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리는 소백산을 향했다.
버스로 2시간 남짓 타고 내린 소백산은
우리나라 12대 명산 가운데 하나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수로부인이
좋아한다는 철쭉꽃축제 한단다.
숲속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 마음이 급하다.
어떤 모습으로 우릴 반길까?
매주 같은 생각으로 산에 오른다.
초록을 쏘다 붓은 산속에
다소 부담스러운 시멘트 길이다.
터벅터벅 그 길을 밟으면
천문대를 지나 연화봉 정상에 올랐다.
겹겹이 겹친 산
철쭉꽃은 볼 수 없었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바람꽃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지친 우리의 땀을 씻어주고
몸과 마음을 정화해 주었다.
푸르디푸른 신록을
눈과 마음으로 꾹꾹 눌러 넣어도
산에 오르며 숨이 차고
다리가 후들거린다.
그러나
싱그러운 삶을 만드는
마성을 지녔기에 오늘도 산을 찾았다.
카페 게시글
60대공석입니다
산을 찾아가는 이유
a지혜
추천 0
조회 907
19.05.27 15:54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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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래전이지만 철쭉이 아름다움을
잊을수가 없네요
요즘은 건강때문에근교산행만 하는데 아직 무릎은 건강하신가봐요 ㅎㅎ
산에 가면 걱정 근심을 내려놓고
편안함을 느껴 좋습니다^^
저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언제 멈출지는 모릅니다.
그동안 열심히 담아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소백산 겨울산행후 무릅아파 몇년을 쉬었는데...암튼 건강한 즐산하세용^^
산에 오를 때는 숨이 차고 내려올 때는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그렇지만 또 산을 찾게 됩니다.
산속에 있으면 마음이 편합니다.^^
감사합니다.
무릎 기능이 언제 까지 일지 모른다는 글이
공감 가네요 ㅎㅎ~
영구적으로 쓸수 있으면 좋은데 요 ?
100 세 시대인데 무릎,,눈, 들등 교체하면 안될까 ? ㅎ~~~
사람기능이 영구적이면 안됩니다.
ㅋㅋㅋ
적당히 살다가 후세들한테 물려줘야죠.
무릅, 눈 장기 공장이 있다면 무서워 질겁니다.
아이디어가 획기적이긴 한데 ~~ㅋㅋㅋ
감사합니다.^^
저도 그 매력에 빠져 십여년 넘도록 매주 전국 명산들 오르며
행복했었는데 이젠
천천히 둘레길이나 가요
소백산 오르기전
새벽 동틀무렵 버스옆에서 먹던
넘맛있던 라면도 생각나구 ㅎ
멋진 후기 잘 보고갑니다
제가 요즘 산행에 빠졌어요.
등산 시작한지 얼마 안됀거든요.
근데 산에 오로면 뭔가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 지고 두루두루~~
감사합니다.^^
산 좋아하는 맘 공감합니다
1주일에 한번씩은 꼭 걸어야 산것 같으니까요~
먼길 갔군요 소백산 줄기 엄청 걸어야 하거든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힘들어 답니다.
소백산이 아니라 소악산이라고
생각하면서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벌써 과거형이네요.
감사합니다.^^
저두 무릎을 아끼면서 산을 가지요
저도 무릅아껴야 할 나이입니다.
산이 좋아서 산에는 가는데,
언제까지가 될지 ~~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산에 오르면 힘들어도 흥분됩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시야
그 기분 때문에 힘들어도 오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