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짜 : 2023년 08월 19일(토)
2. 산행/등반코스 : 관악산 6봉
3. 참가자 : 차필성, 이민표
4. 집결지 및 출발시간 : 10:10 과천천사역
5. 도착지 및 하산시간 : 15:50 안양예술공원
6. 산행 소감/후기
- 마지막 일지를 보니 작년 8월 20일입니다.
- 딱 1년 만에 가는 산이네요.
- 이제 지난 7월 18일 모임에서 정해진 산행입니다.
- 요즘 동원이는 퇴직하고 나름 전국의 산을 다니나본데 지난 모임도 안나오고 이번 산행도 못간답니다.
- 보연이는 집사람 몸이 안좋다고 못오고.
- 결국 둘이 오붓하게....
- 민표는 9시 반에 과천청사역에 도착, 10시에 필성이기 도착해서 출발합니다.
- 그런데 출발을 했는데, 길을 잘 아는 필성이가 인덕원 방향으로 한참을 가다가 "여기가 아닌가벼." 하면서 돌아섭니다.
- 왔던 길을 돌아가고, 필성이가 길치인 걸 새삼 알았습니다.
- 정부청사들이 있는 길로 방향을 잡습니다.
- 아침부터 날이 덥습니다.
- 요즘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가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더욱 느끼게 합니다.
- 캐나다, 스페인, 하와이는 산불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합니다.
- 국사편찬위원회를 지나 샛길로 들어섭니다.
- 더위 식힐겸 잠시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기도 합니다.
- 6봉 입구에 도착
- 우리는 6봉을 넘어 안양으로 갈 예정입니다.
- 가다보니 도토리가 정말 많습니다.
- 예전에는 이걸 주워다 도토리묵을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
- 1봉 시작
- 2봉 보입니다.
- 뒤돌아보면 과천시가 보이고
- 필성이가 쮸쮸바를 갔고왔네요.
- 이 더운 날씨에 관악산에서 먹은 이 쮸쮸바 맛은 평생 갈 겁니다.
- 이게 3봉일 겁니다.
- 그런데 민표 신발이 등산용 샌달인데, 신발이 늘어나서 발이 자꾸 밀려 등반이 어렵습니다.
- 평소 시내에서 많이 신던 것이고, 날이 너무 더워 이걸 신고 왔더니 릿지등반으로는 영 아닌 겁니다.
- 예전에 아들 충훈이와 같이 쉽게 등반했던 길인데, 신발이 허접하다보니 여기도 못 올라갑니다.
- 옆으로 통과
- 4, 5, 6봉 보입니다.
- 민표는 4봉에 올라갔다 역시 신발을 못 믿어 백하고 돌아갑니다.
- 정상에서 그냥 클라이밍 다운하면 되는 길인데....
- 다음에는 이 샌달 절대 산에 안신고 올 겁니다.
- 쩝.
- 6봉 정상에 올라 사진
- 정상에 온도계가 있는데, 35도 입니다.
- 산 정상이 35도라니....
- 불성사로 내려와서 샘물을 보니 물이 많습니다.
- 올 여름 비도 많고 얼마전 태풍도 오고 샘물이 부족할 일은 없습니다.
- 필성이가 아는 장소에 가서 라면먹고 하산합니다.
- 그런데 이번에는 필성이 신발이 속 썩입니다.
- 창이 떨어진 겁니다.
- 민표는 신발이 늘어나 발이 신발안에서 놀고, 필성이는 창이 나가고...
- 오늘 산행은 둘 다 신발이 말썽입니다.
- 그래도 하루 당일치기 산행이라 다행입니다.
- 서울대 수목원에 오니 문이 열려 있어 통과합니다.
- 예전에 늦게 내려왔을 때는 여기를 통과 못하고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가 돌아서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 내려오다 계곡에 발을 담그고 싶은데, 못들어가게 막아놓았네요.
- 시원하게 보이는 하산길이지만 날은 무척 덥습니다.
- 바람도 안불어 더위가 더 합니다.
- 서울대수목원을 뼈져 나오자 계곡에 사람들이 많습니다.
- 콩나물시루 같다는 표현을 이럴 때 사용합니다.
- 한참을 내려와 '시애틀'이라는 호프집에서 맥주로 더위를 쫓습니다.
- 정말 맥주가 쭉쭉 잘 들어갑니다.
- 맥주를 마시면서 창밖을 보니 내려오는 사람들의 얼굴이 대부분 벌겋게 익어 있습니다.
- 1년 만에 한 산행, 날은 엄청 더웠고 신발이 속썩였지만 안전하게 잘 내려왔습니다.