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개인 지도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황당무계를 넘어서서 인간에 대한 예의조차도 없는 대구 쪽 국문과 인간들을 대한 다음에 더 마음을 굳혔죠. 제가 경북대나 영남대 국어교육과는 가르치면서 워낙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겁니다. 그런데 계명대니 뭐니 국문과를 접하면서 악감정이 쌓이더군요. 서울대나 이대나 경희대 국문과는 지극히 상식적이서 정이 느껴지던데, 대구 국문과 여편네에게 워낙 '학'을 떨 정도라서.............쟤, 일베 아니냐는 ..........자녀들 손을 잡고 촛불 시위에 참여한 서울, 경기의 부모들이 그 여편네한테는 자녀들을 세뇌시키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 인간이 되더군요.
일베를 눈앞에서 보는 것 같은 경험을 한 다음부터는, 절대 이제는 개인 지도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만, 지난주 임단기에서 저 보고 직접 상담 좀 해주라고 하는 바람에, 그게 계기가 되어서...............서울대 국문과 여학생도, 지금 외대 박사 과정을 하는 여학생도 주말에 혼자 와서 가르쳤습니다만, 이 친구들은 제가 아는 친구들이라서 주말에 집에 와서 가르쳐도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주부터 가르칠 친구는 직접 제가 수업을 했던 게 아니라, 인강으로만 듣던 친구라서 제가 약간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 개인 지도를 하게 된 계기로, 한두 명에 한해서 같이 가르칠까 생각을 했습니다.
공부를 하는 데 한계가 있다거나, 제대로 기초, 기본부터 공부를 해 보고 싶다면, 이번에 제가 개인 지도를 할 때 같이 공부를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조건은 분명히 있습니다.
먼저 전제 조건은 제 수업을 들어본 사람에 한해서입니다. 앞에서 말한 대구 국문과 여편네들은 제 수업을 들어본 적도 없으면서, 카페에 들어와서 이런 글을 보고.........당연히 그때도 제 수업을 들어본 사람에 한해서,라는 조건을 붙였죠.
둘째, 제가 줄 것은, 어느 누구보다도 정확하고 명확한 지식일 것입니다. 질질 끌면서 사기치는 비전공 강사들과는 다르겠죠. 아마 학원가에서 일 년 이상 처박혀 공부하는 것보다는 나을 겁니다.
셋째, 제가 받을 것은 '촌지'입니다. 요구하는 '촌지'는 지금 쓰고 있는 중세 문법, 그리고 교과 교육 총론, 고전 시가와 고전 산문, 즉 앞으로 나올 책 교정입니다.
참고로 제가 시간을 억지로 쥐어짜서 낼 수 있는 시간은 월, 화 중 하루입니다.
벌써 아침이 가까워 오는군요. 오늘부터 시작하면, 다음주에 끼어도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3주가 넘어가면 실력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그때 참여하는 것은 어렵겠죠.
연락은 카페 메일로 보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