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적 마사지의 일반적 원리 및 원칙
마사지의 일반적인 원리와 원칙은 마사지에 관련된 서적들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경험에 의하여 습득된다. 마사지의 시행에 있어서 기본 원리와 원칙을 항상 유념해야하며, 피술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완벽하게 진단할 수 있어야 하고 피술자와의 친밀한 접촉을 통하여 이해와 교감을 나눌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1. 마사지 시설과 용구
1) 장소
마사지를 시행하는 장소는 깨끗하고 밝으며, 환기가 잘되는 곳이 좋다. 또한 근육의 긴장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소한 24。C 정도의 적정온도를 유지시켜야 하고, 시술자와 피술자간의 대화의 신뢰성을 얻기 위해 마사지실 내의 대화가 밖에서 들려서도 안되며, 밖에서의 말소리가 안으로 들려서는 안된다. 치료실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피술자의 이완효과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러나 마사지를 시행하는 동안의 음악은 치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마사지 시술시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데 도움이 된다(Andreenkov와 Popova, 1989).
2) 치료대
치료대는 너무 단단하거나 너무 부드럽지도 탄력이 너무 강해서도 안된다. 마사지용 테이블은 높이의 조절이 가능한 것이 좋으며 피술자의 이완을 돕기 위해 베개나 쿠션 같은 보조물을 이용할 수도 있다. 테이블 위에는 땀의 흡수와 표면의 차가운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트를 깔아 두는 것이 좋다.
3) 보조물
마사지 시술을 위한 보조물로 여러 종류의 베개나 쿠션을 이용할 수 있다. 이것은 피술자의 최대 이완을 돕기위하여 적당한 정도로 단단한 재질로 된 것이나 가슴과 발목을 지지하기 위하여 적당한 탄력이 있는 것도 이용된다. 또한 피술자의 적절한 자세를 보조하기 위하여 베개, 담요, 쿠션, 모래주머니, 공기주머니 등을 여러 크기와 두께로 마련한다.
4) 피술자의 복장
피술자에게 꼭 죄는 듯한 옷은 벗도록 하고 마사지하지 않는 부분은 얇은 시트나 타월로 덮도록 한다. 꼭 죄는 옷이나 불편한 옷, 너무 춥거나 더운 상태는 바람직한 효과를 얻지 못하게 한다. 얇은 티셔츠나 반바지 혹은 마사지용 가운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5) 윤활제(lubricants)
윤활제의 사용은 피술자의 피부와 시술자의 손 사이에 생기는 과도한 마찰력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마사지의 시행시에는 여러 종류의 윤활제가 이용되는데, 환자의 기호와 피부상태, 마사지의 형태에 따라 피부자극을 고려하여 선택하여야 한다. 마사지 후에 알코올 등을 이용하여 환부를 청결히 할 수도 있으나 이는 마사지의 효과인 근육의 충혈을 제거할 수도 있으므로 이것의 사용은 신중히 고려해야만 한다.
2. 마사지 자세
마사지를 통하여 긴장완화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마사지 시술시 시술자의 자세나 피술자의 자세를 올바르게 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 시술자는 어깨와 등 부위의 통증과 피로가 생기지 않도록 양 쪽 발에 체중을 균등하게 부하해서 편안하게 시행하여야 하며 적절한 공간의 확보로 시술자의 이동이 용이하여야 한다.
피술자는 최대로 근육이완을 시킬 수 있는 자세가 좋은데 앙와위에서 다리나 복부, 가슴, 팔 등의 부위를 마사지할 때는 베개 등을 이용하여 머리를 약간 숙이고 무릎은 적당히 굴곡시켜 배근의 긴장이 초래되지 않는 자세가 이상적이다. 복와위에서 마사지를 시행할 때는 슬관절을 약간 구부린 자세가 좋다.
이완위는 휴식위나 관절의 최대 이완위가 이상적인데 이는 주동근과 길항근이 균형을 이룬 생리학적 안정상태라 할 수 있다. 시술자는 최소의 에너지를 소비하여 최대의 마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인체에 작용하는 중력과 자신의 체중을 적절히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피술자의 장력을 최소화한 최대 이완위를 유지할 수 있는 자세에 대하여 연구하여야 할 것이며, 인체에 작용하는 중력의 역학적 효과를 잘 알아야만 한다.
