날 탄노이 최초의 명기였던 오토그래프의 명성과 진가를 고스란히 계승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웨스터 민스터(로열)는 115kg의 중량을 보유한 초대형 시스템으로서 탄노이 프레스티지 모델 라인의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모델이다.

탄노이는 이 웨스터 민스터에 트위터와 저음 유닛의 진동판 재질을 마그네슘 합금으로 교체한 최고급 듀얼 콘센트릭 유닛 3839W를 개발하여 탑재시켰는데, 은도금된 하드 와이어링 네트워크가 내장되었으며, 3칸 격리의 풀 데드혼 타입 인클로우저를 채택하고 있다. 이같은 고난도 인클로우저 기술과 고도의 사운드 기법으로 탄생한 초대형 호화판 모델인 웨스터 민스터(로얄)은 아직까지도 최고의 탄노이 사운드로 대접받고 있는 최정상의 모델이다.

결국 웨스트민스터 로얄은 탄노이 사운드 신화의 완성작으로서 지난 수십년간 탄노이만이 이룩해낸 전통과 관록의 결집체라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웨스트민스터 로얄은 최초의 명기, 오토그래프의 명맥을 오늘날까지 이어온 살아있는 탄노이의 신화 자체임에 틀림없다

한편 1986년 탄노이 역사의 산 증인이자 듀얼 콘센트릭의 동축형 사운드 기법의 개발자이며 탄노이 복원의 공헌자이기도 한, 수석 엔지니어 로날드 해스팅 락컴(R. H. 락컴)이 정년 퇴직을 앞두자 탄노이사는 그의 탄노이에의 헌신을 치하하기 위하여 은퇴 기념작으로 RHR 프레스티지의 개발 프로젝트를 선물하게 된다.

R. H. 락컴의 50여년간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탄노이사가 18개월 동안에 걸쳐 무제한의 연구 개발비를 투자하고 가장 이상적이고 완벽한 동축형 사운드를 만들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고 락컴의 개발 제작을 지원하여 탄생시킨 모델이 바로 RHR 프레스티지이다. RHR 프레스티지는 리어 혼 로드 방식으로서 한정 모델로만 생산 판매되었으며, 설계 제작자인 R. H. 락컴의 친필 사인이 각 모델마다 새겨져 있다. 아마 이제껏 탄노이 듀얼 콘센트릭의 프레스티지급 최고의 모델 라인 가운데 가장 화려하고 미려한 외장과 우수한 음질을 겸비한 모델을 꼽으라면 필연코 이 RHR 프레스티지가 선택될 것이 분명하다.

 버메스타사의 808MK3,골드문트 사의  파워29.4 모노럴 앰프

 

 

 

 

탄노이사가 창립 80주년을 기념하여 출시한 SE(Special Edition)시리즈. 

자력이 일반 페라이트 자석보다 3배이상 강한 알니코 유닛인 알코맥스 3 유닛 탑재. 

중고역과 저역을 담당하는 네트웍을 분리시켜 비약적인 해상도 증가. 

내부 배선재로 아크로링크사의 6N의 초고순도 동선 채택. 

바이와이어링 대응에 어스 단자까지 포함한 WBT사의 최고급 스피커 터미널 사용.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는 프레스티지 SE(스페셜 에디션) 
1981년에 GRF 메모리가 첫번째 모델로 발매된 프레스티지 시리즈는 듀얼 콘센트릭(동축 투웨이) 유닛의 음악적 표현력과 시간이 경과할수록 맛이 깊어지는 설계에 의해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나 오디오 메니아들로 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롱셀러의 대명사라 할 수 있습니다. 

SE(Special Edition)시리즈는 프레티지 라인업의 전통이 이어지면서 내부 배선에 고순도 6 N Cu 선재를 새로 사용했으며, 네트워크의 HF(고역)에 최고의 하이엔드급 콘덴서와 저항이나 코일을 사용하는 등, 듀얼 콘센트릭이 새롭게 비상한 탄노이 창립 80주년 기념 스피커 시스템입니다.포인트 소스 방식만이 가능한 위상 특성이 뛰어난 동축 투웨이·유닛이 발휘하는 풍부한 음장감과 음악성이 보다 한층 더 기품과 근사한 공간을 자아냅니다.
 



