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짜 : 2021년 12월 19일(일)
2. 산행/등반코스 : 관악산 (서울대 - 불성사 - 안양유원지)
3. 참가자 : 차필성, 김태근, 이민표
4. 집결지 및 출발시간 : 10:30 서울대 순환도로
5. 도착지 및 하산시간 : 16:00 관악수목원
6. 산행 소감/후기 :
- 이 산행은 지난 10월 정모에서 정해진 산행입니다.
- 관악산 암릉인 6봉을 타려던 건데 눈이 와서 접었습니다.
- 날짜도 11월에 하려던 건데 민표가 개인적인 일때문에 미뤄서 오늘에야 오게되었네요.
- 동원이가 오기로 했으나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해서 검사받고 집에 있어야 한다면서 못왔습니다.
- 6봉을 못하니 과천으로 안가고 서울대 쪽에서 올라가기로 했고, 필성이가 관악산을 잘안다는 김태근씨를 가이드로 불러 함께했습니다.
- 코스는 불성사로 가서 점심먹고 안양으로 하산하는 겁니다.
- 모처럼만에 서울에 눈이 온 다음날입니다.
- 토요일에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제법 눈이 왔네요.
- 서울에 약 5cm정도 눈이 와서 겨울산행 맛이 나는 산행입니다.
-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만나 5511번 버스를 타고 서울대학교 안 끝까지 들어가서 신소재공동연구소 앞에서 내렸습니다.
- 예전(1980년대)에 서울대에는 좌석버스 하나만 들어왔었습니다.
- 그 시절에는 일반버스와 좌석버스 두 가지가 있을 때였는데 그 좌석버스는 학교본부 앞까지만 들어왔습니다.
- 수십년이 흐른 지금 학교안에 건물이 많아졌습니다.
- 심지어 순환도로(학교안의 건물들을 밖으로 한 바퀴 도는 도로. 4km) 밖까지 건물이 지어졌으며 순환도로를 따라 도는 버스까지 생겼네요.
- 젊은 나이인 대학생들이 걸어다닐 것이지 이렇게까지 버스가 들어가는 게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 사실 학교에서 정문까지 우리가 내린 공대 끝에 있는 신소재공동연구소까지 거리가 1.5km니까 도보로 20분이면 도착할 거리입니다.
- 정문에서 학교끝까지 그런 것이니, 중간에 있는 학생회관이나 일반대학까지는 이보다 더 가까울 겁니다.
- 나이든 티 내는 건가요?
- 버스에서 내려 산쪽으로 잠시 걷다 도로를 벗어나 계곡쪽으로 내려가니 쪽문이 있고 곧바로 관악산 등산로에 들어섭니다.
- 김태근씨가 앞장서서 길을 안내합니다.
- 이 방식이 아니면 관악산 입구에서부터 역시 1.5km를 걸어서 들어와야 겠지요.
- 눈이 온 직후라 제법 쌓여 있습니다.
- 제4야영장까지 와서 귤 하나씩 까먹습니다.
- 무너미고개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 눈이 많이 오지는 않았어도 제법 겨울산행 분위기를 냅니다.
- 경사면을 오르다 아이젠도 착용합니다.
- 필성이가 아이젠이 없다 하여 민표가 하나 더 가져왔는데, 요즈 아이젠은 고무줄에 쇠를 붙인 것이라 고무줄을 당기면 늘어나면서 착용이 가능해 사용이 쉽습니다.
- 옛날 아이젠은 끈을 이리저리 둘러 신발에 부착하는 방식이라 불편했지요.
- 길을 잘 아는 김태근씨 덕에 <불성사>를 헤매지 않고 잘 찾았습니다.
- 6봉 밑에 있는데, 여기에 이런 절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 6봉 능선을 따라 지나다니기만 했지 능선 바로 아래에 절이 있는 줄은 몰랐던 겁니다.
- 절에서 물뜨고 한 모금씩 마십니다.
- 불성사에서 100여 미터 내려가서 길 옆 부근 바위 뒤로 도니 양지바른 자그마한 공터가 나옵니다.
- 자리 펴고 오늘의 작업을 시작합니다.
- 필성이가 이거 준비하느라고 고생했을 겁니다.
- 필성아 고마워. 잘 먹었어.
- 식사 끝나고 태근씨는 서울대쪽으로 필성와 민표는 안양방향으로 하산합니다.
- 서울대수목원 후문에 오니 문이 잠겨있습니다.
- 도착했을 때는 몰랐는데, 그 문은 평소에 열려있고 그 문을 통과하여 안양유원지로 내려나온다고 합니다.
- 그리고 문이 닫혀있으면 철조망 옆으로 돌아서 수목원으로 들어가서 내려올 수도 있다고 한 등산객이 알려주었습니다.
- 그런데 그 문이 닫혀있기에 수목원을 둘러싼 철조망 밖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왔습니다.
- 사실 내려온 것도 아니고 능선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하산해야 했습니다.
- 수목원을 우회해서 안양까지 하산하는 길은 또 하나의 등반코스입니다.
- 수목원을 우회해서 능선을 타고 넘는 겁니다.
- 아래 사진에 보이듯이 철조망 옆을 따라 하산하는 모양입니다.
- 다 내려와서 보니 수목원 정문도 닫혀있습니다.
- 정문, 후문 모두 닫아놓은 겁니다.
- 코로나 때문에 그런 것인가 봅니다.
- 덕분에 더 긴 산행을 했습니다.
- 수목원 정문에서 1호선 관악역까지 2.7km입니다.
- 재미없는 길을 터덜터덜 걸어와서 1호선 타고 귀가합니다.
- 오랜만의 눈 산행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