3. 마사지의 방향
마사지의 방향은 혈액과 림프의 순환 방향과 일치하여야 한다. 이는 마사지의 기계적 효과와 생리적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마사지는 심장에서 가까운 대근육군으로부터 시작하여 먼 곳으로 마사지 부위를 옮겨가고 근섬유 방향에 따라 실시하며 혈액과 림프액의 흐름을 돕는 구심성 방향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단 강찰법(friction)의 적용시에는 근섬유 방향과 직각이 되게 적용한다.
따라서 마사지의 순서는 앙와위에서 몸통, 상완, 전완, 손의 순서로 마사지한 후 반대편 부위를 시행한 후, 이어서 대퇴, 하지, 발을 마사지하며, 복와위를 취하게 한 후 같은 순서로 마사지를 행한다. 이는 절대적인 원칙은 아니며 선행연구나 관련문헌에 따라 또는 각 나라의 특수한 마사지의 원칙에 따라 상이하다. 일반적으로 상지부터 마사지하고 하지로 옮겨와 근섬유의 방향에 따른 구심성 마사지를 하는 것이 기계적 효과가 좋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4. 마사지의 압력과 리듬
피술자 근육의 두께, 크기, 마사지의 방법 등에 따라 피술자에게 가해지는 압력의 변화가 많으며, 피술자의 느낌도 다르므로 마사지시의 적절한 압력의 정도를 정확히 언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마사지의 압력을 강하게, 부드럽게, 약하게 등으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피술자가 느끼는 심리적인 안정감이라 할 수 있다. 압력이 너무 약하여 마사지의 효과를 적절히 도출해 내지 못한다던가 너무 강한 압력으로 인하여 근육통을 유발시키고 심리적 불쾌감을 느끼게 해도 적절한 마사지의 효과를 나타낼 수 없다. 마사지할 때의 리듬은 천천히 부드럽고 율동적이어야 하며, 리듬이 끊길 때에는 피술자에게 긴장이나 불안감을 나타내게 할 수도 있으므로 갑작스런 압력이나 리듬의 변화가 있어서는 안된다. 율동적인 마사지를 통하여 피술자의 이완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피부 접촉만으로도 피술자의 심리상태를 인식할 수도 있다.
5. 마사지의 시간과 빈도
마사지의 시행시간은 마사지의 목적과 시술범위에 따라 많이 변화된다. 마사지의 시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부분 마사지의 경우에는 10분 이내, 전신 마사지의 경우에는 30분을 초과하지 않는 정도가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Murrell은 부분 마사지의 전체 소요시간이 8∼10분을 초과하면 안된다고 하였고, 다른 전문가들은 4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였다. Kleen은 치료의 기간은 중요하나 주어질 수 있는 견고하고 확실한 규칙은 없다고 믿었으며, 부분 마사지의 경우 보통 15분 정도, 전신마사지는 최소한 30분, 때로는 길게 해야 한다고 하였다. Hoffa는 부분 마사지에는 10∼20분, 전신 마사지에는 30∼45분을 주장하였다. Zabludowski는 그 기간은 환부, 환자의 나이, 병의 기간, 환자의 체질, 환자의 습관 등에 의존해서 결정하는데 약 5분∼30분 정도쯤이라고 하였으며, 치료가 계속되어야할 시간의 전체적 길이를 산출하였는데, 그것은 치료받고 있는 상태, 예후 등에 의존하나 보통은 2∼3주라고 하였다. Graham에 따르면 환자의 상태와 마사지의 효과는 치료의 기간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하였으며, Bucholz는 치료의 기간은 기대되는 효과에 의존하게 된다고 하였으며 부분 마사지는 5∼10분이 적합하고 전신 마사지에서는 40∼50분이 소요된다고 하였다. 또한 Despard는 몸의 각 부위에 따르는 시간의 기간을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는 바와 같이 증가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Mennell은 마사지를 할 때 특히 그 목적이 오로지 반사효과를 확보하려는 것일 때, 어린이나 노인의 경우는 치료의 기간이 단축되어야 한다고 확신했다.