★모든 내부 배선에, Westminster ROYAL/SE, Canterbury/SE에는 고순도 6N Cu(동) 선재를, Turnberry/SE와 Stirling/SE에는 네델란드 van den Hul 사의 실버코팅 동선 사용 

뒷면의 터미널 패널로부터 크로스오버와 네트워크 그리고 네트워크 내부와 드라이버에 이르기까지, 내부 배선에 고순도 6 N(99.9999%) 동선을 사용했으며, 또 HF(고역) 네트워크 보드의 링크선은 고순도 실버선으로 하드 와이어 링 되어 있습니다. 스케일감이 탁월한 저음이 가능하며, 듀얼 콘센트릭 유닛의 최대의 특징인 정위감 분명한 음장 공간을 한층 더 향상 시켰습니다. (Westminster ROYAL/SE, Canterbury/SE) 
Turnberry/SE와 Stirling/SE에는 모든 내부 배선에 네델란드의 세계적인 케이블 메이커인 van den Hul사의 실버 코팅 동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HF측에 미국 HOVLAND사 콘덴서 사용 
(Westminster ROYAL/SE, Canterbury/SE) 

HF측의 심장부에 사용하고 있는 콘덴서는 대단히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에 빠른 응답성과 분명한 포커스, 광활한 음장감이나 transient 특성의 좋은 점 등, 고성능으로 뛰어난 오디오 특성을 지닌 HOVLAND 사의 하이 그레이드 콘덴서를 사용하여 폴리프로필렌 필름에 의한 투명감이 뛰어난 음질은 금속 소자를 사용한 콘덴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자연스러운 음질이 특징입니다. 또, 하이 그레이드 콘덴서 영국 ICW 사의 ClarityCap도 커플링 하는 등, 호화로운 네트워크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국 ICW 사제 ClarityCap 오디오 그레이드 콘덴서 사용 
(Turnberry/SE, Stirling/SE) 

높은 평가를 받고있는 하이 그레이드 콘덴서 ClarityCap을 메인으로 Turnberry/SE에는 최고급 필름 콘덴서를, 또 Stirling/SE에는 100V 필름 콘덴서를 커플링. HF영역의 순조로운 롤 오프 특성을 확보 했습니다. 또, 이러한 콘덴서를 독자적인 DMT*(Differential Material Technology) 아이솔레이션 슬리브로 댐핑하여보다 자연스러운 음을 표현합니다. 

*DMT:Differential Material Technology 
다양한 소재의 특성을 분석해 스피커 시스템을 구성하는 각각의 부품이 필요로 하는 특성을 분석해, 그에 가장 적합한 소재를 개발 설계하는 것입니다. 


★신뢰성에 있어 세계적으로 최고를 자랑하는 미국 VISHAY사의 필름 저항 사용 
(Westminster ROYAL/SE, Canterbury/SE) 

유전율의 낮음을 자랑하는 VISHAY사의 필름 저항을 사용하여 대형 히트 싱크에 장착하여 온도 변화에 의한 특성 차이를 최소화하는 고신뢰성을 보장합니다. 


★낮은 손실을 자랑하는 라미네이트 철심 코일을 LF(저역)에 사용 (전모델 공통) 

래미네이트 철심에 고밀도 동선을 감은 대형 코일을 채택하여 대단히 낮은 손실에 고효율에 힘입어 음질 손실을 최소한으로 억제하는 고역필터링 특성으로 누락이 꽉찬 느낌이 드는 저음 재생에 기여합니다. 

★바이와이어링 대응 스피커 터미널과 접지 단자 장비 

바이앰프/바이와이어링에 대응하는 스피커 터미널은 스피커 단자와 접지 단자를 원형상에 배치. 스피커·케이블등의 세팅이 확실하고 용이한 탄 노이 독자적인 설계입니다. Westminster ROYAL/SE, Canterbury/SE에는 독일 WBT사의 4단자를 사용해, 싱글 와이어 링으로 사용하기 위한 점퍼 케이블도 최고 순도의 6N Cu(동선)가 부속되어 있습니다.

 

 

 

 

 

 

 

 

 

 

프로듀서 이 상걸님의 TANNOY 웨스트민스터 청음 후기 - 이상걸 PD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이 상걸 입니다. 오늘 저녁에 연구소에 잠시 들러, 복원 수리가 의뢰되어 입고 된 이 후 그간 소리가 너무 궁금했던 TANNOY사의 WESTMINSTER 스피커를 청음 해보았습니다. 현재 외국 사이트들을 보면 시리즈 중, 로얄 모델 80주년 기념 스페열 에디션이 약 2만 2천 유로로 3천 3백 만원을 호가해서(아마.. 국내에 들여오면 무게와 덩치로 인해 쉽핑을 해도 150만원은 들겠지요? ^^) 생에 어지간한 인연이 없으면 듣기 어려운 탄노이 사의 프레스티지 타입 최고급 스피커를 청음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신 오너분과 연구소에 감사드립니다. 간단한 후기를 남깁니다.

셀폰 스냅샷으로 간단하게 찍은 사진이라 화질은 양해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청음자 기준에서 좌측에 설치된 스피커 입니다.


TANNOY사를 재정적으로, 또 명성을 얻게 만든 듀얼 콘센트릭 유닛과 에어 홀을 감싸는 측면 그릴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사진에서는 특히 섀시부 인클로저의 예술적인 정성이 엿보이는 일관된 무늬가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요즘 나누는 카테고리로는 풀레인지 개념의 구조인 듀얼 콘센트릭 유닛입니다. 1947년에 개발되었는데 구조는 잘 아시다시피 고역을 담당하는 혼 형태의 유닛을, 저역을 담당하는 콘 형태의 우퍼 유닛 가운데에 위치시켜서 아주 좋은 음상을 얻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사이즈는 15인치 이구요, 구조상으로는 마그네틱 회로 자체를 공유하게 되어서 우퍼의 콘이 혼의 입구가 되는 유니크한 구조입니다.


아래 쪽에 위치한 어테뉴에이터의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면, 금색 플라스틱에 스티커를 붙인게 아니라 실제 합금속에 각인이 되어있습니다. 사소하지만 제작자의 프라이드가 더욱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어테뉴에이터는 고역을 롤-오프 시키는 노브와 고역의 에너지를 가감 할 수 있는 노브가 있습니다. 조절 해보니 어테뉴에이터에 의한 리스폰스 커브 변화가 극단적이지는 않아서 자연스럽게 전체적인 톤을 취향에 맞게 조절 할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틱하게 프로세싱이 되면 사실 귀를 버리는데에 한 몫 하는 것이지만, 요즘 제품들은 의도적으로 어테뉴에이터의 가변 폭이 좀 넓은 편으로 만들어서 가능하면 많은 유저를 마음을 잡으려는 셈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Spec.]
PERFORMANCE 
Recommended amplifier power
50 - 225 Watts per channel
Power handling
135 Watts RMS 550 Watts peak
Maximum SPL
120.5dB (135 Watts RMS/1m)
126.5 dB (550 Watts peak/1m)
Sensitivity
99dB (2.83Volts @ 1 metre)
Nominal impedance
8 Ohm
Frequency response
18Hz - 22kHz
Dispersion
90 degree conical
Total harmonic distortion
Less than 1% at 135 Watts RMS
(50 Hz - 20kHz)

DRIVE UNIT 
Driver type
380 mm (15") Dual concentric™ utilising paper pulp cone with twin roll impregnated fabric surround
Low frequency
52mm (2") round wire voice coil
High frequency
51mm (2") round wire voice coil

CROSSOVER 
Crossover type
Bi-wired, hard-wired passive, low loss, 2nd order LF, 2nd order compensated HF
Crossover frequency adjustments
200 Hz Acoustical, 1.0kHz electrical +/-3dB over 1.0 kHz to 22kHz shelving
+3dB to -6dB per octave over 5.0kHz to 22kHz slope

CABINET 
Enclosure type
Compound horn
Volume
530 litres (18.7 cu.ft.)
Dimensions
1395 mm (54 15/16") x 980 mm (38 9/16") x 560 mm (22 1/16")
(H x W x D)
Weight
138 kilograms (304 lbs)
Construction
Solid walnut with birch ply
Internally crossbraced and heavily damped

PACKAGE DETAIL 
Dimensions
1590 mm (62 5/6") x 1080 mm (42 1/2") x 660 mm (26") (H x W x D)
Weight
154 kilograms (339.5 lbs)

사실 이런 풀레인지 구조의 스피커는 무엇보다 음상 특히 위상차에 있어서 거의 원음에 가까운 동축형 구조이기 때문에 평소 웨이형 모니터링 스피커를 들어온 저는 청음시 약간은 독특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조사 자료를 조금 찾아보니, 년식마다 조금 차이는 있지만 센시티비티가 96.2dB에서 99dB로 초고능률로, 5cm 사이즈의 트위터, 우퍼는 위에 말씀드린대로 보시듯이 15인치, 마그넷은 알코맥스 3 타입으로 배선은 반덴헐(Van den Hul) 인터선재가 쓰여졌네요. 고역의 순도를 높이기 위해서 더스트 캡을 과감히 없애고, 그 내부에는 순금 도금 처리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트랜스미션 내부 회로에 백로딩 혼의 길이가 무려 3m에 가깝습니다.