몇 시쯤이 좋은가는 그 목적에 따라 다르다. 트레이닝에 의한 피로회복을 위해서라면 샤워를 한 다음 수면 전이 적당하다. 또한 마사지의 빈도에 대한 견해도 학자들마다 상이한데, 이러한 시간과 빈도는 피술자의 현재 상태에 따라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빈도도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피로회복이 목적이라면 1회로 충분하다. 빈도를 많이 하기도 하고 장시간 실시하면 오히려 피로가 누적된다. 마사지는 피술자의 신체조건에 따라 고려되어야 하며, 일정한 형식과 틀에 얽매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겠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피술자와 시술자간의 지속적인 관계를 통하여 최대의 마사지 효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 것이다.
6. 마사지의 과정
일반적으로 마사지는 가벼운 경찰법에서 시작하여 여러 마사지 기술을 동원하여 시행한 후 경찰법으로 끝내게 된다. 또한 마사지의 시작시기, 마사지 시간, 마사지 프로그램의 강도, 빠르기, 리듬을 작 적용하여야 한다. 마사지 방법의 선택은 가급적이면 피술자의 요구(feedback)에 따르는 것이 좋다.
올바르게 적용했을 때 얻어지는 이점뿐만 아니라, 부적당한 사용으로부터 예상되어지는 제한과 위험의 완전한 이해를 가지고 지적, 과학적으로 적용하였을 때, 현대에 있어서 마사지는 의학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분야로 쓰인다(Danneskiold-Samsoe와 Bartels, 1999; Weinrich 등, 1999).
또한 마사지의 사용으로부터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그것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올바르게 사용되어져야 하며, 단지 이점이 합리적으로 기대되어질 수 있는 질병치료와 손상에 사용되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사는 치료적 마사지를 적용할 때 조직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병세의 유무, 마사지의 효과, 치료정보로써 제공되는 마사지 기술, 관찰을 기록해야 한다.
7. 치료적 마사지 시술시 주의사항
1) 마사지 압력의 조절은 조직 형태와 양에 따라 결정하여야 하며 피술자의 상태에 따라 조절되어야 한다.
2) 리듬은 안정되고 일정해야한다. 각각의 마사지 속도와 연속해서 시행하는 마사지간의 속도는 동일해야 한다.
3) 마사지 시간은 시술할 부위의 크기, 움직임의 속도, 연령, 체형에 따라 좌우되며, 환자의 반응에 따라 조절한다.
4) 지절에 염증이나 화농이 있을 때는 근위부로부터 마사지하여 림프액의 흐름을 촉진시킨다.
5) 마사지 시행시 힘의 방향은 근섬유의 방향과 일치시킨다.
6) 마사지 시행시의 통증은 강찰법을 제외하고는 가능하다면 나타나지 않도록 한다.
7) 마사지 시행시 강한 힘을 가함으로써 피부 변색이 나타나지 않도록 한다.
8) 마사지는 경찰법에서 시작하여 경찰법으로 끝내는데 시행 초기에는 힘을 점증시키고 끝낼 때는 힘을 점강시키면서 끝내도록 한다.
9) 마사지하고자 하는 부위는 가급적 높여서 시행하도록 한다. 피술자가 이완이 잘될 수 있는 자세와 위치를 고려해야만 한다.
10) 시술자는 몸 전체에 긴장을 주지 않고 마사지를 시행할 수 있는 자세로 시행한다.
11) 마사지 시술시 적절한 윤활제를 사용하여 과도한 마찰력을 감소시킨다.
12) 압력은 정맥 혈류의 방향인 구심성으로 가하며 압력없이 원상 복귀시킨다.
13) 압력은 피술자의 시술 부위의 형태에 따라 적절하게 행한다.
14) 뼈의 돌출부위나 통증이 심한 관절은 가능하면 마사지를 피한다.
15) 모든 마사지는 율동적으로 행하도록 한다.
16) 음악으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마사지 시술시 음악은 더 빨리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17) 마사지 치료후의 휴식은 언제나 권유할 만한 사항이다. 특히 손상된 부위가 체중을 받는 곳이면 더욱 휴식이 필요하며, 휴식시간은 치료사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
18) 마사지 적용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병세의 유무, 마사지의 효과, 마사지 기술, 관찰을 기록해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