설계가 같은 '오토그라프' 모델 백로드 혼 설계 참고 그림


TANNOY WESTMINSTER 시리즈 인클로져 단면도


실제 해체된 유닛들

청음을 해보니 전체적인 밸런스는 고역이 약간 강하였지만 오버홀을 하지 않은 상태인지라 논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구조상, 유닛 매테리얼 상, 고역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섬세하고 해상력이 있는데, 20KHz 이상의 고역도 충분히 쏟아져 나와서 매우 윤기있게 들렸습니다. 저역은 인클로져 내부가 정확히 어떤 구조인지 보지를 못해서 조금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인클로져에 의존하거나 인위적인 저역은 아니고 통 뒤쪽을 타고 회절하는 부담스럽지 않은 깊은 저역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이 스피커는 라지 사이즈의 라우드 스피커라 가까이에서 들으면 중고역의 음상만 치고 나와서 제 소리를 알기 힘들기 때문에 청음 시 충분한 거리를 두고 감상해야 하는 점이 유의해야 할 점 이기도 합니다.

깊은 생각이 있으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100Kg이 넘는 무거운 스피커를 운반하는데에만 꽤 많은 비용이 들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엔지니어인 제가 분석적으로 청음 해보기에는 아직은 완벽한 유닛의 소리가 아닌 듯 해서, 어떤 연유로 오버홀을 하지 않으셨는지 정말 궁금하고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Royal SE 모델의 브로셔

웨스트민스터 시리즈는 45년이나 이런 동축형 유닛을 고수 해오면서 시대가 원하는 음악적, 예술적 톤 컬러에 맞게 약간씩만 개량하여 왔다고 합니다. 저는 특히 인클로져의 예술성, 그리고 기술적인 수준에 무척 감탄하였는데 월넛과 버찌의 정교한 조화가 어찌나 정교한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양산형이긴 하지만, 장인의 정신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스펙을 보면 아시겠지만 고출력 진공관이나 TR앰프와의 매칭이 어울리고, 아마 조심스런 제 생각에는 고출력 앰프에 물려서 충분한 볼륨으로 감상하면 인클로져의 솔리드 월넛과 백로드 혼의 특성상에라도 밀도있고 힘 있는, 그리고 와이드한 멋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가히 명품 스피커인 것 같습니다.



*추신: 저는 사운드에 대해서 예술적으로 접근하는 뮤지션이면서도, 기술적으로 접근하는 공학도(Engineer) 입장으로서 가능하면 중립적으로 음향을 분석하고자 노력하고, 과학적인 근거와 스피커 제작 재료와 측정 데이터 등을 논거로 하여 사운드를 인식하려고 노력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지만 더 많은 경험과 공부를 아직도 해 나가야하는 사람이기도 하여서, 아직 PST Audio에 방문 해주시는 많은 선생님들에 비해 그 경험이 상대적으로 미비함에 약간은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간단한 청음 후기를 마칩니다. 부족한 점, 잘못된 점이 있으시면 바로잡아 주시거나 가르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가르침 주세요. ^^

 

 

 

 

 

 

 마크레빈슨 333파워앰프입니다.

 

 

Clearaudio Master Reference(클리어 오디오 레퍼런스 턴테이블) 

 

 

 

 

 

 

 

 

 

 

웨스트민스터 
아래는 서만돌 님 글입니다.
1982년 탄노이사에서 오토그래프의 좋은 음을 계승하고, 그러면서 보다 현대적인 적응력과 불편한 코너형을 일반 박스형으로 만들되 음질을 유지하면서 여러장르에 적합하고, 범용성 있는 초대형, 초고급 스피커를 제작하기로 하여 탄생한 모델이 웨스트민스터이고, 이는 1989년에 탄생할 명기 웨스트민스터 로얄의 토대가 됩니다. 

그후 1997-8년도에 저역과 고역을 개량하여 만든 스피커가 바로 웨스트민스터 TW가 됩니다.. 

개량점은 물론 저역의 개방화와 음계의 뚜렷함(그래봐야 현대 스피커의 반도 안되지만..) 중역의 개방감, 고역에서의 섬세함과 투명감을 주요 변경점으로 하여 개량된 것으로 외관상은 일단 동축형 고역의 더스트캡이 없어지고, 고역 혼에 튜율립 모양의 웨이브가이드를 장착하였다는 것입니다. 

전작에 비해 개량된 웨스트민스터는 좀 더 개방적인 저.중.고역과 고역의 섬세감, 투명감이 높아졌고, 출력음압도 상승되었으며, 보다 투렷한 윤곽의 음이 전대역에서 재생되는 등 전체적으로 약간 밝아지면서 화사한 사운드가 되었습니다. 

전작은 인클로져와 함께 육중하게 울리는 묵직한 저음감과 차분한 중고역으로 인하여 편하고 부드러운 사운드가 일품이었으나 개량된 TW는 유닛의 음이 보다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소위 하이파이한 맛과 현장음적인 맛이 첨가된것입니다.. 


웨스트민스터 로얄과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로얄은 모든점에서 한단계 높은 마무리(커지고 정교한 인클로져, 부품의 금도금 처리, 고역혼의 연마 등)로 인하여 웨스트민스터 보다 응축되고, 밀도감 높은 농밀한 사운드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에 비하여 웨스트민스터 TW (이하 웨스트민스터)는 중후하고, 약간 어두우면서 쌉쌀한 음을 실키와 같은 감촉으로 재생하므로 이쪽에 더 호감을 가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 역시 실제로 음악을 들어보면 응축된 밀도감으로 농밀한 사운드를 내는 로얄이 좋을 때도 있으나 쌉살한 탄노이 특유의 실키톤으로 재생하는 TW가 더 좋다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로얄은 웨스트보다 밝고 엄격한 백로드혼 마무리로 인하여 클래식에 아주 적합하지만 적당히 생략된 백로드혼을 장착한 웨스트는 클래식 뿐만아니라 가요, 팝에까지 적합하게 설계된것입니다.. 

메모리와 웨스트의 차이는.. 

메모리는 단순한 변형 저역 반사형으로서 백로드혼인 웨스트민스터와는 전체 음의 형태가 완전히 다릅니다.. 메모리는 텐션있는 저역을 바탕으로 중고역의 실키와 같은 부드러운 음을 내지만.. 웨스트민스터는 텐션보다는 풍부하고 중후한 저역을 바탕으로 둥실 떠오르는 음장감을 가진 음을 쌉살하게 재생합니다.. 

부드럽고 다양한 음악을 아주 편하게 듣는다는 목적에서는 메모리가 더 나은것 같고, 좀 더 매니억한 느낌으로 진지한 음을 추구한다는 목적에서는 웨스트민스터가 더 나은것으로 생각됩니다.. 

음상의 두께, 음의 밀도, 스피커의 크기, 스케일감 등은 웨스트민스터가 훨씬크죠.. 

웨스트민스터가 인기가 없는 이유는 너무 덩치가 커서 일반 가정에 함부로 사용하기엔 불편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현대는 하이파이 추구성이 찐하고, 소형의 텐션있는 저역을 추구하기 때문에 엄청난 음에도 불구하고, 널리 사랑받지 못하는 스피커 입니다.. 

평생을 음에 심취하지 않고, 여러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평균적 재생으로 음악만을 듣고자 한다면 더 할 나위 없는 스피커입니다.. 제가 로얄을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 보다 밝고, 밀도감 있는 사운드와 생김새가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웨스트민스터를 사용하고 싶었으나 생김새에 호불호가 갈리고 저는 로얄이 훨씬 더 예쁘게(?) 생겼다고 판단해서 결국 로얄에 정착한 것입니다.. 



웨스트민스터 TW 울리기.. 

이형균님께서 사용하고 계신 맥킨 34V + 7270 파워앰프와 웨스트민스터의 매칭은 말그대로 평균적입니다.. 특징으로는 중후한 울림과 밀도감이 있는 음으로 어찌보면 너무 찐득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입니다.. 아주 좋은것도 아니고 나쁜 매칭도 아닌 평균적인 매칭입니다.. 

반면 진공관 파워앰프나 다른 프리앰프로 바꾸면 보다 상쾌해지고, 자연스런 사운드로 변모해지나 대신 밀도감과 끈끈한 마찰감은 감소하게 됩니다.. 

웨스트민스터는 출력음압레벨이 99데시벨에 육박하지만 그리 울리기가 쉽지 지 않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만약 칼립소 진공관 인티나 불칸, 또는 캐리 300비, 자디스 오케스트라 등의 인티앰프를 물려보면 저음량에서는 참으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음이 나옵니다.. 그러나 불륨을 올리면 그 큰 우퍼와 백로드혼으로 인하여 음이 뭉개져 버립니다.. 

그러한 현상으로 인하여 혹자는 저출력 진공관으로는 안되겠구만 하는 말을 하지만 사실은 가정에서 그정도의 음량이면 충분한것입니다.. 어쩌다 실험한번 한답시고 볼륨 올려보고는 음이 뭉개진다고.. 성능이 떨어지네, 실력이 안되네, 구동이 안되네, 하고 불평하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웨스트민스터는 가정에서 소음량으로 즐기고자 한다면 굳이 대출력의 앰프를 필요로 하지 않고, 소출력 진공관이면 어느것이나 아주 잘 맞는다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자디스 진공관 인티, 캐리 진공관 인티, 국산진공관 인티 등 진공관 인티를 물려 실패한적이 한번도 없고 각자의 개성에 따라 참 좋은 울림이었습니다.. 제가 만약 웨스트민스터를 소유한다면.. 앰프를 우에스기 UT50 인티앰프를 주문하여 평생 사용하거나 차선책으로 자디스 요즘인티, 아니면 DA30, 또는 VAC 인티, 캐리사 300비 인티를 물릴것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잘 들어보면 참 좋은 매칭들입니다.. 


만약에 좀 더 스피디하고, 스케일도 있고, 시원시원한 울림을 찾고 싶다면 앰프의 가격이 좀 올라갈것입니다.. 코드사의 파워앰프와도 잘 어울리고, 신형 맥킨토시 앰프와도 잘 어울립니다.. 특히 크렐파워앰프와도 리스닝룸의 상태에 따라 잘 어울리더군요.. 한마디로 파워앰프를 별로 가리지 않고 나름대로의 특성을 잘 내준다는 말이 됩니다.. 

궁극적으로 울리고 싶다면.. 

역시나 프리는 진공관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호블랜드 프리, 맥킨 C2200프리, 캐리 프리앰프 등 .. 그리고 파워앰프는 주 용도에 따라.. 

현악기 위주의 아주 품위있는 사운드 : 호블랜드 사파이어, 골드문트 28M.. 
보컬, 현악기 위주의 정갈하고 단아한 사운드 : 트론 300비, 캐리 805.. 
협주곡, 대편성, 피아노, 보컬까지 평균적으로 두루 : 정상규님 작 300비, 마제파 파워, 실바웰드 300비, EAR861 등.. 
시원한 쾌감적 사운드 : 코드 1200E, 맥킨 401, 1201파워 등이 좋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지금 웨스트민스터 로얄에 코드 메조 파워앰프를 매칭하였는데 참 만족하고 있으며, 싫은 구석이 별로 없습니다.. 

빈티지를 물리고 싶다면, 다 좋지요, 마란츠 8B, 9, 맥킨 MC60, 275 등 하여튼 취향에 따라 능력에 따라 좋아하는 앰프를 고르는게 최선으로 보입니다.. 

다만 리스닝의 상태에 따라 매칭이 다소 안좋을 수가 있습니다.. 제품의 매칭이 안좋은것이 아니라 리스닝 상태와의 매칭이 안좋은 것이죠.. 그럴때면 주의 환경, 예컨데 케이블이나 시디피 등으로 좀 튜닝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몬스터 케이블은 대체적으로 탄노이 전통형 스피커와 매칭이 좋지 않습니다.. 반면 탄노이사에서 나온 스피커 케이블을 연결하면 탄노이 특유의 음이 보다 강조해지고 부드러워 매니억한 맛이 한층 더 납니다.. 가격은 70-80만원선이더구먼요.. ^^ 


인터넷 상에 글로서 설명한다는 것이 넘 어렵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말로서 설명한다면 보다 더 쉬울것 같은데요.. 

이정도라면 충분히 참작이 되셨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서만돌 올림..

 

서두 

(G.R.F 메모리) 

최초 grf메모리는 1955년도에 15인치 모니터실버를 장착하여 오토그라프를 보다 더 적게 축소한 모양으로 탄생되었습니다. 보다 적다하지만 그래도 초대형이며 복잡한 백로드혼으로 무게가 무려 77킬로그램입니다. 이 메모리는 그후 1981년도까지 계속 생산되었습니다. 

1981년도에 현재의 grf메모리가 탄생되었고, 새로 개발된 듀얼콘센트릭 유닛인 3839M 이 장착되었고, 현재의 모양이 되었습니다. 그후 메모리 R, 메모리 HW, 메모리 TW, 메모리 TWW을 거쳐 2000년도에 메모리 HE로 소폭적 변형이 있었습니다.. 메모리는 탄노이사의 대표적인 기종이고.. 현재도 이가격에 이만한 스피커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평생 메모리로 음악을 감상하는 유저분도 많이 계시고.. 메모리가 아니면 안된다는 애호가도 있습니다.. 처음 메모리는 풍부하고 뭉실뭉실한 음이었고, 점차 개운하고 섬세한 음으로 변천하였습니다. 

(웨스트민스터) 

1982년 메모리가 개량되어 탄생되고, 오토그라프가 재생되면서 초고급 대형시스템 생산에 박차를 가하여 드디어 오토그래프의 음에 보다 사용이 편하고, 다양한 음악에 부응하고자 웨스트민스터가 탄생합니다.. 

웨스터민스터는 보다 개량된 15인치 3839W란 유닛이 장착되고, 이후 이 유닛은 개량을 통하여 로얄에 까지 장착이 됩니다..프론트 혼에 3미터가 넘는 복잡한 백로드혼, 그리고 115킬로그램에 육박하는 초호화판 웨스트민스터는 오토그라프의 음을 가지면서 보다 많은 소스에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변천과정은 메모리와 비슷하지만 TWW 버전과 HE 버전이 생략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차피 TWW 버전은 나올수가 없죠 
(TWW: 트위터에 튜율립웨이드가이드혼과 전면에 콜크대신 윌넛 장착 버젼) 광대한 스케일과 더불어 클래식과 팝, 재즈까지 평균적 이상의 음으로 즐길수 있는 귀중한 스피커입니다.. 

(웨스트민스터 로열) 

1989년 오토그라프를 이어 오토그라프보다 더 뛰어난 스피커를 제작하기 위하여 심혈을 귀울어 최고급, 초호화판으로 만든 웨스트민스터 로얄이 탄생됩니다.. 

15인치 듀얼콘센트릭에 알니코마그넷이 장착된 특별생산된 3889W가 장착됩니다.. 금도금 트위터, 프론트 혼, 백로드혼에 하드와이어링으로 무게 140킬로그램인 이 스피커는 명실공히 현대 탄노이사의 대표기종입니다.. 로얄은 현재 HE까지 왔지만 그 사이에도 무려 4번의 변천과정이 있으나 아주 소폭이고 쉽게 알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오프라인이라면 설명이 가능하겠지만 여긴 지면이라 어렵네요.. 

섬세함, 투명감, 탄력감 등은 완전히 수준이하이고, 음장감, 정위감도 수준이하입니다.. 저역도 무척이나 부족하고.. 앰프의 출력도 꽤나 가림니다.. 저역은 풍부하나 아래저역이 없고, 중역은 너무 풍부해서 사람 입이 '다라'만하고, 고역의 레인지도 로파이 그자체 입니다.. 그러나 가정용을 전제로 재생되는 음악은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음질 

밀도감 : 음의 밀도감은 메모리, 웨스터민스터, 웨스터민스터 로얄 순으로 차례로 두배로 올라갑니다.. 

음장의 펼침성 : 메모리는 정통적인 음장이 형성되나 웨스터민스터나 로얄은 음장이 적당한 높이에 두둥실 떠오는 느낌으로 약간 다릅니다.. 그 음장의 크기도 웨스트민스터보다 로얄이 조금 더 크죠.. 

음감 : 한마디로 말할수는 없지만 메모리는 실키적인 톤, 웨스트민스터는 쌉쌀한 느낌, 로얄은 진하고 농축된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전체적 비교 

메모리는 어떤 소스, 클래식이던 팝이던 재즈이던 평균이상의 음으로 들려주며.. 특히 잘 매칭되면 실키와 같은 느낌을 주는 현악을 맛볼수 있습니다.. 적당한 가벼움과 적절한 저역의 양, 적당히 부드러운 고음이 클래식음악의 분위기를 잘 전합니다.. 

이에 비하면 웨스트민스터는 전체적으로 스케일이 더 크게 되나 저역의 재생대역은 더 좁아지며 보다 밀도높은 쌉쌀한 음이 재생됩니다.. 약간은 억압된 느낌으로 쉽게 나오지 않은 음은 진지함을 느끼게 합니다.. 

로얄은 프론트와 백로드혼으로 구성된 올혼의 맛을 진하게 느끼게 하여주고,, 적당한 높이의 허공에 두둥실 떠오르게 하는 재생음이 일품입니다.. 밀도는 지극히 높고.. 따뜻한 음으로 각 악기의 음색을 예민하게 구분해 줍니다.. 스케일은 당연히 크고.. 인클로져 역시 아름답습니다.. 언제나 평온하고 우아한 재생을 하는 흔치않은 스피커입니다.. 

단점 : 위 세스피커는 일단 커서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약간 불편한점이 있고, 저역의 텐션이 부족하기에 오됴적 쾌감으로 듣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늘어진듯한 느낌으로 답답하는 설도 있습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투명한 맛이 없기 때문에 여성소프라노나 피아노음은 잘 재생하지 못한다는 설이 무성합니다.. 그래도 잘 들어보면 그것도 아닌것 같은데.. 객관적이 평가에 따라야 겠지요 

장점 : 덩치에 비해 작은 방에서도 어울리며 소편성에서 대편성까지 무난히 소화합니다.. 최고의 장점은 늘 부드러우면서 대범하고 풍윤하게.. 즉 느긋하게 음악을 들려주는 품성에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청.. 들어보아야만 아는데 사실은 백문이 불여백청이죠.. 적어도 1년이상은 꾸준히 들어보아야만 그 맛을 이해할수 있고, 어쩌다 한두시간 들어봐가지고는 그 맛을 알리가 없습니다.. 바꿔 말하면 오래들으면 들을수록 심취해지는 그런 스피커라는 말입니다.. 그 역시 최고의 장점이죠.. 


끝으로 

앰프매칭 

-- 메모리는 가격도 있고 하니까 굳이 엄청난 앰프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메모리는 변형 저음반사형이고 15인치 유닛이므로 트랜지스터라면 고출력을 물려도 됩니다.. 만약 넓은 홀이라면 맥킨토시 앰프들도 잘 어울립니다.. 진공관이라면 특히 소출력이 아닌이상 어떤 앰프와도 잘 어울림니다.. 성질은 틀리지만 캐리인티, 자디스인티, 유니슨인티, 국산 불칸 등 인티와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만약 제가 메모리를 소유한다면.. 300비 싱글 또는 푸시풀로 이루어진 진공관 인티앰프로 오랫동안 사용할것입니다.. 

--- 웨스트민스터는 출력음압레벨이 메모리보다 더 높으나 울리기가 그리 만만치는 않습니다.. 진공관이라면 중출력 (25와트~80와트 이내)으로, 트랜지스터라면 100와트 이상의 고출력으로 맞추고 싶습니다.. 품위도 있고, 스케일도 크지만 제가 사용한다면 자디스 DA30인티앰프나 벳트 300SE인티앰프 또는 고출력 매킨토시 앰프와 오래동안 사용하고 싶습니다.. 

---- 웨스트민스터 로얄은 탄노이사의 최고급, 최고의 사양이기 때문에 탄노이의 음의 궁극을 추구하고 싶으나 항상 쩐이 딸리므로 적당한 타협이 있어야 됩니다.. 필요최소한으로 질좋은 프리앰프와 질좋은 파워앰프를 요구합니다.. 보기보다 프리.파워의 성질에 예민하니까요.. 로얄을 소유하고자 한다면 앰프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앰프로 매칭하면 무조건 됩니다.. 그 앰프의 장점을 잘 내어주니까요.. 만약 궁극적으로 로얄을 울린다면... 프리에 맥킨 C2200으로 파워에는 아직 국내에 수입이 안되었지만 아리아 WT 350을 물리고 싶고 차선책으로는 실내악, 협주곡을 위하여 트론 300비, 아니면 모든 장르의 음악을 위하여 VAC 3030을 선택할것입니다.. 만약 모든것을 제치고 궁극으로 물리라고 한다면 파워 1에 컨버젼드 테크놀리지 JL 1 또는 2, 아니면 코드의 SPM6000, 골드문트 28.4 정도가 아주 좋겠죠.. 그러나 그 돈이면.. 헐.. 


탄노이.. 좋은것 같으면서도 어딘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분 참 많으신데.. 이 기회에 좋은 점을 사랑해서 업그레이드 하지않고.. 음악 삼매경에 빠져보심이 어떻겠습니까?.. 


서만돌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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